북한 핵사태가 치과계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남북한 치과계가 한자리에 모여 첫 학술교류회를 열려던 일정이 부득이하게 연기된 것이다. 행사가 코앞에 다가온 상태에서 차질이 생긴 일이라 남한 치과계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번 첫 학술교류회에서는 남한과 북한측 치과계가 서로 다른 용어를 쓰고 있는 치의학 용어들을 하나로 정리하려는 첫 모임이 준비돼 있던 터라 아쉬움이 배가되고 있다. 학술교류 역시 남한 치과계와 북한 치과계가 서로 만나다 보면 남한의 우수한 치의학 수준이 북한 치의학에 영향을 줄 것이고 이는 곧 북한 주민의 구강보건과 연관되는 일이라 궁극적으로는 남북한 치의학 학술교류로 인해 북한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터라 기대했던 사업이었다. 그러나 아직 실망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 현재는 북핵이라는 민감한 사태로 인해 잠시 연기된 것이므로 북핵 문제에 대한 국내외 정세가 안정되면 곧바로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라면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가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조선적십자병원 내 구강수술장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인 내년 초 정도에 학술교류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남한 치과계의 이러한 노력들은 훗날
법치의학은 법의학에 대비해 사용되는 용어로써 법의학의 3개 분야인 법의병리학, 법의혈청학과 의료법학이 치과의학 범위 내에 모두 포함된 것이 법치의학이라고 할 수 있으나 사인 규명이 중심이 되는 법의병리학과 증거물감정 및 개인식별이 주가 되는 법의혈청학을 치과의학 영역내에서 묶은 분야를 법치의학(forensic odontology)으로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하겠으며 치과분야의 의료사고, 분쟁 등과 치과의사의 법률적 사항을 다루는 분야인 치과 의료법학은 넓은 의미의 법치의학에 포함시킬 수 있으나 별개의 독자적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법치의학은 주 임무가 일상의 개인식별 감정을 비롯한 집단재해에서의 감정, 치흔증거물, 악안면부 및 치아손상을 다뤄 즉 법의혈청학 분야와의 연관성이 매우 높으며 이 분야는 과학수사학이라고도 불리우는 수사의 과학화에 핵심이 되므로 법치의학은 과학수사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1968년 12월말에 발생돼 수사진을 초긴장시켰던 소위 한강나룻터 여인 살해사건에서 교흔감정에 의한 사건해결의 극적달성을 계기로 그 동안 우리나라의 전통적 수사 관행을 벗어나 과학수사의 개념이 일반에게까지 널리 알려지게 되고
밤새 찌익찌익대던쥐들의 수다도 그립고펜팔했던 그 사람은 잘 있을까 엄마가 그려준 약도 한 장을 들고 새로 이사 간 집을 찾아갔다. 다닥다닥 붙은 작고 많은 집들 중에 우리가 살게 될 집은 어디지? 아무리 봐도 그 집이 그 집 같고… 한참을 헤맨 끝에 찾은 집. 작은 방 두개, 주방엔 가스렌지와 싱크대 한 칸이 겨우 들어가고 동생과 쓸 방은 침대 하나와 책상 두개가 들어가니 의자 놓을 자리도 없어서 침대에 걸터 앉아 책상을 써야 했다. 덕분에 밤샘하는 공부는 거의 불가능했다. 침대에 앉아서 공부하다가 뒤로 넘어가면 바로 잘 수 있기 때문에 그건 좀 편했다. 물론 등받이가 없어서 허리가 좀 아팠지만 우리 방엔 골목 쪽으로 보이는 창문 하나가 다였다. 난 창이 큰 방을 좋아했는데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한 여름 밤 더워서 창문을 열어 놓고 잤는데 후레시 불빛이 방안으로 뻗어왔다. 그러더니 창문으로 웬 손 하나가 쑤욱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내 다리를 찾는 겐가? 누군지 잡으려고 몰래 일어나 문을 후다닥 열었는데 도망가고 없었다. 그리고 며칠 후에 창가엔 가을대추 음료수 캔 두개와 껌 한통이 놓여 있었다. 누굴까? 그 집은 여름에는 찜통, 겨
공중보건의사 및 공중보건치과의사(이하 공보의)들의 공급문제가 국감을 통해 다시 한번 거론됐다. 의치학전문대학원이 도입된 이래 예견된 일이지만 국감을 통해 지적된 이상 이에 대한 대비책을 충분히 강구해야 할 것이다. 김춘진 의원은 국감에서 만일 대비책이 없다면 2013년 경에는 공보의가 1000명 미만으로 줄어든다며 이로 인해 농어촌 지역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빚는 등 농어촌 지역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농어촌 보건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장기적인 정책과 예산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실 이 문제는 이미 치과계뿐만이 아니라 정부 당국에서도 다각도로 연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할 제도적 보완책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다. 치협은 지난번 공청회 등을 통해 보건소 등에 치과의사들을 채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는 한편 치과의사 일반의 수련제도(GPD)제도의 도입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음을 주장하기도 했다. 치과계의 이같은 주장은 매우 설득력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정부도 뒤늦게나마 보건지수 통합 등으로 공보의를 재배치하고 장학의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나름대로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여러 방안들은 현재로선 모두 실현 가능한 보완책이
유신 독재를 하려는 목적의 일환으로 국민정신교육을 염두에 두었는데, 대학에 입학하자 그 방법의 하나인 국민윤리라는 과목이 새로 생겼으며 이 과목 학점을 이수하지 못해 낙제를 하게 됐고, 본과에 올라가서는 과대표 시절 유신반대 시위를 하는 동료들을 도와주었다고 졸업할 때 인턴에도 못남을 뻔한 일이 있었으며, 결혼식을 11월 3일로 잡아 놓고 있었는데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되면서 국장일로 잡혀 날짜를 이틀 연기하고, 식장을 바꾸어 겨우 결혼식을 올려서 인지 파란 많은 결혼 후 생활을 하게 돼 정치적인 문제 외에도 개인적인 문제로 더욱 박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북한 핵실험 발표 이후 모든 TV방송이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뉴스 속보를 전하는 가운데 행해진 최고 지도자의 기자 회견에서 온 국민이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싱글싱글 웃으면서 나와 북한 핵실험과 같은 작은 문제를 가지고 경제가 위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 그동안 “막 가자는 거냐?”, “대통령 못해먹겠다”, “성질 더러워도 믿어 달라?”, “은퇴 후 고향에 가서 살겠다.” “대통령 마치면 열린우리당 고문을 하고 싶다.”
최근 열린 전국치과기공소대표자회에서 치과기공물 원가 연구 결과를 공개 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향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치과기공계는 11월 4일로 예정된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이를 전격 공개하고 이 같은 연구와 관련된 공청회 개최가 혹여 담합행위에 들어가지 않는지 등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문의하는 등 공청회까지 개최할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우선 치과기공계 입장으로서는 치과기공물에 대한 원가계산을 연구할 당위성과 필요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이 연구 자료들은 치과기공계의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유용하게 활용될 소지가 충분하기에 원가계산을 조사 연구를 해 왔다는 자체에는 공감한다. 그러나 이를 공청회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공개하려 한다면 몇가지 우려사항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먼저 원가연구 결과를 공개하는데는 이의가 없으나 이러한 원가계산의 결과가 자칫 국민들에게 오도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우려는 지난번 일부 언론을 통해 치과진료의 원가 운운하는 기사로 인해 마치 치과의사들이 폭리를 취한 것처럼 오도됐던 개운치 않은 기억이 아직 치과계에 팽배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의료의 원가를 단지 기공물의 원가에만 맞춘다는 것
노원종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부회장 구강건강실태조사단 공보의 말년차로서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준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 “삐비비비” “삐비비비” 오늘도 어김없이 방을 뒤흔드는 자명종 소리로 하루가 시작된다. 눈 비비고 일어나보니 새벽 4시, 오늘은 천안으로 구강건강실태조사를 가는 날이다. 올해로 공중보건의(이하 공보의) 3년차, 소위 김정일도 무서워서 못 건드린다는 공보의 말년차이다. 사실 요즘은 플루토늄 때문에 내가 좀 무섭긴 하지만… . 먼지 가득한 닭장 같은 내무반에서 훈련받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말년차라니… 난 1, 2년차 때에 경북 예천에서 공보의 시절을 보냈고, 지금은 보건복지부 산하 구강보건의료연구원에서 주관하는 2006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보의다. 사실 처음 이곳(실태조사단)에는 서울에서 근무하면서 편안한 공보의 시절을 마무리하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지원하게 되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공보의가 새벽 4시에 골프가 아닌 근무를 위해 일어난다는 사실만으로 이는 충분히 입증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는 조사라 며칠씩 지방에서 머물면서 근무하는 건 둘째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은 지난달 25일 공단 회의실에서 건강보험 재정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지역·직장·공익대표 등 총 30인으로 재정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그리고 지난달 18일 재정위원회 회의에서는 재정운영위원장을 선출하고 30명의 재정운영위원을 위촉했으며, 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7명의 재정운영소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정운영위 회의에서는 ‘건강보험수가 유형별 계약 방안"에 대한 연구팀의 중간연구 진행 결과를 보고받고, 2007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은 2006년도 수가 계약시 요양급여비용협의회와 합의한 근거에 의거 ‘요양기관 유형별 계약 체결"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미 수년전부터 치과, 의과, 한방 등 각 의료기관 종별로 각각 수가를 계약하는 ‘종별수가계약제도’를 시행하자는 논의가 있어왔다. 공급자단체 중 의협은 직능별 수가계약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양급여비용협의회가 2007년도 수가계약 시 종별수가계약 논의에서 어떠한 입장을 견지하게 될지 주목된다. 종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현행방식과 같이 (상대가치에 대한) 단일환산지수가 적용될 경우에는 인상이
김 명 기서울치대 치과경영정보학교실 교수 요즘 우리는 세상만사가 경영자의 관심이고 경영을 통해서 세상사를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경영학이 학문적으로 정립되기 시작한 것이 불과 백 년도 안 되지만 이미 우리들의 일상사에서 경영관리의 흔적은 쉽게 발견된다. 우리나라 국부가 그 만큼 증가되기도 했고, 지금 세상은 주변에 널린 매체를 통해서 경영지식은 풍성하게 이미 우리의 손끝에 와 있다. 이젠 더 이상 지식이 없어서 모르는 것이 아니고 널린 지식을 주워 담아 자기 것으로 소화하고 체득하느냐의 문제이다. 정보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 치과를 경영하는 분들에게 경영 지식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필자에게는 큰 과제였다. 자칫 잘못하면, 현장 경영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딱딱한 경영지식 체계는 마음에 부담을 주는 데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의 디테일과 생동감을 무슨 수로 지식체계에 담을 수 있을 것인가? 한 가지 방법은 있었다. 소림사에만 머무를 게 아니라, 강호의 무협들을 찾아 나서는 길이다. 치과계 여기저기에는 이미 경영관리에 관한 한 내로라하는 협객들이 즐비하다는 사실. 결국 소림사에서 체력을 연마하고 권법을 익힌다고 해도 강호의 무협들이 웅거하
약력 장로회 신학대학 신대원 졸업장로회 신학대학 대학원 졸업크리스찬 치유상담 연구원 수학한국기독실업인회(CBMC)양재지회 주강사 역임현재 CBMC 안산지회 및 호수지회 주강사로 반월 및 시화공단의 기업인들과 전문경영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문제는 싸우는 것이요, 내일의 문제는 이기는 것이요, 모든 날의 문제는 죽는 것이다.” 이 말은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가 한 말입니다.인간에게는 세종류의 싸움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첫째는 자연과의 싸움입니다. 홍수, 가뭄, 지진 같은 것과도 싸워야 하고 또 추위나 더위에서 오는 많은 질병…. 이런 것들과 우리는 싸우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싸움에서 이기면 건강하고 지면 죽는것 입니다. 두 번째는 인간과 인간과의 싸움입니다. 생존경쟁이 치열한 세상 속에서 이웃과의 관계가 협조자로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싸움’ 이라는 긴장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상점에 가서 조그마한 물건 하나를 사면서도 우리는 신경을 씁니다. “어떻게 하면 속지 않고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을까?” 또 파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이 받을 수 있을까?” 합니다. 부부간에도 서로 지배하
정말 열심히 살았고스스로를 수고했노라며등을 토닥여주고 싶다 87년에 대학을 입학하고 16년만에, 서른여섯이란 적지 않은 나이에 또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학위가 꼭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임상에서 많은 부족함을 느꼈고 늘 반복되는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같은 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에게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이렇게 정체된 듯한 느낌으로 마흔을 준비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를 갖다 붙이면서 2년반 동안의 대학원생활이 시작되었고 입학식 날의 두근거림과 설레임이 엊그제 같기만 한데 얼마 전에 드디어 졸업을 했다.‘졸업’이라는 단어 앞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참 많은 기억과 추억이 한데 섞이어 마음이 뭉클해짐을 느낀다. 병원 원장으로 두 아들의 엄마로 그리고 아내로도 모자라 학생의 역할까지… 그랬다. 난 많은 걸 하고 싶었고 별로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 내 주변에 나의 멘토가 되어줄 만한 동기나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에 하면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대학원생활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숨가쁘게 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