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여행객들이 빠지지 않고 찾는 장소중에 하나가 바로 카타콤바이다. 카타콤바는 초기 그리스도 교인들의 지하묘지로 알려져있다. 나폴리·시라쿠사·몰타·아프리카·소(小)아시아 등의 여러 지방에서 볼 수 있는데, 특히 로마 근교에 많다. 카타콤바는 원래 그리스어 ‘카타콤베"로 ‘낮은 지대의 모퉁이"를 뜻한다. 16세기에 초기 그리스도 교도의 지하묘지가 발견되고부터 모든 지하묘지를 카타콤바라 부르게되었다. 이와 같이 지하에 묘지를 두는 풍습은 동방에서 전래되었으나 그리스도 교인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면서 지하묘지의 풍습이 더욱 성행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카타콤바라는 말은 옛 로마인들이 사용했던 라틴어와 그리스어가 섞여진 ‘카타쿰바스"(구덩이 또는 동굴의 옆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당시 로마의 가난했던 사람들은 그들 가족을 위한 무덤을 땅 위에 만들 수 없었다. 그래서 돈이 가장 적게 드는 방법을 생각해 낸 것이 이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던 자연적인 동굴을 이용해서 무덤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자연적인 동굴도 거의 다 무덤으로 차 버리자, 그때부터 땅을 파고 지하에 무덤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때가 1세기 중엽부터였다고 한다. 로마의 이교도들은 자신들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고가의료장비의 도입도 증가하고 있다. 갖가지 진단장비의 혁신은 진단, 검사의 정밀함을 증진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러한 고가의료장비는 환자의 건강을 회복하는데 관건적인 경우가 많이 있다. 고가의료장비가 진단, 검사 등에서 종래와는 비교할 수 없이 혁신적인 것으로써 큰 효용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나, 실제 효용보다 과대평가되어 있을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 고가의료장비의 도입은 낮은 효용에도 불구하고 진료비에 일정부분 반영될 경우 환자의 과도한 진료비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역기능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또한 역기능은 단순한 치과의료기관 차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클 것이다).치과의료기관에서도 적지 않은 고가의료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러한 추세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치과의료기관 진료 효율성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분포의 적절성이나 지역사회 차원에서 효율성의 차원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원분포의 효율성 등은 종래 치과의료 공급체계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치과의료기관에 도입되는 고가의료장비들의 종류, 분포 및 추세를 파악하는 것
1922년 4월 1일 경성치과의학교 설립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학교의 인가를 받았지만 교사를 어디로 결정하는가라는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다.“치과의학교를 만들려해도 자금이 없고 어떻게 할 것일까?” 먼저 교사가 제일 문제이었다. 그 당시 황금정 6정에 경성약학교(京城藥學校)가 있어 주간 교육이므로 이 교사를 저녁 중 빌려서 수업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시가 키요시(志賀潔) 원장에 의뢰하여 경성약학교장 코지마 타카노부(兒島高信)에게 경성약학교를 경성치과의학교 야간에 교사를 빌려주도록 교섭하였다. 그렇지만 코지마 타카노부(兒島高信)의 승낙을 얻지 못 하였다. 그렇게 되자 시가 키요시 원장이 총독부의원의 건물을 수리하여 경성치과의학교에 무상으로 빌려 준다고 하므로 그렇게 하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약학교를 빌리지 못한 것이 거꾸로 경성치과의학교의 장래의 발전에 큰 이익이 되었다. 그것은 치과의학교를 위해서 시가 키요시 원장과 요시다 야고에몬(吉田·五右衛門) 사무관이 전력을 다해 준 따뜻한 정성이 컸기 때문이었다.이곳에 계신 요시다 야고에몬이 그 당시 조선총독부의원의 사무관이어서 의논을 많이 했다. 그리하여 의학전문학교의 교실을 야간에
독도와 함께 살아가며아름다운 ‘새들의 고향’으로가꿔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 치과의사가 구강보건주간에 느닷없이 독도이야기를 꺼내면 매일 사람들의 입만 들여다보며 살아가는 주제에 바다 저쪽 독도로 왜 한눈을 파느냐고 탓을 듣게 되지나 않을까? 또 바라본들 제대로 보기나 하겠느냐는 핀잔을 받기 십상일 것도 같다. 하지만 인간은 워낙 기발한 까닭에 종종 엉뚱한 짓도 잘한다. 요즈음 자주 듣지만 역발상도 하고,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라며 자신이 생각해도 자신이 조금 이상하다는 내용의 가사를 읊조리기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어쨌거나 한때 이 몸이 거나해져 기분이 조금 올라왔을때 아이들이랑 ‘이제 아이들이 다 커서 레퍼토리가 아니다.’ 식구들을 데리고 노래방에 가 마이크를 잡았다하면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이 애창곡이던 것을 알고나면 탓이나 핀잔보다는 애교쯤으로 보아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자위하며 용감히 붓을 들었지만 그래도 역시 뻑뻑해 잘 그어지지는 않는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가 뒤섞여 이것도 보이고 저것도 보여 이것도 써야겠고 저것도 써야할 것 같은데, 어떤 것끼리는 서로 중복되기도 해서 도무지 갈피잡기
감염방지 대책에 대한 치과계의 발걸음이 빠르다. 대한치의학회는 지난 15일 치과진료실의 감염과 예방이라는 심포지엄을 통해 다양한 대책방안들을 다뤘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치과계 인사와 정부 당국 관계자의 감염방지 대책방안을 보면 크게는 감염방지에 적극 노력하자는 공통적인 내용이지만 그에 따른 세부적인 접근방안은 사뭇 달랐다. 치과계에서는 일시적인 대책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대책방안을 위해 정부와 치협이 해야 할 체계적인 방안을 내놓았다면 당국 관계자는 행정적인 대책방안을 제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소독 멸균 세부지침을 정해 곧바로 시행할 것이며 10월 국회에서 일정 규모 의료기관에 대한 처벌규정을 마련하여 적극 시행하고 또한 치과병의원에서 실질적으로 잘 지켜 나가는지에 대해 직접 조사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반면 치과계 발표자는 정부에서 감염방지실태조사위를 설치할 것과 감염성 질환자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화, 무균술식개발재단 설립, 질병관리본부에 감염방지실무추진국 신설 그리고 건강보험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의 체계적인 감염방지책을 제시했다. 치과계 발표자의 방안이 보다 체계적인 방안이라고 한다면 당국 관계자의
황화섭 <본지 집필위원> 고령화 속도 세계 1위. 40대 남성 돌연사 세계 1위.65세이상 인구가 10%를 넘었다. 미래 우리사회에 저출산 고령화가 핵폭탄같은 재앙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젊은 치과의사의 돌연사! 주위의 잘 나가던 치과의사가 중환자실로 실려가고….고령화와 돌연사, 어울리지 않지만 둘 다 우리사회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다.‘비타민혁명’ 저자 좌용진, ‘Younger next Year’(매일경제신문사)허나 여든이 넘은 고령에도 열정적으로 환자를 보는 선배님으로부터 절제의 성공학과 가슴 두근거리는 삶의 비밀을 들으면서 조심스럽게 핸드피스에 힘을 준다.(9988234: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다가 이삼(23)일 안에 생을 마감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란 얘기이다.) 금속성 소리 요란한 분주한 일상. 치과의사 10년이면 좁은 입안이 우주만큼 넓고 소중해 보일 수 있다.치과의사들의 삶, 블랙홀인 듯 구강 안으로 빨려든다.‘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치과의사들이 구사하는 언어의 상당부분이 치과와 관련되어 있을 꺼다. 일상에의 매몰! 경계치 않으면 인생의 끝자락(길던 짧던)에서 땅을 치며 통곡을 할 수도 있다.이제 두 시인의 언어를 보자.
의료사고로 의뢰된 교정 증례(13) 교정치료 후 안모 비대칭을 주소로 치료한 경우(중) 미국에서 교정치료와 연관되어 일어났던 소송들을 분류 정리하여 소개해 주시고 교정치료와 관련하여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소송 내용들을 알려주셔서 잘 보았습니다. 소송 예를 보니 환자가 요구하는 사항이 다양하고 소송 이유도 상당히 구체적인 것 같더군요. 소송을 처리하는 방법에서도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사실을 중시하지만 의사보다는 환자 편에 유리하게 배상액 등을 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환자를 보는데 더 조심을 해야 하고 주의를 해야 할 사항들이 점점 더 늘어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경우에는 의료사고나 소송과 관련되어 어떤 경우에 일어나는지 궁금하군요. 실제로 의료사고나 소송과 관련하여 다른 병원에서 의뢰되었던 사례들을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사선 검사 결과(사진 5∼6)파노라마 사진에서는 좌우측 하악 과두(condyle head)의 크기와 형태의 차이를 보였으며 좌측 하악과두가 현저하게 작았습니다. 악관절 단층촬영에서는 특별한 변이는 보이지는 않았으나 좌측관절의 저형성증(hypoplasia)으로 진단되었습니
우리는 흔히 ‘카리스마(Charisma)"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리더십’을 말할 때는 ‘카리스마’의 용어가 빈번하게 돌출 사용된다. 어떤 지도자가 지도력을 성공적으로 발휘하거나 수행하게 될 때, 우리는 이를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라고 말한다.원래 ‘카리스마’는 종교적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잘 알다시피 기독교의 구약성서에 나타나는 ‘모세(Moses)’는 종교적 카리스마의 대표적 인물로 묘사된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구한 민족의 지도자로서 추앙되며 그의 ‘카리스마’는 곧 민족을 구한 영웅으로 대치 표현되기도 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지도자로서 ‘카리스마’를 지닌 사람들이 드물거나 존재하기 힘들다는 말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드물게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가 발현한다. 국난을 극복한 지도자나 나라를 새로 세운 지도자를 칭하여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로 호칭된다.머나먼 과거의 지도자는 초자연적인 초능력을 지닌 신(神)이나 신(神)과 같은 사람으로 묘사되었으나 현대적 의미에서 ‘카리스마’는 고난의 시대에 고난을 극복하는 지도자 혹은 덕목이 뛰어난 인물에 대해서 사용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도자가
내 인생의 방향에 조언을 아끼지 않으면서늘 나를 따라준 아내에 감사 “웨이컵 데리, 웨이컵!!, 웨이컵!!!”“엄마, 아빠… 떼리베어 반물간 가요~우~”음… 또 시작이군. 화창한 5월의 일요일 아침, 난 27개월 된 아들의 호통에 겨우 겨우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이제 공보의 2년차, 제주에서 맞이하는 봄날의 아침은 여유롭지도 상쾌하지도 않은 그저 육아의 시작이다. 작년 가을 정도부터 이것 저것 배우기 시작하던 민서가 이제 제법 말 같은 말도 하고 영어도 곧잘 내뱉는 걸 보면 한없이 대견스럽다가도 매일 아침마다 외쳐대는 “웨이컵 데리~~!!!” 소리를 들을 때면, 아들치고는 말이 참 빠르다는 주변의 칭찬이 무색하게만 들린다. 솔직히 가끔씩은 자명종 소리보다 두렵다. 어젯밤 열나는 민서를 재우느라 밤새 힘들었는지 아내도 아쉬운 잠을 달래며 뒤척이고 있다. 아침부터 저렇게 활기찬 민서를 보고 있자니, 저 녀석이 과연 어젯밤 열이 38~39도를 오르내리며 찡찡대던 놈이 맞는지 의문스럽다. 참 아이들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보철과 수련을 받으며 민서를 낳고 키우느라 시간과 여유에 목말랐던 터라 아내도 나도 공보의 생활의 여유로움에 큰 기대를 가졌었다. 하지만 웬
최근 한 시민단체에서 케이블 TV의 의료정보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프로그램 내용들이 광고성 의료정보라는 지적이 나왔다. 건전한 의료정보를 전달하기보다 특정 의료기관의 특정진료방법이나 특정 치료행위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에 조사한 케이블 TV사인 한경WOW과 MBN, 메디TV등 3개사는 의료정보를 주요테마로 다루는 매체이며 시청률도 비교적 높은 매체여서 사회적 물의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사실 이번 시민단체의 조사가 아니어도 이 문제는 종종 거론돼 오던 사안이긴 했지만 이번 기회에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의료광고는 아직도 법이 정하는 범주 내에서 한정적으로만 허용하고 있다. 광고매체 범위 등 일부 완화되긴 했지만 아직은 무한 광고시대는 아니다. 이러한 의료광고의 제한성 때문에 일부 의료기관이나 의료인들은 자신들의 진료방법이나 자신들의 명성을 알리는 방법 중의 하나로 기사를 이용한 홍보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잡지의 경우 이러한 광고성 기사는 즐비하다. 의료상담 칼럼의 전담 칼럼리스트인 의료인들이 매번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오거나 의료정보 속에서 특정 진료행위를 홍보하기도 한다. 일부 일간지 기사에
지금부터 경성치과의학교의 설립 동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1921년 2월 조선에 치과의사시험제도가 발표되어서 치과의사가 충분하도록 하는 계획을 총독부에서 하였다. 그런데 이 시험에 합격하는 확률과 숫자가 아주 적기에 이 제도를 가지고 조선의 치과구료기관을 완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이것을 고려해 한층 더 조선인 자제에 대해서도 치과의학을 교육시켜 치과의사를 양성하는 것이 아주 시기적절한 조치라고 생각이 되어졌다. 1921년 5∼6월 정도로 기억되는데 서대문에서 개업하던 사카가미 키요시(坂上潔)가 “치과의학강습소를 만들어 치과의사 시험을 위한 예비교육을 하면 어떨까?”하는 이야기를 나기라 다쓰미(柳樂達見)에게 말했다. 그것은 대단히 좋을 것이라 여겨졌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분으로 조선실업계의 중진이며 설립자의 한 사람인 토미다 기사구(富田儀作)에게 상의한 결과 토미다 기사구도 기분 좋게 승인하였다. 토미다 기사구는 조금 전 말씀드린 것처럼 조선 실업계의 중진이며 관청 방면과 조선인 유력자와 깊게 친목을 맺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조선인에 대한 이해는 아주 강하였다. 토미다 기사구과 나기라 다쓰미가 설립자가 되어 1921년 11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