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최고경제 2기 동기회(회장 최광철)는 지난달 10월 27일 단풍철을 맞이해 41명의 회원들이 O-Train, V-Train 코스로 다녀온 바 있다.우선 O-Train 코스는 (중부내륙 순환열차) 강원도(영월, 민둥산, 고한, 추전, 태백, 철암)와 경상도(승부, 양원, 분천, 춘양, 봉화, 영주, 풍기)와 충청도(단양, 제천)를 기차타고 둥근 원처럼 한바퀴 도는 One이란 뜻의 첫 자 O를 딴 것이다. 또 V-Train 코스(백두대간 협곡열차)는 봉화, 춘양, 분천, 양원, 승부, 철암까지의 기차여행으로 심산 계곡만 달린다고 하여 Valley의 첫 자 V를 딴 것이다.우리는 당일 07:30에 압구정동에서 버스로 출발하여 약 3시간정도 걸려서 경북, 봉화, 분천역에 도착했다. 우리는 O-Train기차타고 오색단풍이 찬란한 깊은 계곡으로 맑고 깨끗한 강물을 보면서 여러개의 터널을 통하여 35분만에 철암역에 도착하여 버스타고 황지와 검룡소 그리고 영월 한반도 지형을 둘러보고 상경했다. V-Train 기차는 좀 느려서 60분가량 걸린다.이 코스는 처음부터 서울역 또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하여 한바퀴 돌고 상경하는 코스도 있고, 버스와 기차의 여행,
“필리핀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보파’로 지금까지 약 350명이 사망하고 400명 가까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방재 당국은 남부 콤포스텔라 밸리 및 뉴바타안 등 모두 8개 주에서 희생자 시신들이 추가로 수습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2012년 12월 작년 겨울, 한국에서 첫 눈의 기쁨을 진료실 창문 넘어로 만끽하고 있을 무렵, 해외뉴스 소개에서는 필리핀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보파에 의한 피해소식을 보도하였지만, 하얀 눈을 바라보는 저에게는 남의 일이였습니다.2013년 하계의료 봉사단 모집 공고를 단장님께 전해 듣고 봉사 지역이 작년 겨울 태풍 피해 지역인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임을 확인한 순간 저도 모르게 손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생각해보면 2007년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지원서에 ‘의료봉사’희망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적어 놓고 있다가 잠시 잊고 있었던 무언가를 무의식적으로 들어 올린 무조건 반사와 같았습니다.박주미 단장님 및 김정기, 양연미 부단장님과 15명의 의료봉사 단원은 여름이 시작하기도 전에 의료봉사의 목적, 의료봉사 지역 선정에 대한 이유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뜨거운 봉사열기와 의욕을
“가을날 노오랗게 물들은 은행잎이 바람에 흔들려 휘날리듯이 그렇게 가오리다. 님께서 부르시면…” 어느 시인의 싯구처럼 노오랗게 물들은 은행잎이 바람에 흔들려 휘날리는 10월 26일 토요일 오후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을 향해 아내와 같이 걷고 있었다. 치과의사인 둘째아들 영범이가 어떻게 알았는지 평소 아버지와 어머니가 좋아하던 패티김의 마지막 은퇴공연 티켓을 예매하여 효자 덕분에 관람하게 된 것이다. 그 넓은 실내체육관은 입구에서 나누어준 촛불같은 형광막대기를 들고 입장한 50~70대 나이먹은 팬들로 가득 찼고 그 열기는 감동적이었다. 평소에 음악을 좋아하고 합창활동을 해왔던 아내와 나는 큰 감동을 받았으며 우리의 젊은 시절부터 좋아하고 따라 불렀던 주옥같은 가사와 선율로 인하여 영원히 다시 올 수 없다는 우리의 젊은 날을 회상할 수 있어 즐거웠다. 난 그녀가 젊었을 때나 늙었을 때나 변치않고 당당하고 자신만만하게 자신과 팬들에게 최선을 다해 노래 부르는 모습이 항상 좋았다. 예쁘고 귀여운 여자는 아니었지만 늘씬한 키에 서늘한 눈매, 묘한 동양적인 마스크를 한 매력적인 여자였다. 특별히 노래 부를 때에 그 감성적인 섬세한 표정에서부터 폭풍우가 몰아치는 듯한
2013년 11월 18일 오전 7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장으로 치러진 고 이의웅 교수님 영결식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교수님을 잃은 애통함과 저마다의 교수님과의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며 소리죽여 눈물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수련을 마친 뒤 27년이란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제자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회한의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교수님은 제 인생 특히 치과의사로서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신 멘토이셨습니다. 영결예배에서 교수님을 ‘강한 듯 여린 분, 이의웅 학장님’이라 표현하였듯이 교수님은 학문적 열정이 강하며 끈기있고 추진력이 강한 리더이셨습니다. 악안면 영역의 종양 뿐 아니라 악교정 수술영역에서도 뛰어나셨고 대한악안면성형재건학회 회장,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회장, 동 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시며 한국 구강외과학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셨지요. 베트남 참전을 비롯한 군복무후 줄곧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젊음을 바쳐 후학을 길러내셨고 뛰어난 리더십으로 제 6대 치대병원장, 제7대 치대학장을 4년 연임하시면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병원을 반석위에 올려놓으셨습니다. 언젠가 학장으로 계실 때 제게 치과대학과 병원을 구석구석 자
응답하라 1996! 1996년 여름학기로 들었던 국어작문, 일명 ‘국작’. 과제로 (확실하지는 않지만) ‘사랑’을 의인화해서 썼던 글이 강사님의 호평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날 출석하지 않았다는…. 2013년 11월 “사랑니 발치치과니까 환자분들이랑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있으시지요? 바쁘시겠지만 글 좀 부탁드릴게요”라고 물으시는 기자님에게 차마 “바쁘진 않지만, 아직 에피소드라고는 없는데요.”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웠습니다. ‘사랑니’를 의인화해서 자신을 핍박하고 동강내고 제거하려는 못된 치과의사의 스펙타클하고 환타스틱하고 서스펜스한 글을 써보려고 했으나, 능력 부족임을 깨달았습니다. 2004년 연건동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6층 구강악안면외과 외래 2년차의 하루. 차팅해야 할 차트를 몇 개씩 겹쳐서 들고 다니면서, 다른 2년차와 누가 더 빨리 발치하나 내기를 하고, 드레싱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수 십명의 환자를 봅니다. 2013년 역삼동 강남역 뒷골목 사랑이 아프니 치과의원 원장의 하루. 출근 후 블로그 방문자 체크로 시작해서 블로그에 뭐 쓸 거 없는지 머리를 쥐어짜다가, 지식In 답변을 달고 있는 인터넷 홍보대행사 직원 같은 하루…. 중간중간
“흐아아암~피곤해~출근보다 더 빨라”평소 출근시간보다 훨씬 이른 아침시간. 부산에서 근무 중인 우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하품을 하며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진주보건대학 치위생과 동문회에서 봉사팀을 창단하여 봉사활동으로 치과계의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자진참여하겠다고 했던 우리였다. 막상 당일이 되니 괜히 간다고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며 교수님과 만나 함께 꼬부랑 할머니가 나올 것만 같은 꼬불꼬불 꼬부랑길을 달려 우리가 도착한 곳은! 경남 마산 어느 한적한 동네에 위치한 ‘해강복지재단’이었다. 차에서 내리니 따뜻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시는 스마일재단 직원분들과 홍예표 이사장님, 나성식 상임이사님, 신영순 이사님이 계셨다. 간단한 소개를 나누고 오늘 나누어야할 우리의 역할을 할당받은 뒤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장애인친구들이 모여 있는 강당으로 올라갔다. 넓은 강당 안에는 한 손에는 칫솔을 들고 있는 친구들이 동그랗게 모여 여러 조를 이루고 앉아있었다. 우리는 한사람씩 조에 투입되었다. 나성식 상임이사님의 듣기 쉬운 구강건강관리에 관한 설명이 있은 뒤 우리는 친구들에게 칫솔을 잡는 법부터 잇솔질을 하는 방법까지 가르쳐주었다
며칠 전 신제품 개발 차 네덜란드를 방문하였다. 짧은 일정을 소화해내기 위해 밤 비행기를 타고 새벽에 겨우 도착한 네덜란드. 네덜란드에서도 계속된 회의와 제품 테스트 등 빡빡한 일정 탓에 몸은 천근만근이었다. 그나마 몸과 마음의 기력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네덜란드 파트너들의 집에 초대받아 정성껏 준비된 음식을 맛보면서였다.최소 70~80년은 되었다는 네덜란드 파트너의 집은 전통을 사랑하고 보존하고자 노력하는 네덜란드인의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무엇보다 놀라왔던 건 저녁식탁에 올라온 김치. 외국여행길에 종종 먹게 되는 무언가 빠진듯한 그런 어설픈 김치가 아니라 한국인 누가 먹어도 인정할만한 수준의 김치를, 그것도 직접 집에서 담갔다며 김치독에서 꺼내어놓는 게 아닌가. 순간 필자는 이미 한국의 문화가 그들에게도 깊이 스며들어있구나, 한국의 음식문화가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해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진한 감동을 느꼈다.전 세계를 통틀어 우리나라처럼 단기간에 폐허에서 근대화를 이룩한 나라는 없다고 한다. 우리는 ‘그저 근면하고 우수한 민족이니까’라고 단순하게 생각하지만 우리나라를 경험한 외국인들은 김치와 같은 음식문화, 그리고 음악 등의 예술 속의
올해로 창회 15주년을 맞이한 컬럼비아 치과대학 임상연구회에서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임플란트 연수회에는 오성욱 회장님을 비롯한 3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참가하였습니다.이번 뉴욕 연수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Dr. Tarnow 와 Dr. Fine 등 유명 연자들의 직강이었습니다. 컬럼비아대학의 세계적인 위상을 느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9월 뉴욕에서의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봅니다. 14시간의 장거리 비행 끝에 뉴욕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바로 뉴욕시내 관광을 시작했답니다. 위엄있으면서도 질서정연하고 활기찬 맨하튼 거리, 영화와 사진에서 무수히 접했던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 세계금융의 중심지인 월 스트릿, 거리를 지나는 뉴요커들의 자유로움은 미국 특유의 문화를 피부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예전에 미국에 와 본적이 있었지만 이번 여행과 같이 미국의 공기를 여유있게 즐겼던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지 몇 주 지난 지금도 뉴욕거리가 생각납니다.점심은 유명한 한국식당인 금강산에서 설렁탕을 먹었습니다. (미국에 온 첫 날, 뉴욕 맨하튼의 한복판에서 설렁탕이라니!) 뉴욕에서 한국식당은 항상 줄을 서서 먹
Relay Essay제1879번째 웃음이 주는마음의 힘과 여유 2007년 1월 8일 뉴욕타임즈 인터넷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 동영상의 기사가 실렸다. 안녕하세요. 아트 부크월드 입니다. 제가 조금전에 사망을 했습니다. 40년 넘게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워싱턴 정계의 엘리트 계층을 풍자한 칼럼으로 인기를 끌던 아트부크월드가 직접 제작한 동영상이다. 그는 본인이 미리 제작한 동영상 비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사망소식을 알리고 떠났다. 날카로운 풍자와 재치, 유머로 가득한 칼럼으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은 아크부크월드의 칼럼은 전 세계 500개 신문에 실렸고 1982년에는 논평부문 퓰리처상을 수상도 했다. 죽음을 앞에 두고 마음이 약해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죽음은 두렵다. 그러나 부크월드는 죽는 순간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가 죽음을 대하는 자세는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죽음이 무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말년에 지병이던 당뇨병이 악화되어 한쪽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는데도 그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는 자세와 유머가 곧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 삶을 가치있게 바꾼 것이다. 고대의 황제들은 죽음을
Relay Essay제1878번째 대마도 역사탐방을 다녀오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원 시절 보철학 지도교수이셨던 서호 김영수 교수님을 처음 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36년 전인 내가 예과 2학년 때, 사진 동아리 모임인 ‘포토미아’에 가입하고, 당시 포토미아 클럽의 지도교수이셨던 교수님과 하계 진료봉사를 함께 떠났던 때다. 그때 선배님들로부터 교수님이 총의치학의 대가이시라는 말을 들었고, 훗날 알게 되었지만 그 말은 사실이었다. 물론 현재는 전공을 바꿔(?) 임플랜트의 대가이시지만 말이다. 이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는지는 모르나 그 뒤 나는 보철과 수련과정을 거쳐 대학원에 진학할 때 총의치학을 전공으로 택했고, 김영수 교수님은 나의 스승님이 되셨다. 이번에 나는 내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여행을 하게 되었다. 교수님께서 전적으로 모든 여행 일정을 준비하시고 제자들을 불러 모아 대마도 역사 탐방을 다녀오게 된 것이다. 물론 여행비도 일체를 교수님께서 지원하셨다. 교수님께서는 몇 년 전 말씀하실 때 퇴임 후에는 제자들과 함께 여행을 한 번 가야겠다고 늘 말씀하셨는데, 그것을 이번에 실천하신 것 같다. 우리는 2013년 10월 11일 새벽 5시 30분
Relay Essay제1877번째 한라산이 있어 저는 행복합니다 # 영실기암과 한라산 남벽탐방 지난 개천절, 영실에서 출발하여 윗세오름을 거쳐 한라산 남쪽 수직절벽을 볼 수 있는 남벽분기점을 반환점으로 해서 영실로 다시 내려오는 코스를 산행하였습니다.(영실→오백장군→병풍바위→윗세오름→남벽분기점(방아오름샘)→윗세오름→영실) 제주시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은 수목이 우거진 여러 오름들이 겹치며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반해 서귀포시에서 보이는 한라산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있고 해안선 또한 주상절리, 해안절벽, 폭포 등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이렇듯 제주도내에서도 보는 위치에 따라 한라산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백록담을 오를 수 있는 성판악, 관음사 코스에서는 한라산 북동쪽은 다 볼 수 있어도 이렇듯 멋진 영실기암과 남벽은 볼 수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한라산 남벽은 우리나라 최대 암벽이며 수직고도가 300m나 되고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뛰어난 풍광을 자랑합니다. 한라산 남벽 밑으로는 구상나무군락지와 더불어 산철쭉군락지가 있어 6월에는 연분홍빛 멋진 경관을 연출하며, 가을 산행에서는 붉게 물든 단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