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튀긴 음식을 자주 먹으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최대 2배 이상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 연구팀이 의학저널 ‘당뇨병학(Diabetologia)’ 최신호에서 식습관이 여성의 임신성 당뇨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과학사이트 피조그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자국 내 간호사건강연구에 참여한 여성 1만5027명의 출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튀긴 음식을 먹은 빈도가 1주일에 1~3회면 임신성 당뇨 위험이 13%, 4~6회면 31%, 7회 이상이면 11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에서 음식을 튀겨 먹는 것보다 밖에서 튀긴 음식을 사먹은 여성이 임신성 당뇨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당 튀김 기름은 재사용돼는 경우가 많아 기름의 산패가 심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음식을 튀길 경우에는 포도당과 단백질 또는 포도당과 지질의 상호작용으로 생성되는 최종당화산물(AGE)이 많이 증가한다. AGE는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촉진하기 때문에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 손상, 인슐린 저항, 당뇨병을 유발해 임신성 당뇨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키가 큰 사람은 식도암 위험이 낮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 연구팀이 의학저널 ‘임상위장병학과 간장병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최신호에서 식도함 환자의 신체적 특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식도암 환자 1000명과 식도암으로 이행될 수 있는 바렛식도 환자 2000명, 건강한 사람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된 총 14편의 논문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키가 170cm 이하인 남성은 183cm 이상인 남성에 비해, 키가 157cm 이하인 여성은 165cm 이상인 여성에 비해 식도암이나 바렛식도 발생률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아론 스리프트 박사는 “키 큰 사람이 식도암이나 바렛식도 위험이 낮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키가 클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과 반대되는 현상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틀니를 낀 상태로 잠을 자면 폐렴 위험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니혼대학 연구팀이 ‘치과연구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 최신호에서 구강 위생과 관련 있는 행동들과 폐렴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85세 이상 노인 524명의 구강 위생과 관련한 행동 및 이에 따른 건강자료를 추적 조사했다. 이 노인들은 폐렴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한 사람들로 이들은 입원하거나 사망하기 전까지 매년 정기적으로 구강상태를 검진 받은 경험이 있었다.연구결과 틀니를 착용한 채 잠을 자는 습관이 있는 노인 186명은 틀니를 뺀 상태에서 잠을 자는 나머지 노인들보다 폐렴 증상이 심각했으며, 폐렴 위험률이 최대 2.3배까지 높았다. 이 같은 수치는 흡연이나 호흡기질환이 폐렴 발병에 미치는 영향력과 유사한 수준이다.연구팀은 틀니를 낀 상태에서 잠을 자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혀와 치아에 더 많은 플라크가 끼게 되고, 잇몸 염증을 비롯한 다양한 구강질환의 위험률 역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구강질환이 폐렴을 비롯한 각종 심혈관계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앞선 연구결과들을 뒷
사과에 비만을 막을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워싱턴주립대학 식품과학대학 연구팀은 사과에 많이 들어있는 식이섬유, 폴리페놀 등 생물활성 성분이 장 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체중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이 성분들은 소화가 어려운데, 입에서 씹히고 위산과 소화효소에 노출된 뒤에도 대장에 이르기까지 고스란히 남아 유익균의 영양소가 된다는 게 연구팀의 견해다.이 성분들은 대장에 있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돼 부티르산(butyric acid)이 생성되면서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이러한 활동이 장내 유익균의 균형이 깨져 있는 비만한 사람의 유익균 균형을 회복시켜 비만을 막아준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사과를 먹인 비만 쥐들과 정상 체중의 쥐들의 분변 속 세균총을 비교분석한 결과 유익균의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의 줄리아나 노라토 박사는 “장내 박테리아는 우리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장내 박테리아의 불균형이 발생하면 비만과 만성 염증이 나타나고 이는 당뇨병 등 대사질환으로 이어진다”며 “사과를 먹는 습관은 이런 불균형을 잡아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카레에 들어있는 강황이 뇌 손상을 치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독일의 신경과학 · 의학연구소의 연구팀은 카레의 원료인 강황에 들어있는 방향성 정유(aromatic-turmerone)가 내인성 신경줄기세포(endogenous NSC: neural stem cell)의 증식과 분화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내인성 신경줄기세포란 뇌 조직 자체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로, 뇌세포가 파괴되거나 손상되었을 때 스스로 증식 · 분화해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연구팀은 쥐 태아의 뇌에서 신경줄기세포를 채취, 시험관에서 배양하고 방향성 정유에 노출했다. 그 결과 정유 노출량이 많을수록 신경줄기세포 증식 효과가 더욱 컸다.그 후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이 신경줄기세포에 방향성 정유를 첨가한 뒤 쥐의 뇌에 주입하고, 7일 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쥐의 뇌를 관찰했더니 쥐의 뇌실하 영역(SVZ: subventricular zone)이 넓어지고 기억중추인 해마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부위는 뇌에서 신경세포가 생성되는 곳이다.연구팀의 아델레 뤼거 박사는 “쥐들을 해부해 봤더니 방향성 정유가 신경줄기세포의 증식
영국에서 충치로 고생하는 3세 이하 영유아가 급증하면서, 전문가들은 그 주범으로 ‘과일주스’를 지목하고 있다.영국 공중보건국(PHE)의 조사결과, 영국 전역의 3세 이하 아동 중 약 12%가 충치를 앓고 있으며 특히 중부 레스터 지역에서는 무려 34%의 아동들이 충치를 앓고 있다고 영국의 텔레그라프가 최근 보도했다. PHE 측에서는 과일 음료에 들어 있는 설탕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30개월∼3세 영유아의 설탕 섭취원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과일 음료로, 그 비율은 14%에 달했다.공중보건국 공공구강보건 담당자인 샌드라 화이트 박사는 “유기농 과일 음료라도 설탕 함유량은 일반 음료와 차이가 없다. 부모들은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설탕이 얼마나 들었는지 알지 못한 채 과일음료가 든 병을 아이에게 물리고 있다”며 “설탕을 함유한 음료가 담긴 병을 문 채 잠드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공중보건국 측은 가정에서 영유아의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이가 3살이 되기 전까지는 물이나 우유만을 주는 것이 좋고, 설탕이 든 음료는 병이나 빨대가 있는 컵에 담아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이트 박사는 이어 “부모들이 바쁜
우리 몸의 근육이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스웨덴 카로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우리 몸의 근육은 스트레스 때문에 생성된 몸속 화학물질이 뇌에 도달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를 ‘세포 저널’(Journal Cell)에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5주간 보통의 생쥐와 유전자 변형 생쥐를 2그룹으로 나누어 매일 불규칙적으로 잠을 깨우는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한 결과, 보통 생쥐들은 식욕이 감퇴하고 우울증 증세를 보였지만 근육이 잘 발달한 유전자변형 생쥐들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연구팀은 근육량이 많은 유전자변형 생쥐들은 ‘KATs’라고 불리는 단백질을 더욱 많이 생성했고, 이것이 ‘카이뉴레닌’으로 불리는 스트레스 화학물질이 뇌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조지 루사 박사는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한 근육 단련이 우울증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혈중 칼슘 농도를 측정해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브리스톨대학과 엑스터대학 연구진이 혈중 칼슘 농도가 높아 생기는 ‘고칼슘혈증’이 초기 암 진단을 위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연구진이 고칼슘혈증 환자 5만 4000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정상 혈중 칼슘 수치인 2.1~2.5mmol/L와 별 차이가 없는 가벼운 고칼슘혈증 (2.6-2.8mmol/L) 증상을 보인 남성의 경우에도 1년 내 암 발생률이 11.5%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칼슘혈증은 간단한 피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대사성 질환이다.암 환자 중 10~20%가 이 질환을 앓고 있어 암과의 관련성은 이미 입증됐지만, 이를 통해 암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퍼거스 해밀턴 박사는 “이전 연구들은 이미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고칼슘혈증이 암의 합병증 정도로 여겨지곤 했다”며 “우리는 높은 혈액 칼슘 농도가 암의 초기 지표가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해 이것이 암 조기 진단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격렬한 운동이 치아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연구진이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 침의 알칼리화가 촉진돼 구강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스칸디나비아 의학스포츠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Medicine Science in Sports)’에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연구진이 평소 격렬한 운동을 소화하는 트라이애슬론(triathlon) 선수 35명과 일반인 35명의 치아 상태를 비교·분석한 결과, 일반인보다 트라이애슬론 선수에게서 충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장시간의 운동이 입속 침을 알칼리성으로 변하게 해 박테리아 등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때문이다.특히 과거 운동 후 마시는 스포츠음료 속 당분이 치아 건강을 해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 스포츠 드링크와 치아 건강 사이의 관련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코르넬리아 프레제 박사는 “알칼리화된 침은 입속 플라그 형성을 촉진해 충치로 발전시킨다”며 “평소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일수록 치아관리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앞서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너무 적게 자거나 지나치게 많이 자는 사람은 직장을 빼먹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직업건강연구소가 의학저널 ‘수면(Sleep)’ 최신호에서 수면량이 직장인들의 병가 횟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30~64세의 직장인 남녀 3760명의 수면습관을 7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이거나 9시간 이상인 직장인은 수면시간 7~8시간인 직장인에 비해 연간 병가일수가 4.6~8.9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가 빈도가 가장 낮은 직장인의 수면시간은 남성이 7시간 46분, 여성 7시간 38분이었다.
수면 중 2번 이상 잠을 깨 소변을 보는 야뇨증을 막는데 운동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로욜라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스포츠·운동 의학(Medicine Science in Sports Exercise)’ 최신호에 운동이 전립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은 4710명의 생활습관을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1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야뇨증 발생률이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주 심한 야뇨증의 경우는 34%나 낮았다. 케이트 월린 박사는 “야뇨증의 원인은 전립선 비대, 소변량의 증가, 방광기능 저하, 수면장애 등”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운동이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신경계의 염증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