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음식과 청결하지 못한 구강 위생으로 인한 충치와는 별도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충치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미국 한 대학의 연구팀은 유명 학술지인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s)’에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단백질인 케라틴이 치아의 법랑질 부분의 상태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법랑질은 사람의 인체 중 가장 단단한 부위로 치아가 손상되거나 썩는 것을 예방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충치는 법랑질이 손상되면서 진행된다.연구팀은 어린이 386명과 성인 706명으로부터 유전자와 구강점막 조사를 실시한 결과, 머리카락 장애와 연관이 있는 암호화 유전자인 케라틴75(KRT75), KRT75A161T, KRT75E337K 등을 발견했다.이를 통해 머리카락 케라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사람들은 충치가 생기기 쉬우며, 이 사람들은 치아의 법랑질이 경도가 약하고 깨지기 쉬운 이상조직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또한 이 같은 유전자 중 충치를 일으키기 쉬운 유전자가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RT75A161T 이형을 가진 사람들의
고대인보다 현대인에게서 잇몸병이 훨씬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킹스칼리지 런던(KCL) 프란시스 휴즈 교수 연구팀이 약 1600~1800년 전 사망한 영국 성인 303명의 두개골을 수집해 잇몸병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영국 치과저널’(British Dental Journal)에 발표했다고 영국 BBC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서기 200~400년 쯤 사망한 이들의 두개골을 연구·분석한 결과, 심각한 치주염을 앓은 비율은 5% 남짓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늘날 영국 성인 15~30%가 치주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치주염과 같은 잇몸 질환은 치석과 플라크에 의한 만성 염증으로 규칙적인 칫솔질 등이 예방책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 칫솔질 이전에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이 잇몸병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오늘날 현대인들은 흡연 등의 생활습관과 나쁜 식습관으로 구강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고대인보다 현대인의 구강 상태가 훨씬 불결해 양치질을 하는데도 잇몸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대인에게서는 잇몸병 외에 다른 구강 내
스모그에 노출된 태아는 출생 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나타날 확률이 보통 아이들보다 최고 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미국 칼럼비아 의과대학 환경보건과학과 프레데리카 페레라 교수 연구팀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임신여성 230여명과 이들이 출산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를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 임신여성의 혈액과 이들이 출산한 아기의 탯줄혈액을 채취해 스모그 성분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의 수치를 측정했다. 이후 아이들이 9세가 될 때까지 부모를 대상으로 ADHD 증상을 탐지하는 설문조사를 시행했다.이 결과 임신 중 PAH에 가장 많이 노출된 아이가 적게 노출되거나 전혀 노출되지 않은 아이보다 ADHD 발생 가능성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AH는 석탄, 기름, 가스, 나무, 쓰레기 또는 기타 유기물질의 불완전 연소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이다.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 가정용 난로, 화력발전소 등에서 나온다. 스피븐 파라온 박사는 “뇌가 발달하는 시기인 소아기에 PAH와 같은 독성물질이 뇌의 기능적 연결성 또는 기능적 구조에 그 어떤
체중은 유전자가 결정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들을 절망에 빠트리고 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쌍둥이·유전역학연구실 팀 스펙터 박사가 유전자가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장 박테리아의 비율을 결정한다는 연구결과를 과학전문지 ‘셀’(Cell)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이 쌍둥이 4백여 쌍으로부터 채취한 분변 샘플 속 장 박테리아 분포를 분석한 결과, 유전자가 100% 같은 일란성 쌍둥이가 유전자가 50% 만 같은 이란성 쌍둥이보다 특정 장 박테리아의 비율이 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유전자가 장내 특정 박테리아의 많고 적음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스펙터 박사는 “‘크리스텐세넬라 미누타’라 불리는 장 박테리아는 체중이 가벼운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것으로 이 박테리아가 장에 많을수록 비만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연태 기자
흡연이 구강암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최신호에서 흡연이 구강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 16형(HPV16)’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미국립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887명의 건강기록을 조사한 결과, 혈액과 소변 속에서 담배 관련 화학물질인 코티닌과 발암물질인 니코틴 유도 니트로사민 케톤 수치가 높을수록 HPV16 DNA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혈액속 코티닌 수치는 하루 담배 3개피를 피울 때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HPV16 감염률을 31% 높였다. 또 니코틴 유도 니트로사민 케톤 수치는 하루 담배 4개피를 피울 때마다 증가했으며 HPV16 감염률을 68% 높였다.연구팀은 “이는 하루에 담배 3개피를 피울 때마다 HPV16 감염률은 33% 높아지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선 연구에서는 하루 40개피 이상, 두갑 정도의 담배를 피울 때 구강암 위험이 5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목숨이 일각에 달려도 담배는 끊을 수 없는 모양이다.국내 암환자의 절반 이상이 암 진단을 받고 나서도 담배를 계속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아 교수 연구팀(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이 지난 2007~2010년 사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암환자 65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흡연자 중 53%가 암 진단을 받고 나서도 계속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14.5%로 여성(4.2%)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소득수준으로는 상위 25%보다 하위 25%에서 4배가량 흡연율이 높았다.암 종류별 흡연율은 간암 16.7%, 위암 14%, 대장암 13.3%, 요로계 암 12.1%, 자궁경부암 5.9% 등의 순이었다. 폐암,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식도암 등 흡연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암 환자의 흡연율은 9.8%로 다른 암 환자(4%) 보다 2.3배가량 높았다. 담배를 피우는 암환자 중 34.3%는 앞으로도 담배를 끊을 생각이 없었으며, 이들의 하루 평균 흡연량은 14.5개비였다.특히, 이번 연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자신의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인지한 환자의 흡연율(9
생후 15개월이면 눈치가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워싱턴대학 학습·뇌과학연구소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인지발달(Cognitive Development)’ 최신호에 생후 15개월 후면 아기는 감정의 레이더가 구축돼,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감정반응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능력이 생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생후 15개월된 아기 15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자가 여러 가지 장난감을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줬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들어와 실험자에게 장난감 사용법이 잘못 됐다고 불평을 하게 했다. 이 광경을 본 아이들은 아무도 없을 때 장난감을 실험자가 시범을 보인대로 자유롭게 갖고 놀았지만, 불평을 늘어놨던 사람이 있을 때는 평균 4초를 주저하며 장난감을 제대로 갖고 놀지 못했다.연구팀은 “이는 아이들이 전에 화를 냈던 사람이 자신에게도 화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입술 주위에 물집 형태로 나타나는 1형 단순포진(헤르페스)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우메아의과대학 연구팀은 3400여 명의 실험자를 대상으로 평균 11.3년에 걸쳐 조사분석을 진행한 결과 이따금 단순포진이 나타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360명과 연령대가 같은 수의 건강한 사람들의 혈액검사 결과를 비교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단순포진 바이러스 보균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치매 환자의 경우 혈액샘플이 채취된 시기가 치매 진단을 받기 전 평균 9.6년이었다.사람들은 대부분 단순포진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데, 한번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생 보균자가 되며 이따금 면역력이 약해지면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입술 등에 물집이 형성된다.연구팀의 후고 뢰브하임 박사는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뇌에까지 침입해 치매로 이어지는 병변을 일으키는 게 아닌가 추정된다”며 “보균자가 아닌 사람은 일차적으로 감염에 주의하고, 보균자는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300명이 넘는 초등학생이 너른 시청청사의 로비에 모여서 잇솔질과 치실질을 한다. 심사를 맡은 치과의사들은 눈을 번뜩이며 학생들의 잇솔질, 치실질을 관찰하면서 채점표에 채점을 해나간다. 한 조 당 10명으로 구성된 학생들은 이래봬도 해당 지역의 예선을 거쳐서 올라온 지역대표 ‘잇솔질 선수들’이다.대만치과의사협회가 주최하는 ‘대만 초등학교 이닦기 경진대회’가 화제다. 원어 행사명은 ‘潔牙比賽’. 청결한 치아 경진 잔치라는 의미이다. 이 이야기는 제8회 아시아학생구강보건학술대회(Asian Conference of Oral Health Promotion for School Children · ACOHPSC) 조직위원회에 참석한 박덕영 교수(강릉원주치대 예방치학교실)가 페이스북에 소개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박 교수는 지난달 FDI 공중보건위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박 교수에 따르면 대만 이닦기 경진대회의 방식은 이렇다. 4월부터 2개의 직할시와 22개의 현(縣)·시(市) 등 총 24개의 지역에서 이닦기 챔피언을 뽑는다. 재밌는 것은 개인전이 아니라 10명의 팀을 구성, 단체전으로 진행해 경쟁과 동시에 협력을 가르친다.이런 과정으로 뽑힌 각 지역의 대표선수들은 타이페이
여성의 생물시계는 나이가 들면서 빨라져 43세가 되면 임신성공률이 37세 비해 10배 정도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불임치료를 받는 20세에서 45세 여성 200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연구진의 연구결과 여성이 43세가 되면 정상적인 하나의 배아를 만들어 내기 위해 평균 44개의 난자가 필요한 데 비해 37세 여성의 경우 4.4개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3세 여성은 37세 여성에 비해 임신하기가 10배 정도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연구팀의 메레디스 브라우어 박사는 “35~37세 사이는 임신 성공까지 필요한 난자의 수가 평균 4.4개 인데 반해 임신 성공에 필요한 난자의 수는 38세부터 많아지기 시작해 38~40세는 평균 9.4개, 41~42세는 10.1개”였다며 “42세가 넘으면서 임신 성공률은 급격하게 떨어져 임신 성공에 필요한 난자의 수가 무려 44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임신 중 비타민 D 섭취가 부족하면 출산 시 진통이 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미국 로스앤젤레스 세다스-시나이 메디컬센터 마취과 전문의 앤드루 겔러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마취과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임신여성 93명을 대상으로 출산 때 진통을 완화하기 위해 경막외 마취(epidural)를 했는지 조사한 결과,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여성일수록 출산진통이 심해 경막외 마취를 받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막외 마취는 무통분만법으로도 불리며 요추의 척수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경막외 공간에 플라스틱 도관을 넣어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주입함으로써 복부 이하 다리 부위까지 감각을 둔하게 만들어 진통효과를 내는 기술이다. 겔러 박사는 “임신 중 충분한 비타민D 섭취가 출산진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임신 중 여성들은 출산을 대비해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