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치과대학 교수가 찍은 풍광 사진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표지를 장식해 화제다. 대한치과보철학회에 따르면 치과보철학 분야에서 가장 독자가 많고 권위 있는 학술지인 ‘Journal of Prosthetic Dentistry(이하 JPD)’의 표지사진으로 오경철 교수(연세치대 보철과학교실)가 찍은 사진이 최근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 교수의 사진은 올해 7월호부터 12월호 표지까지 총 6회에 걸쳐 실릴 예정이다. JPD는 지난 1951년 창간된 이래 치과보철학 분야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지닌 SCIE 국제 학술지들 중 하나다. 앞서 오 교수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하는 제26회 천체사진공모전 ‘사진부분: 지구와 우주 분야’에서 ‘오로라 반영’이라는 주제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경철 교수는 “미국, 페로제도, 핀란드 등 해외와 부산, 담양 등지의 국내에서 예쁜 풍경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들이 실렸거나 실릴 예정”이라며 “보철학 분야에 대해 공부하면서 부차적으로 새로운 취미를 얻게 됐고, 그 결과물로서 보철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제 사진들이 표지로 실리게 됐기에 더 뜻 깊게 다가오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치아 교합과 전신건강과의 상관관계를 강조해온 선친의 열정을 이어가겠습니다.” 고 최병기 원장(ICD 한국회 전 회장)이 개발한 두개골 균형교합 안정장치 ‘CBK 스플린트’가 최근 ‘캐나다 국제발명혁신대회’(The 8th International Invention Innovation Competition in Canada·iCAN 2023)에서 금상을 수상한 가운데 그의 자제인 최영균 원장(CBK최영균치과의원)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고 최병기 원장은 20년 연구 끝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CBK 스플린트를 통해 교합과 전신질환의 상관관계, 교합 조정에 대한 열정을 어어왔다. 관련 임상 증례 5000여 건 보유, 미국 FDA 인증을 비롯 메디컬 아시아 대상 수상 등 눈에 띄는 성과도 기록했다. 그런 고 최 원장이 지난 2월 27일 비보를 전하며 홀연히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자제인 최영균 원장도 한동안 슬픔에 잠겼다. 최영균 원장은 “아버지의 빈 자리가 너무 커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이 매일 눈물 흘리며 정신없이 환자를 봤다”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치과의사로서 아버지가 남긴 업적을 흘려보낼 것이 아닌, 알리고 기록해야겠다고 느꼈다. 이번 수상으로 그 첫 단추
현직 치과의사가 올해 발명특허대전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해 눈길을 끈다. 전효찬 원장(제주 연세수목화치과의원)은 최근 특허청이 주관한 ‘2023년 발명특허대전’에서 ‘조립식 블록을 이용한 간편한 수경재배 시스템’으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흔히 실내 식물은 미세먼지 제거를 통한 공기정화 기능이나 가습기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물을 갈아주거나 관리 등이 번거로워 많은 이들이 주저하고 있다. 이에 전 원장은 간편한 수경재배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자연친화적이면서도 간편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조립식 에코블록 개념을 도입한 것은 물론, 자동 비 연속 물순환 시스템을 도입했다. 관련 국내 특허만 해도 5개, 해외특허 7개, 실용신안이 무려 9개에 이른다. 전 원장은 ‘보타닉 블록’으로 명명된 이 수경재배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치과 또한 제주도로 이전하기도 했다. 전 원장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태양광을 접목한 또 다른 발명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이 지난 10월 20일부터 30일까지 페루 쿠스코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봉사단은 현홍근 교수(소아치과)를 단장으로 치과보철과, 치과보존과 전문의,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사회복지사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현지 대학인 UNSAAC(Universidad Nacional de San Antonio Abad del Cusco)와 쿠스코 외곽 지역보건소 등지에서 빈민가정 아동 및 성인 약 129명을 대상으로 치과진료를 진행했다. 봉사단은 간단한 충치 치료에서 발치, 불소도포, 스케일링, 보존 및 보철치료 등을 진행했다. 또 치아가 하나도 없는 고령의 무치악 환자 8명에게 전체틀니 보철치료 등을 제공했다. 이날 전체틀니 보철진료를 받은 라모스(67세)씨는 “치아가 불편해도 치과 진료 기회가 좀처럼 없어서 참고 일상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런 불편함을 줄일 수 있게 멀리 한국에서 온 봉사단이 도움을 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현 교수는 “봉사단을 운영하면서 현지 주민들의 구강건강증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린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도 들었지만,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며 “향후에도 서울대치과병원의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중앙센터)가 지난 3~4일 양일간, 서울 강서구 소재 오스템임플란트 대강당에서 2023년도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서광석 중앙센터 센터장을 비롯해 전국 16개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센터장,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첫날에는 장주혜 중앙센터 교수와 황윤찬 광주전남센터장이 각 센터 현황과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유찬선 충남센터 교수가 ‘장애인 전신마취’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둘째날에는 김영재 대한장애인치과학회 회장이 학회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고, 종합 결과 보고를 끝으로 워크숍은 마무리됐다. 서광석 센터장은 “전국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중앙센터는 장애인 구강진료의 컨트롤 타워로 전국 15개 권역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장애인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개소한 중앙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아 권역센터 운영 지원과 장애인 구강보건정책 수립 및 시행을 돕고 있다. 또 고난도 치과진료 및 전신마취 진료 등을 통해 장애인 구강건강을 위한 중심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말동산서 움이 튼다/사랑의 말꽃 피어난다/가득 채워진 예쁜 말/어느덧 꽃동산을 이룬다”(시 ‘말그릇’ 발췌) 이광렬 원장(이광렬치과의원)이 4번째 시집 ‘그림 위에 앉은 시’를 출간했다. 이 원장은 이번 시집을 일상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담백하고 솔직한 언어로 가득 채워나간다. 시집에는 총 48편의 시가 수록돼 있으며 하청호 시인(대구문학관장)의 발문 ‘끊임없이 성찰하고 정화하는 고백의 시’가 함께 담겨 있다. 하청호 시인은 발문을 통해 “그의 시는 담백하고 솔직하며 서사에 바탕을 둔다. 장식적이면서 현학적인 언어와 비유를 최대한 절제한다”며 “그는 자유로움을 갈구하고 현실의 아픔에 분노하지만, 좌절하거나 상실감은 가지지 않는다”고 이 원장의 단단한 시적 내면과 성장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이번 시집에 그의 아내가 직접 그린 꽃 그림이 함께 실려 있다는 것. 담백한 일상을 그린 시구들과 어울리는 그림들은 시를 읽는 즐거움을 더하는 것은 물론, 독자의 마음을 따듯하게 위로한다. 이 원장은 책 머리에 “이번 시화집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나의 시와 주부화가인 아내의 꽃을 주제로 한 작품을 함께 엮게 돼 더욱 뜻깊다”며 “필자는 한 편 한 편 의
치과의사들의 노래가 청명한 가을 하늘에 울려 퍼졌다. 치과의사 밴드 연합 덴탈사운드가 지난 11일 서울 송파 DNG 홀에서 ‘제12회 정기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이민정·신은섭 치협 부회장, 조은영 문화복지이사, 강현구 서울지부장 등 치과계 내빈은 물론 공연에 나선 치과의사들의 가족 및 병원 식구들까지 대거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에 나선 밴드는 총 6개 팀으로 바이툴, After June, 몰라스 포에버, 블루투스, 브럭스, 디디에스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약 3시간가량 열창을 이어갔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바이툴은 신생 밴드였음에도 수준급의 보컬을 앞세워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들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를 시작으로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Have you ever seen the rain’ 등을 선보였다. 이어 공연을 이어간 After June은 ‘코끼리 탈출하다’라는 연주곡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다음 ‘Alone Again’, ‘먼지가 되어’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곡을 열창해 관객들의 떼창을 유도하기도 했다. 또 몰라스 포에버는 ‘거리에서서’, ‘골목길’, ‘웃고있네’ 등을 불러 박수를 받았으며, 블루투스는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13기가 지난 30여 년의 추억을 되새기고 모교 발전의 뜻을 모았다. 조선치대 13기 동기회는 최근 졸업 30‧31주년 기념행사를 광주광역시 라마다 프라자 광주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동기회뿐 아니라 재학 시절 담임 교수인 이상호 교수, 김동기 교수, 최치원 총동창회장, 조성현 총무이사와 재학생 10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서는 추억을 되살리고 애교심을 고취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지난 1992년 제작한 13기 졸업앨범과 학창 시절 사진을 수집해 제작한 동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아울러 조선대 치과병원 홍보 동영상, 20주년 기념식 동영상 등을 통해 모교를 보다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머리를 맞댔다. 또한 총동창회가 재제작한 치대 배지도 전달됐다. 이 밖에 기부금 전달식도 이뤄졌다. 이날 자리에서는 ‘조선대 치과대학 교육문화재단’에 1500만 원, 조선대 총동창회에 1000만 원이 기부됐다. 신환선 13기 동기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졸업 30주년을 기념해 학교와 동문회에 13기 동기들의 성취를 돌려주고 동기 간 현재의 모습을 서로 보며 과거를 추억하는 시간이었다”며 “최근 치과계의 어려
골절치료에 와이어나 캐스팅 대신 플레이트와 스크류를 활용하면 환자의 운동성이나 회복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는 구강악안면외과 영역은 물론 성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에 다 연계 적용된다. 이러한 술식을 다루는 AO CMF 영역의 국내 저변 확대를 위해 20여 년 노력해 온 김경욱 단국치대 명예교수가 그동안의 역사를 집대성한 ‘한국에서의 AO CMF 발전사(시시울 출판)’를 최근 펴내고 지난 4일 충남 예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예산은 현재 김 교수의 업적을 기리는 ‘중산기념관’이 있는 곳으로, 기념관 설립을 지원한 임정훈 원장(이음구강악안면외과치과의원)이 이번 행사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호 전 대한치의학회 회장, 이부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회장, 김일규 교수(인천성모병원), 이병무 평양과학기술대학 치의학대학원 학장, 이병일 교수(고려대학교 성형외과학교실)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AO란 골절부위 수술용 플레이트 및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회사로, 1958년 스위스의 일반외과 및 정형외과 의사들이 AO(Arbeitgemeinschaft für Osteosynthes fragen) 단체를 설립한 것이 시작이 됐다. 이 중 두개악안면영역을 다루
양혜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주동구협의회 협의회장이 지난 9일 오전 10시, 광주 동구 학동에 위치한 광주백범기념관에서 ‘통일올레 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 동구의 뜻 깊은 장소인 광주백범기념관에서 시작한 이번 행사에는 통일미래세대인 청소년들(각화초등학교 50여 명)과 학동·지원동 주민들,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해 지역과 세대를 초월한 모임이 됐다. 이날 행사는 자유평화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해 통일 의지와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개최된 통일문화 사업으로, 통일한반도 조성과 지역사회의 통합을 위해 광주동구협의회 자문위원들의 뜻을 모아 개최했다. 학생들은 민주평통의 통일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코자 100개의 통일다짐 염원 ‘풍선날리기’를 통해 자유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졌다. 이후 함께 걸으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가 행복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화순군 이서면 안양산으로 트레킹에 나선 광주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은 “참 신선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양혜령 협의회장은 “통일된 한반도도 준비하고 지역민의 고민과 고충도 귀담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대국민 턱관절 건강을 위해 올바른 턱관절 진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자리가 열렸다. ‘2023년 제6회 턱관절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9일 치협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가 주최하고 매일경제가 후원하는 이날 기념식에는 이강운 치협 부회장, 최재갑 학회 고문 대표, 조정근 서울지부 부회장, 남기현 매일경제 디지털뉴스부장 등 다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학회는 턱관절 질환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대국민 홍보에 앞장서고자 지난 2018년 ‘턱관절의 날’을 제정한 바 있다. 기념일은 ‘119’에서 영감을 얻어 턱관절 문제의 긴급성을 강조하기 위해 11월 9일로 정해졌다. 김문종 학회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는 내빈 축사에 이어 턱관절의 날 기념 발표, 턱관절의 날 경과보고, 턱관절의 날 선서문 낭독이 있었다. 정진우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턱관절 및 측두하악 장애가 최근 5년간 매년 15% 이상 증가하고, 환자들도 많은 불편감을 호소한다”며 “치과의사가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턱관절의 날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365일 치과의사가 턱관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치료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