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를 아시나요? 펭수는 2019년 EBS에서 제작한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 TV의 주인공으로 남극에서 온 펭귄입니다. 이 펭수라는 인형이 2019년 연말 공중파 방송 연예 시상식에 등장하였습니다. 대중에 알려진 특별한 인형 펭수가 1년간 연예인의 업적 평가 시상식에 나온다는 것은 일반 대중에게 동심의 인형이 큰 각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대중에게 인기 있는 인형이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울던 아이도 멈추게 한다는 뽀로로는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인기 있는 인형입니다. 그런데 아주 특별한 인형 수리 전문 병원이 있습니다. 일단 인형 수리를 위해 입원은 필수이고 입원을 위해 최소 1년을 기다려야 하는 병원. 전문 진료과목으로 내과, 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재활의학과 등과 중환자실 그리고 원내 미용실이 있는 병원. 외과 진료에서는 수술로 팔, 관절이나 엉덩이 등 부분적으로 솜을 보충하는 수술과 피부이식과 상처 부위나 구멍을 봉합하는 등 외관상의 손상 치료가 주가 되는 병원. 정형외과 진료는 얼굴이나 신체의 왜곡을 교정하고 안과나 이비인후과 진료에서는 눈, 귀, 코, 입, 부리 등의 형태를 복구하는 진료가 시행되고 재활의
‘국가 주도의 치의학 연구기관’을 설립하기 위한 치의학계의 갈망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과 토론하여 보면 한의학계의 ‘한국한의학연구원’ 설립과정에 대한 뒷이야기가 항상 나온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1994년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소’로 개소하여 1997년 연구원으로 승격되었고 현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로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하고 있다. 산하에 연구 및 기획 관련 부서 이외에도 ‘한의기술표준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한의기술응용센터(대구)’와 ‘한약자원연구센터(전남 나주)’를 두고 있으며 직원은 약 280명 정도이고 이중 책임급 연구원만 약 100명 정도이니 국립 연구기관 설립을 갈망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매우 부러운 지경이다. 우리 치의학계에서도 ‘국립 치의학 연구기관’의 설립을 위한 토론과 어느 정도의 밑그림 작업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 진 바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전문지에 실린 기사를 보면 전체 치과계의 일치된 노력과는 별도로 지역별로 ‘국립 치의학 연구기관’ 설립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에 관한 기사도 종종 읽을 수가 있다. 이와 함께 치의학 연구기관 설립을 위한 노력이 시작될 즈음에는 산업화보다는 기초 원천기술 및
피렌체 관광을 하다가 시내 한복판에 있던 특이한 조형물들을 본 적이 있다. 귀국 후에 그것이 무엇이었는가를 조사해 보니,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허큘리스(Heracules)였다. 이 조형물들의 특징은 매우 잔인하게 사람들을 쳐서 죽이는 모습들이었는데, 예술품이라는 생각이 들다가 사라져버렸다. 어쩌면 작가는 인간의 잔인함을 표현하려는 의도를 가졌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허큘리스는 힘의 상징이고 부러움의 대상인데, 잔인하다는 것은 좀 의외다. 예로부터 우리들은 가르침을 숭상해왔다. 가르침을 숭상했던 것은 삶을 가치 있고, 또한 평온하게 유지하기 위한 지혜였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사람들은 부자보다는 지혜 있는 사람들을 존경해 왔다. 물질적인 풍요를 추구하면서도, 더 큰 가치는 지혜에 두어 왔던 것이다. 그런데 마음으로는 지혜 있는 사람들을 숭상하면서도,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이 우리들이라는 사실이 재미있다. 재미있다는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이율배반적임에는 틀림이 없다. 우리 나라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인 홍길동이 50주년을 맞이했다. 50년 만에 그 만화영화를 다시 보면서, 만화영화의 초기 작품이었음에도 상당한 수준의 작품이었다고 느껴지
자녀들이 초등학교 시절 커가는 모습을 보며 아버님께 자식 자랑을 했다. 한참 듣고 계시던 아버님의 한마디. 아버님 : 넌 네 자식이 그리 예쁘냐? 나 : 예! 애들이 예쁘잖아요 아버님 : 난 내 자식도 예쁘다. 질문은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읽어내는 기술이자 관계를 만드는 강력한 도구이다. 현명한 사람은 적절한 질문을 할 줄 안다. 탁월한 질문은 상대의 마음을 열고 관계를 성숙시키며 생각을 자극한다. 핵심을 꿰뚫는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질문이 답을 바꾼다!’이다. 책의 저자는 비즈니스 관계 형성법과 고객 충성도에 관한 연구로 유명한 비즈니스 전략가로 30년 동안 경영진을 위한 컨설턴트이자 코치로 활동한 앤드루 소벨(Andrew Sobel)과 비영리단체를 위한 기금모금 및 거버넌스 분야에서만큼은 워렌 버핏과 비견되는 인물인 제럴드 파나스(Jerold Panas)다. 2014년, 딸아이가 수능을 본 후 몇 개 대학에 합격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에 부족하지만 대학에 입학할 것인가, 아니면 1년 동안 미래를 위해 투자할 것인가에 대해 무척 고민하고 있다. 치과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남들보다 1년의 노력을 하여 본 경험
이제 스물다섯 살이 된 아들과 오랜만에 마주 앉아 밥을 먹는다. 늘 생글거리고 낙관적인 성격인데 다른 때와는 달리 필자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묻는다. “아빠,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해? 아니면 부드러운‘사람이 되어야 해?” 언제 철이 들려나 해왔는데 엇! 이제 좀 자랐나 싶어 반가운 마음에 성의껏 대답한다. “강해야 할 땐 강하고, 부드러워야 할 땐 부드러운 사람이 되어야지.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단다. 그게 참 어려워. 목적은 일관성을 가지고 강한 의지로 지키고, 목표는 부드럽게 하나하나 달성해 나아가라는 말이 있는데…” 하며 어쩌고저쩌고 필자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것들을 권하며 일장 훈시를 하다보니 문득 ‘내 아들이 이제 뭔가 불안하고 방황의 시기가 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시인이자 언론인이었던 김광섭(1905~1977)은 ‘성북동 비둘기’로 1970년대의 황량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슬픈 그림으로 읊었다. 그는 ‘자기가 살던 집에 번지가 없어져도 성북동 비둘기는 성북동 사람들에게 축복의 메시지라도 전하는 듯, 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휘돌지만, 사람을 성자처럼 보고 사람과 평화를 즐기던 비둘기가 이제 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사랑과 평화의 사상을 낳지 못하
혹시 보건소에 언제 다녀오셨나요? 공중보건치과의사로서 보건소 혹은 보건지소에 근무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개원을 하면서 의료기관 개설신고를 할 때는 대부분 보건소를 방문합니다. 사실 그 외에는 치과의사가 보건소를 갈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귀찮은 공문들이 가끔 보건소로부터 날라오고, 무슨 검사를 하라는 지시가 내려오는 것 외에 개원치과의사가 보건소에 관심을 두는 일은 그리 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보건소는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하여, 지역의 공중보건 향상 및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모든 시·군·구 단위에 설치되어 있는 기관으로 기본 의료 업무도 보고 있습니다. 우리 치과와 연계된 구강보건사업에는 노인틀니사업, 불소도포 및 스켈링, 학교나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구강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위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는 어떤 분들일까요? 현실을 살펴보면 안타깝게도 ‘업무대행’이나 ‘임기제’ 등 계약직(비정규직) 형태의 고용계약으로 불안한 위치일 뿐 아니라, 그로 인해 지속성 있고 효율적인 지역 구강보건사업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합니다. 2015년 한 신문에 실린 20년 차의 보건소장의 인터뷰는 다음과 같습니
2019년 2월에 개봉한 ‘증인’이라는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1600만 관객을 동원했던 ‘극한직업’에 밀려 누적 관객 수가 250만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에서 변호사역을 맡았던 정우성은 백상 예술대상을 받았고 청룡영화상에서는 남우주연상을 받을 만큼 인정받은 영화이고 자폐아 역을 맡은 김향기 연기 또한 수준급이다. 이 영화는 살인 사건이 주된 내용이지만 사람에 대한 따뜻한 연민이 듬뿍 배어있고 특히 자폐아의 입장에서 바라본 현실을 보게 하는 여운이 남는 영화 중의 하나이다. 영화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양순호’(정우성)는 과거 민변에서 오래 활동했으나 세상이 그리 간단치 않다는 것, 세상의 벽을 느끼고 좌절하며 사람들이 그리 선량하지만도 않다는 것, 바꾸려고 애를 쓰고 뛰어다녀봤자 실은 별반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돈을 벌고 성공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빠진 상태에서 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큰 기회가 걸린 사건을 맡게 된다. 집주인인 노인이 사망한 사건에서 살인 용의자로 지목받은 가정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변호사로,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증인으로
며칠 전 보았던 TV 프로그램에서 실명 장애 개그맨의 해외여행에 함께 한 딸의 행동이 잔잔한 미소와 함께 따스한 마음으로 와 닿았습니다. 앞을 못 보는 아빠를 위해 비행기 기내식의 위치를 일일이 알려주고 여행 중에는 바다와 하늘의 색까지 상세하게 설명하는 모습에서 짠하고 울컥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시각장애인 아빠의 소망은 한 번도 못 보았던 딸의 얼굴을 보고 싶다는 것과 딸이 결혼할 때 신부 아빠로서 꼭 함께 손잡고 신부 입장을 하도록 한 시간만이라도 눈이 보였으면 한다는 이야기에서는 나도 모르게 주책맞은 눈물이 흐르고 말았습니다. 이 개그맨 장애인이 오래 전 망막 색소 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어가고 있을 때 한 남성으로부터 안구 기증 제안을 받았는데 개그맨 장애인은 기증 받기를 거부하여 또 한 번 나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이유는 기증자가 근육병을 앓고 있는 남성이어서 “나는 하나를 잃고 나머지 아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그 분은 오직 남아 있는 하나마저 주려고 합니다. 어떻게 그것을 달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것이 거부 이유였습니다. ‘얼마나 기증 받고 싶은 망막이었고 얼마나 다시 찾고 싶은 시력이었는데 기증 받기를 거부하는 마음이 가능하였을까’하는
고령 사회의 도래와 초고령 사회의 필연적인 현실화에 대한 우려는 우리 치의학 분야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노인치의학 분야에 대한 관심의 부각이 그것이다. 노인치의학은 당연히 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노화 과정에 대한 연구, 노화에 따른 구강악안면의 변화, 노인에서의 치과질환의 진단 및 치료와 함께 관련 제도 및 규정에 대한 연구를 포괄한다. 하지만 우리보다 앞서 노인치의학을 발전시킨 나라의 예를 보면 “치과진료실에 내원한 당뇨나 고혈압을 가진 70세 환자를 진료하는 영역”이 노인치의학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노인은 독립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 노인, 쇠약한(frail) 노인 및 기능적으로 의존적인(dependent) 노인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노인치의학 교육은 전체 노인의 약 20~30%에 해당하는 쇠약하고 기능적으로 의존적인 노인을 대상으로 구강악안면 영역의 기능재활에 그 목표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노인치의학이 치과진료실에 독립적으로 방문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노인치의학은 치과진료실에 조호자(care giver)와 함께 방문하는 뇌졸중 혹은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진료, 치과진료실에 방문할 수 없는 환자를 위한
우리나라의 GDP가 세계 12위이고, 일인당 국민소득은 4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세계 33위라고 한다. 나와 나의 연배들은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상태를 기억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에 얼핏 들었던 기억으로는 국민소득이 수 백 달러에 머물러 있었다. 거리에는 구걸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았고, 아침 저녁에는 그릇을 들고 밥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문 앞에서 구걸하는 일은 매일 보는 일이었다. 1000불 소득, 100만 불 수출을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수출 드라이브를 하던 시대. 그리고, 경제 대국으로 성장된 지금의 시대까지, 그 과정을 모두 보면, 또한 누리며 살아 올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복이라고 생각을 한다. 엘론 머스크, 그는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창업자로서, 현재 space-x를 진행하는 주역이다. 그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서 두 가지의 인상적인 그의 말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바라는 꿈을 내가 살아 있을 때 보지 않더라도 좋습니다. 이 꿈을 다음 세대가 계속해서 가지고 나가주기를 바랍니다.” “나는 죽기 전에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인터뷰의 많은 내용 가운데 이 두 마디의 이야기가 내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그의
소리굽쇠에 대한 동영상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고 가만히 대 보세요. 안되면 큐알코드 어플을 다운 받으세요. 리듬만 맞추면 아무리 단단해 보이는 것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리듬 1. 일정한 박자나 규칙에 의한 음의 장단, 강약 따위의 흐름. 2. 일정한 간격을 두고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현상. 치과의사 면허증을 손에 쥔 지 30년! 많은 환자와 인연을 맺었고 그 인연 중에는 좋은 인연도 좋지 않았던 인연들도 있었다.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 진료 과정과 진료를 마치고 환자분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였을 때 갈등이 폭발 한다. “자녀들이 어려운 살림에 조금씩 모아 틀니를 했는데 김치도 씹기 힘들다. 당신이 틀니 잘못 만들었으니 돈을 내주든지? 다시 틀니를 만들어 주든지.” 개업 초기에는 불만을 인정하면 나의 무능을 인정하는 것 같아 환자분의 모든 말에 나의 주장만 늘어놓았다. 시간이 흐르면 환자분께서는 치과에 오는 것도 귀찮고 틀니에 적응이 되시는지 오시는 횟수가 줄어든다. 틀니가 불편한 것이 모두 나의 잘못이라는 생각에 임상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임상 실력 못지않게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인간관계와 심리 관련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