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양악수술을 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발음도 제대로 하고, 다른 사람들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하악돌출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던 박 모양(19세·지적장애3급). 그러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수술받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박 양은 스마일재단(이사장 나성식)에서 얼굴기형 환자 수술비 지원 사업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 양은 자신의 사연을 담은 편지를 정성껏 써 스마일재단에 보냈다. 편지 내용 증 일부를 본인의 동의를 얻어 옮겨 본다. “(…) 식사를 할 때 음식물을 씹지 못해 조금 씹고 빨리 삼켜서 체할 때가 많고, 말을 할 때 발음이 샙니다. 빨리 턱수술과 양악수술을 받고 싶습니다. 수술하고 나서 식사할 때 음식물을 꼭꼭 씹어 먹을 수 있고, 발음도 제대로 할 수 있고, 사람들과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후략).” 다행히도 박 양의 이 같은 바람은 이뤄지게 됐다. 박 양은 현재 부산대치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처럼 스마일재단의 치료비 지원을 통해 수술받은 환자는 지금까지 총 9명이다. 그리고 박 양과 다른 한 명이 현재 치료 중이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구
“오는 2019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이하 치위협)가 지난 15일 치위협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6월 스위스에서 열린 2016년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 회의 및 제20회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 참가 성과와 오는 2019년 ISDH 한국대회 준비 상황 등을 밝혔다사진. 치위협에 따르면 이번 IFDH는 약 100여명의 연맹 집행부 및 각국 대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또 ISDH는 32개국에서 약 20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번 행사는 세계 치위생계의 트렌드와 이슈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것이 치위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경숙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 치위생계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다”며 “현재 세계 치위생계는 ISDH 조직 강화를 비롯한 치과위생사의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기간 동안 치위협은 2019 ISDH 한국개최 홍보를 위해 힘썼다.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대면홍보(팀별 특정국가 지정)도 벌였다. 치위협 관계자는 “치위협은 2019년 ISDH
경기지부의 치협 파견 대의원 배정에 따른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김봉환 동두천시치과의사회 회장, 신양호 구리시치과의사회 회장, 최형수 남양주시치과의사회 전 회장은 지난 18일 남양주에 있는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치협 파견 경기지부 대의원 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7일 문희일 파주시치과의사회 회장과 박주진 김포시치과의사회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의원수 재배정에 대해 불만을 강하게 표시하며 경기지부가 개선책을 내놓지 않으면 회무거부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지난 3월 26일 경기지부 총회에서 치협 및 경기지부 대의원 배정안건을 제출한 분회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3명의 경기지부 대의원은 “대의원 배정시 항상 소외를 받아왔던 소수분회의 입장을 배려하기 위해 개선안을 마련해 경기지부 대의원총회에 제출했고 100% 만족할 수 없지만 80~90%는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안”이라며 “어떠한 의도없이 좀더 합리적으로 가자는 차원에서 안건을 낸 것임에도 김포와 파주분회장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박일윤 의장도 이번 결정은 정상적인 회의진행을 통해 의결된 입장이라고 밝혀왔다”며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5개 보건의약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얽혀 있는 보건의료 현안을 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고려중입니다. 마음을 터놓고 각 단체간 입장을 조율하다 보면 보건의약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현명한 해법이 마련되지 않을까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순례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국회 보건의료전문지협의회 인터뷰를 통해 여건이 허락한다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보건의약단체 간 분쟁의 ‘조정자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특정 직군에 편중된 정책은 결코 펴지 않을 생각”이라며 “약사 출신이 아닌 국민들을 위한 진정한 국회의원으로서 일관된 의정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임플란트 본인부담률 인하와 구강검진 항목 개선 등 치과계 현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는 뜻도 밝혔다. 보장성 강화를 위한 임플란트 본인부담률 인하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정부가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국민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민간보험 등이 활성화가 되고 있는 듯하다”면서 “임플란트 본인 부담률을 50%에서 30%까지 낮추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당신의 소중한 치아를 최저가에 맡기지 마십시오!” 부산지부(회장 배종현)가 건전한 치과 의료 문화의 정착을 위해 홍보활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3월 부산지역 일간지 1면 신문광고 홍보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홍보포스터를 제작, 배포한다. 이를 위해 부산지부는 최근 부산민방 KNN의 저녁뉴스 아나운서인 정준희 아나운서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배종현 회장이 직접 위촉장을 전달했다. 포스터는 총 4종류다. 들어가는 문구는 같지만, 회원들 각자의 취향과 치과병·의원의 인테리어를 고려해 다양한 포맷으로 제작했다. “당신의 소중한 치아를 최저가에 맡기지 마십시오”라는 큰 제목을 배치하고, “의료는 쇼핑이 아닙니다”라는 부제목을 달았다. ▲1년에 한 번씩 가까운 치과에서 스케일링 및 구강검진을 합시다 ▲무면허 불법 시술업자로부터 치료를 받지 맙시다 ▲치료비를 앞세운 광고, 전단지, 홍보물에 현혹되지 맙시다 ▲장기간 믿고 맏길 수 있는 동네치과를 이용합시다 등의 권고사항을 배치했다. 부산은 최근 의료관광 특화거리 등 시정 차원에서 의료기관을 유치하면서 저가 경쟁, 무분별한 마케팅 등의 폐단이 지역 개원가에 스며들고 있는 상황이다. 일련의 홍
대법원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의 영문명칭을 현행 ‘The Association of Korean Oriental Medicine’에서 ‘The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AKOM)’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문제없다는 최종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지난 7월 14일 의협이 제기한 ‘영문명칭사용금지등’ 상고소송에서 의협의 주장은 이유 없으므로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상고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2012년 11월부터 한의협이 진행했던 ‘영문명칭사용금지 가처분’ 소송과 ‘영문명칭사용금지’ 본안소송은 승소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의협은 한의협이 변경하려는 영문명칭 ‘The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이 자신들의 영문명칭인 ‘Korean Medical Association’과 오인 또는 혼동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를 저지하려는 소송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서울고등법원 제5민사부는 지난 2016년 3월 24일 판결을 통해 “한의협의 영문명칭이 변경된 것은 ‘한의학’의 영문명칭을 ‘Korean Medicine’으로 표시함으로써 ‘Oriental’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부정적 이미지를
31사단 충장관이 치아 사랑의 열기로 가득 찼다. 광주지부(회장 박정열)가 서영대학교, 송원대학교,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후원으로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제 31보병사단 내 충장관에서 ‘제71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 31사단 장병 구강검진 및 치아사랑 캠페인’을 열었다사진. 특히 이날 캠페인은 교육훈련, 작전지원, 군사대비태세 강화 등으로 지친 장병들을 위문하는 동시에 구강질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구강보건관련 교육자료 전시, 치과이동버스를 이용한 무료 치과진료, 구강검진 및 상담, 칫솔질 방법, 구취측정, 불소도포, 큐레이 검사, 구강 내 세균검사와 함께 건치장병 선발, 칫솔 무료 배포 등 구강보건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이어졌다. 충장관 앞 잔디광장에서 마련된 구강상식 퀴즈코너에는 장병 4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격오지 무안대대에서는 장병들에게 치과이동버스를 통한 치과진료와 구강검진 및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했으며, 사단 소속 전 예하부대 전 장병을 대상으로 한 구강검진을 통해 건치장병도 선정, 시상할 예정이다. 박정열 광주지부 회장은 “장병들의 구강보건 증진과 계몽을 통해 장병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메디컬 영어회화’ 강좌를 개설해 운영 중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메디컬 영어회화 프로그램은 지난 4년간 총 200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2012년도 강좌 개설 후 지난해 메디컬 영어, 중국어 회화 과정에 이어 올해는 ‘메디컬 영어회화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의료통역 전문 강사를 초청,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총 8회에 걸쳐 의료현장의 필수적인 의학용어와 핵심 구문을 강의하는 내용으로 짜여있다. 현재 한국보건인력개발원에서 의료통역사 과정과 국제의료회화 강의를 하고 있는 전문 강사가 병원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표현과 팁을 제공한다. 메디컬 영어회화 과정은 ▲진료예약 접수 ▲수술관련 주의사항 안내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 다양한 진료에서 필요한 주요 시술별 의료용어와 표현 익히기 수업을 진행하며, 강의와 교재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강남구는 지난 2010년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의료관광팀’을 신설하고 의료관광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5월 베트남 호찌민에 의료관광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하반기에는 외국인 환자
비급여 진료를 하고도 요양급여 지급 대상 진료와 검사를 한 것처럼 진료기록부와 검사내용을 허위로 작성하다 덜미를 잡힌 의사가 법원의 실형선고로 의사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번 판결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사회지도층인 의료인으로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양심을 판 것에 대해 법원이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판결한 것으로 향후 개원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K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비급여 진료를 하고도 요양급여 지급 대상 진료와 검사를 한 것처럼 진료기록부와 검사내용을 허위로 작성해오다 덜미를 잡혔다. 그가 그렇게 1만여 회에 걸쳐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아 가로챈 비용은 총 1억9000여만원. K씨는 병원 운영이 잘 안 돼 4억~5억원의 빚이 생기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지법 형사2단독 정재민 판사는 최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의사 K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K 씨는 법정 구속됐다. 보통 이 같은 사기죄의 권고형이 징역 10월~2년 6월이고 피해액을 상당 부분 변제해 감경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최고형이다. K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액 1억9000여만원을 모두
치과 치료 시 시행하는 국소마취를 ‘컴퓨터 조절 마취기구’로 할 경우 환자들의 체감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연구팀(김성태 교수, 장혜윤 전공의 등)은 ‘컴퓨터 조절 마취기구’가 환자들의 국소마취 체감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임상실험을 통해 증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본원 치주과에 내원한 만성 잇몸병 환자 가운데 위턱 치아 어금니 부위에 잇몸 수술이 계획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마취기구’와 ‘컴퓨터 조절 마취기구’를 환자 본인이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동일인에게 좌·우 다르게 순차적으로 시행했다. 그 결과는 통증 평가지수(visual analogue scale) 설문지에서 컴퓨터 조절 마취기구 쪽이 기존 마취기구 쪽보다 체감 통증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과 불안 척도’(dental anxiety scale)나 ‘스트레스 척도’(perceived stress scale) 및 성별은 마취기구에 따라 느끼는 통증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성태 교수는 “임플란트, 잇몸병 수술 등 다양한 치과 치료를 위해 시행하는 국소마취의 통증을 경감시킴으로써 치과 치료를 두려워하는 환자들에게
해외 치과의사 인력의 공급 불균형이 자국 내에서 논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많이 배출돼서 문제인 국가가 있는 반면 부족해서 수년 내로 당장 치과의사 공백 사태가 예상되는 나라도 있다는 점에서 각국이 고민하는 지점에 큰 차이가 있다. 호주 연방정부가 기술이민 대상 직종 리스트(SOL)를 재검토하기 위해 각 분야에 대한 이민수요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치과협회가 치과의사 직종이 과잉 공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호주 뉴스 전문 매체인 호주온라인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호주치과협회는 새로 졸업한 치과의사들이 ‘풀타임’직업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졸업생들로 인해 공급과잉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유로 기술이민 문호 폐쇄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호주 교육부에 따르면 기술이민수요 직종이 호주 경제의 중장기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독립기술이민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직종을 구별하게 되며, 이민부는 교육부 권고에 따라 리스트 변경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미·영 치의 부족 사회적 이슈 ‘부각’ 반면 미국과 영국에서는 치과의사들이 부족한 상황이거나 수년 내 태부족할 경우를 대비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지가 현재 미
대한민국에 잠시 ‘사냥의 광풍’이 불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 손에 총이 아닌 스마트폰을 쥐고, 가장 핫한 사냥터인 강원도 속초로 향했다. 미국 나이앤틱 사가 개발한 증강현실 적용 게임인 ‘포켓몬go’ 열풍은 치과계도 예외가 아니었다. 최근 SNS를 통해 한 치과의 휴가 공지가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대전에서 개원하고 있는 A원장. 치과 건물에 “피카츄 잡으러 속초 갑니다. 7월 29일~7월 30일. A 원장님은 28일부터 잡으러 갑니다”라고 공지를 써 붙인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파됐다. A원장은 “치과의 휴가 공지를 재밌게 하는 편인데, 이번에 포켓몬go가 화제가 된 김에 아이들과 함께 속초로 휴가를 가기로 한 공지가 화제가 된 것 같다”며 “평소 증강현실(AR)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는데, 치과에서도 이런 기술을 접목해 크라운, 덴처 등의 과정을 AR자료를 만들어 환자들에게 보여준다면 치료의 이해를 훨씬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증강현실’ 치아 보면서 그라인딩 실제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 치의학계를 포함한 의료계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경희대 연구팀은 최근 증강현실을 활용, ‘세포이미징’ 기법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