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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직후 치과내원 급증

평일 대비 1.4~1.5배 더 높아
인재근 의원 건보공단 자료 분석결과


명절연휴 직후 치과진료를 받는 비율이 평소 치과진료 비율보다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인 2016년 치아우식, 치은염, 구내염, 보철물 재부착 등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약 3천3백만명으로 1일 평균 약 9만1천명의 인원이 치과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설 및 추석 연휴기간과 그 이후 14일간 치과진료를 받은 인원은 각각 약 247만명과 약 223만명이었으며, 이에 따른 1일 평균 치과진료 인원은 약 13만7천명, 약 13만2천 명을 기록해 연간 일평균 치과진료 인원보다 약 1.4~1.5배 더 많은 인원이 연휴 직후 치과를 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추세는 인 의원실 조사 결과 수년 간 지속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설 및 추석 연휴 직후 2주간 일평균 치과진료 인원은 각각 약 12만1천명, 약 12만4천명으로 같은 해 전체기간의 1일 평균 치과진료 인원인 약 8만4천 명 보다 각각 1.4배, 1.5배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듬해인 2015년 설 및 추석연휴 직후 2주간 일평균 진료인원은 각각 약 13만1천명, 약 11만5천명으로 같은 해 일평균 진료인원인 약 8만8천 명보다 1.5배, 1.3배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한편 인재근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치통, 치주염, 치아파절, 치아진탕, 보철물 재부착 등 주요 치과질환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약 6천9백만명이었으며, 이에 따라 발생한 총 진료비는 약 3조6970억원, 이 중 건강보험 지출은 약 2조5650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소득분위별 진료현황을 살펴본 결과 소득상위 20분위의 경우 5년간 총 647만여명이 진료를 받은 반면 하위 1분위는 206만여명이 진료를 받아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소득수준에 따라 질환 자체의 빈도가 달라지기보다 비급여 항목이 많은 치과진료의 특성이 반영되었을 것으로 인재근 의원은 분석했다.


인 의원은 “추석에는 송편이나 한과, 산적 등 당분이 많거나 식감이 질긴 음식을 먹게 된다.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다양한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