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건강하게 잘 늙기 위해 건강관리에도 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사람들은 예방적 구강관리법에 전반적으로 관심이 높으며, 나이가 들수록 구강건강과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에 관심을 갖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최근호에 실린 ‘성인의 생애주기별 구강보건 지식과 교육 요구도에 관한 연구(저 김설희 외 4인)’에서는 온라인·전화 설문을 통해 330명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 관련 요구도를 조사했다.

설문 분석 결과 전체 설문 참가자들은 대체적으로 구강보건지식과 관련해 구강질환 예방법과 증상에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젊은층은 구강질환의 원인, 중년층은 치료법, 장년층과 노년층은 구강건강과 전신질환의 관련성을 궁금해 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구체적으로 관심 있는 구강질환으로는 시린이(17.2%), 구취(16.5%), 치주질환(14.9%), 치아변색(12.6%)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구강보건교육을 받고 싶은 희망기관은 인터넷(26.8%), 치과·의료기관(24.8%), 보건소(20.6%), 대중매체(13.9%) 순으로 나타났으며, 교육방법은 강의·체험(34.8%), 동영상(30.0%), 전문가 강의(22.3%)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장년층에서는 미각 저하, 치주 통증, 신체적 능력 저하로 인한 불충분한 식사 등이 문제로 나타났으며, 중년층에서는 악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노년층에서는 저작불편, 이로 인한 식사를 잘 못하는 문제점이 나타났는데, 전문가는 “생애주기별로 인식하는 구강건강 관련 문제가 다르다. 이 때문에 연령별 맞춤 구강보건교육과 체계적인 구강증진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