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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에어로졸, 바이러스 감염 위험 낮다

타액 속 미생물 섞일 확률 0.1~1.2% 불과
“치과에서 물 한 잔 마시는 것보다 안전”

치과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말·에어로졸에 환자 타액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포함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과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이 치과 치료 과정에서 생성된 에어로졸 샘플 속 미생물의 유전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는 치과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타액이 포함된 에어로졸이 확산돼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치과 치료 전 환자의 타액 또는 치과 장비 속 물에 포함된 미생물의 유전적 특성을 확인한 뒤, 치과 치료 후 발생한 에어로졸 샘플을 수집해 그 속에 포함된 미생물의 유전적 특성과 서로 비교했다.


분석 결과, 수집된 에어로졸 샘플과 치과 장비 속 물에 포함된 미생물의 유전적 특성이 대부분 일치했다. 구체적으로 에어로졸 샘플 속 미생물의 78%가 치과 장비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타액에서 기인한 미생물은 0.1~1.2%에 불과했다.


즉, 치과 치료 중 발생한 에어로졸의 대부분은 환자의 타액이 아닌 치과 장비 속의 물이 튀어나와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타액 속 미생물이 검출된 사례에 해당하는 환자 8명 중 5명은 시술 전 구강세정제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치과 치료는 치과에서 물 한 잔을 마시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치과의사 스스로 치과 내 환경에 대해 안전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환자의 치과 치료를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지난 5월 12일 ‘JDR(Journal of Dental Research)’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