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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알아두면 좋을 상식

시론

종합병원 의료진의 접종에 이어 최근 개인치과의원 종사자들에게도 백신 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젊은 의료계 종사자들의 경우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각종 SNS나 카톡방에 접종 후기를 요청하거나, 꼭 맞아야 되는지를 묻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가 많은 지금 최근의 언론 보도를 통한 코로나-19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최신 지견 몇 가지를 간단히 정리해 본다. 치과의사로서 주변의 질문도 많을 듯하고 본인 및 직원들, 가족들에게 바르게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되면 좋을 것 같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이 가능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얀센이며 하반기에는 모더나 백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접종을 해온 AZ백신의 경우 연령이 낮고 비교적 건강해보이는 사람에게서 고열, 오한, 근육통 등과 같은 부작용을 발생시킨 경우가 많았고, 필자의 병원에서도 접종 후 응급실을 내원할 정도의 부작용을 호소한 사람들은 대부분 젊은 간호사들이나 전공의들이었다. 필자의 경우 비슷한 연령대의 선생들과 다르게 접종 다음날 고열과 오한을 경험하였는데 다행이 3일째에는 열이 내렸고, 이렇게 힘들었던 경험을 얘기하니 아이러니하게도 주변의 축하인사(?)를 많이 받았다. 이는 백신 후유증이 크다는 것이 신체적으로 젊고 면역력이 높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인한 것이리라. 이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젊은이들 중에 이상반응이 과하게 나오는데 그렇다고 그게 면역력과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면역 반응이 크다고 (예방) 효과가 더 좋은 것도 아니다”고 설명한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사례 수가 AZ백신에서는 1차 접종 후에,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 후에 각각 더 높다는 것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AZ백신은 전달체로 쓰이는 아데노 바이러스에 노출이 된 적이 없거나 이에 대한 면역 반응이 활발한 사람들에게서 후유증 신고사례가 많다”며 “AZ백신 2차 접종 때는 이미 아데노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겼기 때문에 후유증 신고 수가 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러스 대신 mRNA를 이용하는 화이자는 부스터 효과로 2차 접종 때 면역세포가 더 많이 생기기 때문에 반응이 활발하게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Z백신은 1차 접종 후, 화이자는 2차 접종 후 각각 면역력을 완성하는 사례가 많다고 추정된다고 한다.


한편 AZ 및 얀센 백신은 아데노 바이러스를 백신 유효 물질 전달체로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므로 부작용 발생의 양상도 비슷할 수 있다고 한다.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지금 유의해야 할 대목일 듯 하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는 것에 대한 궁금증도 많은데,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지병이 있는 경우는 관련 약을 복용해도 된다고 하며, 관련 약과 백신이 상관관계가 있는 게 아니므로 원래 가지고 있는 병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최근 국제적으로 많은 우려를 낳게 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하여는 코로나 백신을 2차례 모두 맞으면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도 높은 보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화이자와 AZ백신 모두 해당되는 내용이었다. Lancet의 보고에 의하면, 화이자 백신을 2회 맞으면 델타 변이에 감염될 위험이 79% 감소했다. 영국발 ‘알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위험이 92% 줄어드는 것과 비교해서는 낮지만 유의미한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AZ 백신의 경우 델타 변이엔 감염 위험이 60%, 알파 변이엔 7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와 2차 접종을 다른 백신으로 하는 것도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동일한 백신을 연이어 맞는 것보다 후유증도 적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2차 백신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교차 접종이 가능한데 2차 접종 시 1차 접종된 백신의 재고가 있는 경우에는 교차 접종이 불가하다고 한다.

 

최근 모두가 우려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사 및 얀센의 백신을 접종한 후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진단을 받고 사망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사망자는 30대의 남자로 기저질환이 없던 건강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일반적인 혈전증은 뇌동맥, 관상동맥과 다리 심부정맥, 폐동맥에 주로 발생하는데 비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의 백신 접종 후 4~28일 사이에 뇌정맥동과 내장정맥에 발생한다. 일반 혈전증은 혈액 흐름이 정체돼 생기지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백신과 연관된 자가면역 질환으로 추정된다. 백신 접종에 따른 자세한 발생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바이러스 전달체’를 이용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극히 일부에서 돌연변이 단백질 조각이 생성돼 혈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진단은 치료법도 일반 혈전증과 다르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두통이나 고열 등이 일반적인 백신 부작용과 특이한 점이 없고, 추후 증상이 악화되어 확진이 필요한 경우에도 현재는 검체를 외국에 보내어 확진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초기 대처가 늦게 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따라서 국내 백신 전문가들은 접종 후 4주 내 호흡곤란, 흉통, 복부 통증 지속, 다리 부기 등이 나타나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을 의심할 수 있으며, 접종 후 두통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을 경우,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와 갑자기 기운이 떨어지는 경우, 접종 부위가 아닌 곳에 멍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며 백신 접종자들이 스스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초기 발견 시 면역기능 조율 효과가 좋은 면역글로불린 제재 투여가 효과적일 수 있는데 이의 수급도 가능한 병원이 많지 않아 이에 대한 대처도 필요하다고 얘기 하고 있다. 

 

30대 미만의 젊은 사람들에게서 백신의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하는 대해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그러한 연령대의 사람들은 코로나에 감염이 되더라고 무증상 혹은 미약한 증상만으로 지나갈 수 있으나 굳이 백신(AZ, 얀센) 접종을 받고 치명적인 상황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을 위하여는 당연히 백신접종하는 것이 정당하기에, 정부에서는 초기에 백신을 맞아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위험성에 상회한다고 하였으나 이는 실제 백신 접종을 하고 위험을 당한 젊은이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어불성설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유럽 및 캐나다 등지에서는 30세 미만의 연령대에서는  AZ, 얀센 백신 접종을 금기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30대 사망자가 나온 지금 AZ, 얀센 접종 접종연령 재검토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간 이렇게 상대적인 위험성이 높은 젊은이들에게 AZ백신 접종을 고수해온 것은 사실 화이자 수급이 충분히 안되었기 때문이므로 이제 중증의 부작용이 발생한 이상 젊은이들의 접종 시기를 좀 늦추더라도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수급이 개선되는 상황에 시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영원히 퇴치될 수가 없다. 감기, 독감처럼 끊임없이 변이가 되고 있고, 또한 백신의 효력도 6개월이 한계이다. 모두 스스로의 면역력을 지키고,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수 있는 위생수칙을 준수하며 새로운 시대를 적응해 나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