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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악안면 신뢰성 높은 노쇠(frailty) 평가도구 개발

고홍섭·김남희 공동연구 초고령사회 필요한 연구 의미
저작·연하장애, 말하기 정도 등 5개 설문통해 진행

<대한노년치의학회>

 

 

구강악안면의 ‘노쇠(frailty)’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도구 개발이 성과를 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고홍섭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대한노년치의학회 회장)가 김남희 교수(연세대 치위생학과)와 ‘구강악안면 노쇠 지수 개발 연구’란 주제의 공동연구를 통해 구강악안면 영역의 기능저하를 대표할 수 있는 설문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신뢰도 및 타당도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구강악안면 노쇠의 평가에 활용될 수 있는 스크리닝 도구를 제안하고 있다. 해당 논문은 ‘Journal of Oral Rehabilitation’지 2020년 2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저작 시 어려움 정도’, ‘마른 음식을 먹을 때 물이 필요한 정도’, ‘턱과 혀 움직임 조절이 어려운 정도’, ‘말하거나 발음이 어려운 정도’ 및 ‘얼굴 표정을 짓는 것이 어려운 정도’로 구성된 5개 설문을 통해 노쇠 지수를 평가하는 도구를 개발했으며, 이는 노인 인구에서 구강악안면 노쇠를 평가하는 유용한 스크리닝 도구로 제시하고 있다.

노쇠는 생리적 기능의 감소로 인해 장애 발생 가능성이 증가된 상태로 노인 인구의 약 10~20%에서 발견된다. 노쇠의 조기 발견과 치료는 일상생활을 남에게 의존해야 하는 ‘노쇠한 의존상태(frail dependent) 노인’으로의 진행을 막고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노쇠 기전과 그 평가법에 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치의학 분야의 경우 ‘구강건강과 전신건강’ 혹은 ‘구강건강과 전신 노쇠’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는 활발하지만 구강악안면 영역의 기능저하로 정의될 수 있는 ‘구강악안면 노쇠’에 대한 정의는 명확하지 않다.

구강악안면 노쇠와 전신 노쇠의 관련성 및 구강악안면 노쇠와 사망률 증가 사이의 유의한 관계를 제시하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고 있다. 고홍섭·김남희 교수의 연구를 통해 제시한 구강악안면 노쇠 스크리닝 도구를 객관적 측정법을 활용해 추가적으로 검증함으로써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구강악안면 노쇠 스크리닝 도구 개발이 기대된다. 

고홍섭 교수는 “일본의 경우 구강악안면 노쇠를 하나의 독립된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개선을 통해 노인 환자의 영양상태를 증진시키고 폐렴 발생을 감소시키는 등 궁극적으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활발히 하고 있다”며 “우리도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앞둔 상황에서 구강악안면 노쇠 기전 연구, 평가도구 개발 및 건강보험제도 개선, 구축이 절실하며 이 논문이 그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