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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교수 “노인 임플란트 하향식 치료방식 적합”

치료계획부터 단계 따라 착실한 진행 강조
노인 구강상태 특성도 공유 환자 중심 치료 중요

“하향식 치료 방식은 수술 전 미리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접근법이다.”


이성복 교수(강동경희치대병원 생체재료보철과)가 65세 이상 노인층의 임플란트 치료 방법으로 하향식 치료가 적합하다고 최근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하향식 치료란 병원에 환자가 처음 방문해 바로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게 아니라, 처음 환자의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부터 단계를 밟아 마지막 보철치아를 형상화 후 거기에 맞춰 임플란트를 수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진단 및 치료계획에서 보철과와 영상치의학진단이 필요하며, 이때 개략적인 치료비 산정이 이뤄진다. 이후 구강외과와 치주과, 보철과 협진 아래 수술이 진행되고, 보철과에서 보철 장착을 완료한다. 마지막으로 유지, 보수, 관리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이 교수는 “오늘날 디지털 치의학과 ‘치아리모델링’ 개념은 기본적으로 Top-Down 치료철학(이성복, 2004)에 근거를 두고 있다”며 “최종 치아 위치와 기능에 맞춰 모든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기본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에서 보철치료까지 완료한 후에도 임플란트의 관리나 유지를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철물이나 임플란트 치아가 구강 내에서 장기간 유지될 수 있도록 환자 중심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5세 이상 노인의 구강 상태 특성도 안내했다. ▲장기간 전신질환 약 복용으로 타액 분비 감소와 입 마름 증상 ▲구강 내 감염병 자주 발생 ▲치근면 노출에 의한 잦은 우식과 치은 퇴축 ▲타액 분비가 저하되고 구강점막은 탄력성 상실 ▲설유두 감소와 혀의 균열로 미각 상실 ▲비타민 B12 결핍에 의한 설염 발생 등이다.

 

노인은 흔히 동반되는 전신질환이 많아 염두에 두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 교수는 “노인은 동반되는 전신질환이 젊은 시절보다 훨씬 많다”며 그 예로 당뇨,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증, 협심증, 면역기능결핌, 기관지 천식, 투약과 연관된 출혈성향 증가, 간장질환, 신장질환 등을 열거했다.


#임플란트 과잉광고·덤핑 그만
아울러 이 교수는 치과계가 임플란트 과잉 광고와 덤핑으로 망가져 가고 있다며 이젠 멈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일부 개원가에서 홍보하는 ▲치료기간 단축 ▲수술 횟수 감축 ▲무절개·최소침습 수술 ▲엄청난 치료비 절감 혜택 부여 ▲디지털·아날로그 여부를 열거하며 “이는 일률적으로 모든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환자 상태에 따라 달리 선택해야 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치과계는 임플란트 관련 과잉 광고와 과잉 덤핑으로 많이 망가져 가는 형국이다. 이제 더 이상은 치료방법과 치료기간, 치료비에 관한 ‘과잉 광고와 과잉 덤핑’으로 치과계의 앞날을 암울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 우리는 결코 치료철학을 저버리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