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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많으면 치주염도 많다

6~10개 시 유병률 1.24배 증가
노인과 여성은 연관성 더욱 뚜렷

크라운 보철이 많을수록 치주질환 발생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연구팀(구영, 조현재, 김윤정, 이재영)이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크라운 보철과 치주염의 연관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 및 국제 보건(IF=3.390)’에 발표했다.


보철물의 형태 등이 치주염 유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은 이미 여러 논문에서 검토된 바 있지만, 현재까지 크라운 보철과 치주염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 연구팀이 치주염 유무와 보철물 수와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19세 이상 성인 1만268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철물 수가 증가할수록 치주염 유병률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크라운이 1개에서 5개 사이일 때는 1.02배의 유병률을 보였으나 6~10개일 때는 1.24배, 11개 이상일 때는 1.28배로 점점 유병률이 상승했다.


여성이나 65세 이상 노인은 크라운 보철과 치주염 발병 간 연관성이 더욱 뚜렷했다. 여성은 크라운이 11개 이상일 경우 1.63배의 치주염 유병률을 보였으며, 노인은 11개 이상일 경우 1.48배의 유병률을 보인 것이다.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치과 치료를 받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구강 내 보철물이 증가함에 따라 구강위생 유지나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이밖에 65세 미만은 전치부 크라운 보철에 따른 치주염 연관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65세 이상은 구치부 보철물이 많을수록 치주염 유병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며 구강관리 제품을 덜 쓰는 경향이 있어 치주질환을 가속화하고 구강위생을 불량하게 한다. 결국 전신질환 등으로 치과 방문이 줄어들어 치주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철물이 많은 사람에게는 전문적인 구강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