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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잇달아 개소

영남권 장애인 치과 갈증 ‘단비’ 기대감
8월 진료 시작,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 앞장

 

부산과 울산에 잇달아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개소하며 영남권 장애인의 치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와 울산광역시가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개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양산에 개소한 경남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경남센터)는 양산시 물금읍에 위치하며, 부산대학교 치과병원이 운영한다.


경남센터는 2018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019년 1월부터 도비 12억5000만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2억여 원을 투입해 연면적 958㎡,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의 규모로 준공됐다. 지난해 1월 1일 임시 개소해 부산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운영을 맡은 바 있으며 지난 8월 2일부터 정식 개소를 알렸다.


이어 울산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울산센터)는 울산대병원 별관에 위치했다.


울산센터는 2019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으며, 국·시비 25억여 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8543㎡, 지하 3층에서 지상 5층으로, 시설 단위는 전국 최대 규모다. 울산센터는 지난 2일 진료 예약접수를 시작했으며, 9일 공식 진료에 돌입했다.


각 센터에 방문한 장애인환자에게는 개별 조건에 따른 진료비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30%, 치과영역 경증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10%가 감면된다. 이와 관련, 양 센터의 개소로 현재 운영 중인 전국의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총 14개소로 늘었다. 특히 이번 양 센터의 개소는 영남권 장애인 치과 내원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이 발표한 ‘장애인 환자 치과진료 표준진료지침 개발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중앙 및 권역센터에 내원한 장애인 환자 수는 6만3921명에 달했다. 이는 2018년 4만7958명 대비 33.3%가 증가한 것으로, 해마다 치과를 내원하는 장애인의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울산 등록 장애인이 전문적인 장애인 구강질환 치료를 위해 타 지역의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이용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 센터 개소로 지역 장애인의 불편 해소는 물론 중앙센터와 지역 의료기관, 보건소 등과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장애인 구강보건 거점 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