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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돌파감염률 1.6% 안심 금물

비 의료인 감염률 0.07% 보다 상대적 고위험
나이 많을수록 위험 높아, 65세 이상이 75%

최근 국내·외에서 잇달아 코로나19 돌파감염 사례가 나타나며 접종 초기 축소됐던 사회적 불안감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의료인의 경우 감염 고위험군과 접촉할 확률이 높아, 돌파감염의 위험이 대중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지정 의과학연구정보센터 MedRIC(Med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이하 센터)가 지난 13일 코로나19 백신 돌파감염과 관련한 국제적 최신 연구들을 분석한 뒤 이를 요약한 ‘돌파 감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을 내놨다.


센터에 따르면, 뉴욕의 한 연구팀이 2021년 2월 1일~4월 30일간 mRNA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12만6367명을 조사한 결과, 돌파감염 사례는 86건으로, 백신접종 완료 인구 중 돌파감염은 0.07%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의 보고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의료인 506명 중 9.5%인 48명이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2차 접종을 마친 의료종사자를 14일간 추적 관찰한 결과, 3000명 중 48명꼴인 1.6%가 돌파감염을 당했다.


이처럼 의료인의 돌파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원인은 감염된 환자와 밀접촉할 확률이 비교적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단, 백신접종을 마친 경우 체내 잔존 바이러스는 1/4로 감소해, 상당수의 돌파감염자는 무증상이거나 특이 증상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돌파감염 사례의 27%는 무증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덧붙여 CDC 데이터에 의하면 돌파감염자 중 63%가 여성으로 남성보다 취약했다.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돌파감염의 위험도 컸는데, CDC 추적 조사에서는 돌파감염 사례 중 75%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면역저하, 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장 및 폐 질환, 암과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돌파감염의 가능성이 증가했다.


이번 발표에 관해 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전염성이 높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완전한 백신 접종자에게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 보고가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여전히 감염예방에는 뛰어난 효능이 있음은 사실이며 매우 드물게 발생하기에 지나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