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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센터 내 치과 인력 배제 개선돼야”

치매환자 구강건강 인식차 여전
치구연·중앙치매센터 간담회 개최

 

치매환자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대한치매구강연구회(대표 임지준·이하 치구연)와 중앙치매센터가 18일 간담회를 열고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를 위한 치매 전문 교육과정 개설과 치매 안심치과 네트워크 구축 등 치매환자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임지준 대표와 황윤숙 자문위원(한양여대 치위생과 교수)은 치매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치과진료인력 확보와 교육을 위해 일본 사례 등을 언급하며 중앙 치매센터 직종별 치매전문교육에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과정을 개설하고 과정 이수 시 중앙치매센터장 명의의 수료증 발급을 제안했다. 

 

 

하지만 중앙치매센터 관계자는 “구강건강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현재 치매 안심센터 관여 인력군에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 같은 구강관련 직종이 없기 때문에 연수과정이 개설되지 않은 것”이라며 “센터에서 관여 인력군이 아닌 직종에 대한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의 인허가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남겼다. 


치과질환이 발생해도 갈 수 있는 치과를 찾기 어려운 치매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1, 2, 3차 치매안심치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중앙치매센터에 협조요청을 구한 데 대해 센터 관계자는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미 기존구별로 존재하는 치매안심마을에 치매환자 진료에 관심 있는 치과가 개별 등록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전국 256개 치매 안심센터에 고용된 치과 관련 인력이 전무하다는 현실과 함께 우리나라 치매 정책을 총괄하는 중앙치매센터 관계자의 치매환자 구강건강 중요성에 대한 인식부재를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치구연 측은 밝혔다. 


이에 치구연은 연구회 자문위원인 이애영 대한치매학회 회장의 강의를 시작으로 치과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칭)치매환자 대응 능력 향상 세미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도별 치과의사회 및 치협에 협조를 요청해 치매환자의 협조도와 건강 상태에 따라 방문할 수 있는 1, 2, 3차 치매안심센터 네트워크 구축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임지준 치구연 대표는 “2017년도 치매국가책임제와 함께 이뤄진 치매안심센터 구축 당시에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 등 치과 관련 인력이 배제됐고, 이후 치매환자 건강관리에 있어 구강분야는 축소 또는 소외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치과의사, 치과위생사가 치매환자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전문가로서 역량을 갖춰 구강건강 중요성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