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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교육 너무 많아 적극적인 제도 개선 있어야”

“집행부와 지부 소통·신뢰 바탕으로 정부 정책 대응해야”
전북지부 ‘변화의 시작’ 캐치프레이즈 회원 위상강화 노력
인터뷰 - 정 찬 전북지부 회장

■치의신보 창간 특집 - 치과계 현안해결 지부가 답하다

 

치과계는 현재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 대응,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풀어나가야 할 현안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에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수장들이 어떤 회무 철학으로 현안에 대처하고 있는지, 특히 향후 직면한 난제들을 어떻게 치협과 협력해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제언들을 들어봤다.<편집자주>

 

 

Q. 취임 후 중점 추진한 지부 회무 중 회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A.
전북지부 34대 집행부의 캐치프레이즈는 ‘변화의 시작’이다. 34대 집행부 임원들은 9개 분회장님들과 함께 600여명의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같은 속도로 걸으며 공감하고 소통할 것이며, 회원들의 권익향상과 함께 그동안 다소 위축된 우리 치과의사들의 위상, 그리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변화의 시작’을 하려고 한다. 제 임기 때 완성이 목표가 아닌 앞으로 5년, 10년 후 우리 치과의사의 위상과 자존감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할 것이다.


Q. 현재 지부 현안 중 애로사항이 있거나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있다면?
A.
전북지부는 고충·보험·치무·학술·공보·문화복지위 등 위원회별로 부회장들이 위원장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회원 고충 처리와 관련 협회 고충처리위원회에 지속적인 질의를 드리지만 답변의 속도가 늦어져 난감한 경우도 가끔은 있다. 회원들이 원하는 빠른 응대와 답변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해 주길 당부한다. 
또 보험제도와 관련 지부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큰 이슈들은 협회와 함께 힘을 합해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
이 밖에 전체 전북지부 회원 중 14% 정도가 미가입회원인데, 일부 미가입회원은 공격적이고 불법적인 홍보와 진료비 할인행위를 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향은 자율징계권 확보이다. 치협이 이에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


Q. 차기대선이 내년 3월로 다가왔다. 이와 관련 조언을 한다면?
A.
비급여 수가 공개는 모든 의료인들이 반대하고 있는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부적절하고 일방적인 시행으로 국민과 의사들의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 현재 성명서, 1인 시위 등 투쟁을 하고 있지만 협회의 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매년 의료인과 의료기사들이 받아야하는 의무교육이 너무 많아져 행정적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제도개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치과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건은 전북지부도 유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전북 설립추진위원회가 조직돼 오는 22일 관련 심포지엄 개최를 시작으로 많은 기획을 하고 있다. 대선 공략 등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우리 일자리 창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개원하지 않더라도 오랜 기간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협회의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Q. 치협 32대 집행부가 선택해야 할 정책 방향과 자세가 있다면?
A.
어떠한 상황이 되더라도 집행부 임원과 지부장들이 소통하며 신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현 32대 치협 집행부는 예년보다 지부행사에 가능한 많은 협회임원이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신뢰가 쌓이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에 단합된 우리 치과계 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동시에 타 보건의료단체와 공조해 회원들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대변해야 한다. 때론 투쟁으로 강한 의견을 표명하고, 정부 의견을 수용해야만 할 때는 대승적 차원에서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등 부드럽지만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Q. 협회와 시도지부 간의 건강한 역학 관계 및 역할 분담은?
A.
협회와 지부는 행복한 동행을 해야 한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같은 속도로 회원의 마음을 대변하는 자세로 가야 한다. 가장 밑바닥 의견부터 분회와 지부의 의견이 모아지면 협회에서는 이를 받들어 정책을 개발하고 시행하며 맡은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하나의 목표를 갖고 단합하는 치협과 지부가 돼 건강한 개원환경을 마련하는 초석이 됐으면 한다.


Q. 전체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협회와 지부 그리고 분회는 항상 회원을 위해 존재한다. 비록 정책을 시행함에 간혹 손해 보는 일이 생길 수도 있지만, 전체 회원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니 믿고 따라주셨으면 한다. 협회가 바로 서고 지부와 분회가 회원과 가까이 있을 때 갈등은 줄어들고 건전한 개원환경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치과의사들의 위상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은 사업을 고민하고 또 실천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