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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84% “분위기>임금>복지 중요해요”

현직 직원, 주요 퇴사 이유 불화 41%, 임금 불만 28%
경력단절 ‘출산·육아’로 퇴사 “시간선택제 일자리 필요”
특집 : 치협 구인 구직난 타파 치과 종사자 설문 조사④

치과 개원가의 최고 고충인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해소를 위해 치협이 연일 전력투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치협 구인구직시스템 활성화TF가 치과의사를 비롯한 치과 종사자 및 종사예정자 총 37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본지는 설문결과를 토대로 향후 총 6회에 걸쳐 구인난의 원인과 해법을 모색하고, 현재 추진 중인 치협 구인·구직 사이트의 성공적인 개편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치과병·의원에 근무하는 현직 간호조무사 10명 중 8명 이상이 병원 선택 시 ‘분위기, 복지, 임금’ 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주요 퇴사 원인으로는 ‘직원 불화’와 ‘임금 문제’를 첫손에 꼽았다.


치협 구인구직시스템 활성화TF(위원장 신인철)가 치과계 숙원인 구인·구직난 해결을 위해 현직 및 경력단절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대규모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집계됐다.


현직 간호조무사 응답자의 84.2%는 치과병·의원 근무에 있어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 ‘분위기, 복지, 임금’를 꼽았다.


세부적으로는 ‘병원 분위기’가 3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임금(29.4%)’,  ‘복지 수준(22.6%)’, ‘임상능력 향상(10.2%)’, ‘위치(1.1%)’ 순이었다. 기타(4.5%) 의견 중에는 ‘분위기, 복지, 임금’ 모두 중요하다는 응답도 상당수였다.


경력단절 간호조무사 응답에서도 비슷한 맥락이 확인됐다. ‘재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묻자 경력단절 간호조무사는 ‘복지 수준(40.4%)’, ‘병원 분위기(26.3%)’, ‘임금(24.6%)’ 순으로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현직 간호조무사 응답자는 가장 큰 퇴사 원인으로 41.2%가 ‘직원 간 불화’라고 응답했다. 이어 ‘임금 문제(27.7%)’, ‘출산 및 결혼(9.6%)’, ‘개인 사정(7.9%)’ 순이었다.


이 같은 응답은 경력단절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과는 다소 온도 차를 보였다. 경력단절 간호조무사의 주요 퇴사 이유는 ‘출산 및 육아(31.6%)’와 ‘개인사정(33.3%)’이었다. 이어 ‘타 직종 이직(15.8%)’, ‘임금 문제(5.3%)’, ‘직원 불화(3.5%)’ 순이었다.


현직 간호조무사가 임상 현장에서 가장 습득하고 싶은 실무 능력은 ‘보험 청구’가 3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체어사이드 진료 보조 업무(25.4%)’, ‘환자 상담(16.4%)’, ‘데스크 업무(12.4%)’, ‘예방 관리(6.2%)’ 순이었다.


아울러 경력단절 간호조무사가 경력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연차에 대한 선입견(24.6%)’, ‘치과 내부의 인식 개선(17.5%)’, ‘법적·제도적 보장(15.8%)’ 순이었다.

 

#“치협 사이트, 구직자 적극 홍보 필요”
현직 간호조무사의 64.4%는 치과병·의원 취업 시 주로 구인·구직 사이트를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그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은 D사이트(36.7%)였다. 그 밖에 지인 추천(12.4%), 지역 정보지(11.9%) 등을 통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치협이 운영 중인 구인·구직 사이트 ‘KDA굿잡’에 대해서는 ‘구직자에 대한 홍보 부족(55.9%)’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혀,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치과의사의 낮은 이용률(27.7%)’, ‘복잡한 가입 절차와 구인자 중심의 구성(11.3%)’을 지적키도 했다.


따라서 향후 새로 개편될 ‘치협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충분한 구인 정보 유입(39%)’과 ‘핸드폰 앱 등 편리한 접속 환경(35.6%)’, ‘타 사이트와의 폭넓은 연동(18.1%)’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새로 개편될 ‘치협 구인·구직 사이트’에서는 구인·구직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직 간호조무사의 요구도가 높은 콘텐츠로는 ‘매년 치과에서 해야 할 필수 교육 자료(31.6%)’, ‘보험 청구 자료(24.3%)’, ‘치과 진료실 표준 매뉴얼(15.3%)’, ‘환자 상담용 자료(13%)’ 등이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위기탈출 치과종사자들을 구하라’는 이름으로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7일까지 진행됐다.


설문에 참여한 간호조무사는 총 234명으로 현직 177명, 경력단절 인력 57명이 포함됐다. 현직 간호조무사는 치과 근무 경력 1년 미만이 13%, 1~3년 15.3%, 3~5년 15.3%, 5~10년 22.6%, 10년 이상 33.9% 등 분포를 보였다.


경력단절 간호조무사는 재직 당시 경력 1년 이하가 19.3%, 3년 내외 24.6%, 5년 내외 26.3%, 7년 내외 12.3%, 10년 이상 17.5%였다. 경력단절 기간은 2년 이내가 3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2~4년 28.1%, 4~6년 10.5%, 6~8년 8.8%, 10년 이상 15.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