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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일 교수,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원천 기술 과제 수주

95억 연구 규모 구강 질환·전신 질환 관련성 규명 제어 기술 개발

김백일 교수(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책과제(5년간 총 95억)인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기능 평가 플랫폼 및 질환 제어 원천 기술 개발'을 수주했다.


연세치대에 따르면 김백일 교수는 Korean oral microbiome research center(K-OMRC) 연구팀의 총 연구책임자다. 이번 국책과제 주관기관은 연세치대며, 3개의 공동연구기관(서울대·경희대·전북대)이 포함돼 있다. 이는 15명의 교수진이 각 공동기관책임자 및 참여연구원으로 향후 5년간 본 연구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는 연세치대를 중심으로 작년부터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과 공동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학교차원의 선제적인 정책 지원이 성과로 이어진 사업이었다.


과기부는 미래 유망 바이오기술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총 4개 내역사업으로 구성됐으며, 그 중 ‘미래첨단 GW바이오’ 분야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기능 평가 플랫폼 및 질환 제어 원천 기술 개발' 사업명으로 1개 연구팀을 선발했다.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최근 연구 동향에 따라,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이 구강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 유지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아직까지는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인 국가들은 대부분 서양인을 대상으로 표준 균주 데이터가 구축돼 있어 한국인에 최적화된 표준화 기술 및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에 연세치대는 연구과제를 통해 한국인에 최적화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강 및 전신 질환과의 관련성을 심도 있게 평가하고, 이들 질환을 제어할 수 있는 기반 기술 개발의 시발점을 마련할 전망이다.


김백일 교수는 해당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팀을 구성했다. 이후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필수적인 뱅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국가지정 구강특화 인체유래물은행(서울치대·연세치대)을 중심으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과 전신 질환 및 전생애를 아우르는 총 10개 이상의 다양한 질환과의 병인기전을 규명하고자 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치과대학뿐만 아니라 의과대학 및 생명공학과 교수들을 포함한 다양한 연구진을 구성했다.

 

연대치대는 연구진이 구강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 우수한 선행연구 경험 및 업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향후 연구과제 성과목표를 달성하기에 최적의 연구팀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과제를 통해서 구축될 국가지정 인체유래물 뱅킹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 한국인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 공개 및 공공 분양 시스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창출되는 다양한 기술들의 지식재산권 및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화와 실용화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두고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백일 교수는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가 대장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면, 이번 과제를 통해서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이 기존의 구강 질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신 질환들과 관련성이 있음을 규명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구축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뱅킹과 참조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해 국내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자들의 후속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