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협회는 진영 논리와 갈등으로 퇴보의 길을 걷는 대신 힘을 합해 변화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치협 제32대 집행부가 출범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박태근 협회장은 변화와 상생의 길을 모색해 남은 임기동안 회무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치협은 지난 19일 치협 회관 강당에서 2022 회계연도 제3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는 제32대 출범 후 1주년을 맞이해 집행부 임원 간 결속력을 다지고 새 출발의 원동력을 얻는 자리가 됐다.

박 협회장은 “갈 길은 멀고 해는 짧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지난 1년이었다”며 “협회장 보궐선거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회원과 협회를 위해 묵묵히 회무에 최선을 다한 집행부 임원께 감사하다. 오늘이 남은 임기의 결의를 다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회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32대 집행부로 기억되기 위해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 “모든 회원 포용해 나갈 것”

이날 이사회에서는 임의단체 성명서 관련 조사위원회 결과가 보고됐다. 지난해 11월 9일 ‘비급여 수가 강제공개 저지 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의 대회원 문자 발송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치협은 강충규 치협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 투쟁본부 대표인 현직 치협 부회장을 상대로 출석 조사를 요청하는 등 경위 파악에 나섰다.

특히 조사위원회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당 부회장의 윤리위원회 제소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날 이사회에서는 조사위원회 결과 보고 후 관련 입장을 청취했으며, 박 협회장의 제안 하에 윤리위원회 제소 추진은 유보키로 했다.

박 협회장은 “모든 회원을 포용하고 나아가야 하는 것이 협회장이라는 자리”라며 “현직 치협 부회장의 윤리위원회 제소는 신중해야 하며, 가능한 유보하는 방향으로 숙고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 올해도 언택트 스마일런 개최

이 밖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대한치의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참가, 2022 스마일런 페스티벌 언택트 행사 개최 등 하반기 회무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2022 스마일런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은 당초 대면 개최 목표였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새롭게 확산하며 언택트로 전환됐다.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일~10일 열릴 예정이며, 지난해와 동일하게 비대면 랜선 러닝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페스티벌은 ‘치과인과 함께하는 얼굴기형환자 돕기’로 슬로건을 확대 변경하고 치과계 대표 구강보건 축제의 위상에 걸맞은 준비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사회는 치의신보의 ‘치의신보TV’와 메가젠 임플란트의 ‘젠TV’가 협업해 제작하는 대국민 홍보 영상 내 치협 명칭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치과계 위상 제고와 이미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대국민 콘텐츠가 유튜브에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위원 변경 및 교체의 건 ▲제4회 건강한 미소의 날 기념식 후원명칭 사용 추인의 건 ▲학회 인준규정 개정 및 학회 인준신청 등에 관한 세칙 제정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연구원 추가 위촉 ▲학회 회칙 개정 등을 논의했다.

또 ▲제4회 치의미전 결과 ▲2022 전 회원 연구주제 공모 결과 ▲구강보건정책 발전방향 모색 토론회 결과 ▲치의신보TV 스튜디오 공사 현황 등이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