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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학회, 물가 급등·코로나 확산 학술행사 어쩌나 “발동동”

식대 오르고 대관도 안 되고 시름 깊어
오프라인 학술대회 흥행여부도 고민 커


하반기 세미나 시즌을 앞두고 일부 중소 학회와 연구회들이 학술대회 준비를 놓고 고심 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 물가가 급등하고,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면서 장소 섭외와 식사 제공 여부에 따라 방향을 수정하거나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는 모습들도 곳곳에서 확인된다.

 

28일 현재 일선 학회 및 업체 세미나 담당자들에 따르면 오는 9월 이후 각종 학술 행사 예고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막상 주최 측은 장소 선정과 준비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대형 학회 주최의 국제 학술대회나 메이저 업체 세미나 보다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업체나 연구회 세미나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장소 선정이 쉽지 않다. 각 대학이나 병원 등은 코로나19 이후로 대관에 소극적이고, 일반 세미나 공간은 대관 비용이 최근 들어 물가와 함께 크게 뛰었다.

 

최근 연일 이어진 ‘더블링’현상으로 1일 확진자가 10만 명을 오르내리는 상황도 대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학회나 세미나 그룹의 경우 메이저 업체의 강당 또는 세미나실을 선점하기 위해 연락을 서두르고 있지만 원하는 날짜에 대관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참석자 식사 문제 역시 발목을 잡고 있다. A 학회 관계자는 “최근 학술대회 장소 확정 후 식사비용을 알아보니 코로나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른 사실을 확인하고 전체적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밖에 없었다”며 “예전에 2만원 하던 도시락이 2만5000원, 3만원으로 훌쩍 뛴 것은 기본”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때문에 기존에 식사를 제공하던 연구회나 학회 등도 식사를 하지 않는 시간대로 학회 일정을 다시 조율하거나 구내식당의 식권 등을 나눠주는 것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년 간 ‘원 데이 세미나’를 진행 중인 한 세미나 그룹은 “코로나 확산 중에는 주로 인근 식당을 이용했고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도시락을 제공했다”며 “하지만 주최 측 입장에서는 도시락의 경우 불편한 점이 많고 위험 부담이 커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어렵사리 개최를 해도 ‘흥행’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한 연구회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은 온라인으로 강연을 개최해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았는데 이제 오프라인으로 모이려다 보니 아무래도 참석률이 크게 떨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