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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학술연마·윤리의식 함양 정진 해달라”

박태근 협회장 전국 치대 순회 특강 전북치대 스타트
본4 예비 치의 대상 성공한 치의 삶·치협 역할 강의

 

“학생 때는 학교에서 배운 것을 최고라 생각하지만 이는 기초공사에 불과합니다. 치과의사가 된 후에도 끊임없이 학술연마와 바람직한 윤리의식을 갖추는 데 정진해야 합니다.”

 

박태근 협회장이 예비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전국 치대·치전원 순회 특강을 시작했다. 박 협회장은 첫 강연지로 지난 4일 전북치대 양이홀에서 본과 4학년 및 학생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치과의사가 된 후, 꼭 알아야할 의료인의 권리와 의무 및 치협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박 협회장은 ‘득어망전(得魚忘筌)’이란 ‘장자’의 ‘외물편(外物篇)’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강의를 시작했다. 득어망전이란 물고기를 잡으면 통발을 잊는다는 뜻으로, 바라던 바를 이루고 나면 이를 이루기 위해 했던 일들을 잊어버림을 이르는 말이다.

 

박 협회장은 “치대를 졸업하고 그토록 바라던 치과의사가 되고 나면 치열한 개원가 등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치과의료 환경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임상실력과 스피드는 물론, 병원을 운영해 가기 위한 리더십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박 협회장은 이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성실’이라고 강조하며, “이미 이 자리에 앉아있는 학생들은 성실성이 검증된 최고의 수재들이다. 여기에 환자를 위하는 마음을 더해, 진료실 밖에서도 자신 있게 만날 수 있는 환자가 많은 치과의사가 돼라. 그것이 바로 성공한 치과의사의 삶”이라고 강의했다.

 

박 협회장은 이 외에 재학생들에게 치협의 현황과 주요 업무, 정책방향, 사회공헌사업 등을 설명하며, 치과의사 면허 취득 후 치협 회원으로서 권리와 의무이행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협회장은 칼 세이건의 제안으로 촬영된 지구의 모습인 ‘창백한 푸른 점’ 사진을 마지막으로 띄우며 “우리의 삶이 우주에서 보면 저렇다. 늘 삶의 좌표를 생각하며 겸손하게 살아가면 가치 있는 치과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봉직 학장은 “공적으로 박 협회장을 치과계를 이끄는 리더로 맞았지만, 사적으로는 대학 동기다. 취업에 고민이 많은 예비 치과의사들과 대학들의 현안 해결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규민 총대표(본4)는 “협회장을 볼 수 있는 이례적인 기회에 학생들의 관심이 많았다. 대학을 찾아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 주신 데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