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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총회, 선후배 편히 어울리는 만남의 장”

임선희 경희치대·치전원 여동문회 제7대 회장 인터뷰
2월 2일 정기총회 개최, 4년 만 오프라인 준비 만전

“젊은 후배들을 보면 괜히 마음이 아파요. 여유가 없는 세대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여성 치과의사로서 일과 가정생활을 양립하며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먼저 겪은 만큼, 다른 선배·동문들과 함께 우리 후배들을 돕고 싶습니다”

 

임선희 경희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여동문회(이하 여동문회) 제7대 회장이 수줍게 밝힌 회무 철학이다.

 

임선희 회장은 지난해 2월부터 회무를 맡아, 현재 여동문회 회원 약 600여 명의 활동을 맨 앞에서 이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이르던 시기부터 임기를 시작한 탓에 리더로서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임 회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선후배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우선 동문 병의원 탐방 및 멘티-멘토 제도 등을 통해 선후배 간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교류를 통해 선배들은 여성 치과의사로서 일과 출산·육아 등 가정생활을 병행하면서 체득한 각종 지혜 등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일러주고, 후배들은 최신 치과계 트렌드 등을 선배들과 공유하며 상호 윈윈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여동문회는 후배들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예정이다. 개원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거나 혹은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회 귀감이 되고 있는 동문 등을 섭외해 치과 병의원 경영과 인생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젊은 세대의 눈높이로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동문회는 재정적 자립 등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11월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골프대회나 둘레길 걷기 및 소모임 등도 지속할 계획이다.

 

임선희 회장은 “특히 젊은 후배들이 여동문회에 더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 또한 현재 여동문회에 있는 여성 교수님들도 보다 활발히 활동해 준다면 좋겠다. 다들 원체 바쁘고 그런 모습을 직접 보고 있어 마냥 재촉하기도 죄송하지만, 죄송한 마음만큼 우리 임원들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여동문회는 오는 2월 2일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있는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되는 정기총회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임선희 회장은 “총회는 딱딱하고 불편한 행사라는 오해가 널리 퍼져있다. 하지만 우리 총회는 선후배가 오랜만에 서로 얼굴을 보면서 그간 못했던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자리다. ‘만남의 장’이라 생각하고, 회원들과 특히 후배들이 총회에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