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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갇힌 한국인 구한 미국 치의 화제

작년 버팔로 폭설 관광객 9명 구호
2박 3일간 음식·휴식 공간 제공

 

미국 치과의사가 폭설 속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건네 화제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에 따르면 뉴욕주 버팔로에 거주하는 치과의사 알렉산더 캄파냐씨(Alexander Campagna) 부부는 지난해 12월 23일 이른바 ‘버팔로 폭설’ 속에 갇혀 오갈 데 없던 한국인 관광객들을 구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파냐씨는 “1995년부터 뉴욕 서부에 살아온 이래 최악의 눈보라였다”며 “거의 48시간 동안 눈보라가 몰아쳤고, 영하의 온도뿐만 아니라 많은 눈, 거친 바람으로 눈앞이 안 보일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캄퍄냐씨 부부는 두 명의 한국인이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고, 도움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한국인 관광객 9명 전원을 집에 들였고, 2박 3일간 음식과 쉴 공간을 제공하는 등 친절을 베풀었다.

 

또 캄파냐씨 부부는 응급 환자 여부를 확인한 후 여분의 식탁과 의자를 가져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다과와 크리스마스 쿠키를 나눠주는 등 불안감을 진정시키는 데 힘썼다. 특히 캄파냐씨 부부는 평소 한식 매니아였던 만큼 한국 요리를 즐기면서 한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캄파냐씨 부부는 이 같은 선행에 캐시 호철 뉴욕주지사로부터 버팔로 폭설 속 영웅(Buffalo blizzard hero) 메달을 받기도 했다. 캄파냐씨 부부는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오는 5월 14일부터 1주일간 한국을 방문해, 당시 한국인 관광객 9명과 직접 만나고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을 물론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