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산·학·연 각계 인사들이 모여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서는 지역 간 유치 경쟁이 아닌 법안 통과를 위해 우선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지부와 국립치의학연구원 대전시민유치위원회(이하 연구원 유치위)가 주최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전유치 발대식’이 지난 15일 대전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연구원 유치위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대전 유치 당위성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대전지역 산·학·연 인사들이 참여해 설립된 민간 위원회로 지난 1월 18일 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이날 발대식은 국회에 계류 중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 통과에 힘을 보태고자 마련됐다.
현장에서 기태석 연구원 유치위 위원장은 최근 각 지자체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경쟁이 과열되는 현상에 대해 우려하며, 법안 통과 전까지 치과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기 위원장은 “설립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우리 유치위원회는 대전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지 않겠다. 지금은 전국 지자체와 치과계 전체가 설립 법안 통과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며 “치의학연구원은 어느 지역에 설립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어디라도 우선 설립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기 위원장은 ▲각 지역의 역량을 한 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가칭)범유치 지자체 합동위원회’ 설립 ▲법안 통과 후 지자체 간 동등한 조건으로 유치 활동 시작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기 위원장은 “부디 치과계 힘을 결집해 법안 통과에 힘쓸 것을 간곡히 부탁하고, 법안이 통과되면 대전도 과학도시, 연구도시로서 당당히 유치 활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