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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문 닫은 치과 549곳…9년 새 최대

전년 대비 6.2% 늘어
코로나19 영향 가시화

지난해 폐업한 전국의 치과병·의원 수가 총 549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근 9년 새 최대치다. 본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치과병·의원 개·폐업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지난해 폐업한 치과병·의원 수는 전년도인 2021년(517곳)에 비해 32곳(6.2%)이 더 늘어난 549곳을 기록했다. 이중 치과의원은 540곳, 치과병원은 9곳이다.

 

이번 결과는 지난 9년간 가장 많은 수치여서 주목된다. 2014~2021년 폐업한 치과병·의원수는 506곳, 477곳, 508곳, 538곳, 535곳, 488곳, 443곳, 517곳이었다.

 

이처럼 문을 닫은 치과병·의원 수가 급증한 이유로는 코로나19 시기에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여파가 가시화된 것과 더불어 최근 경기 하락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심각성은 치과병·의원 개원 수에 폐업 수를 뺀 값인 ‘순증가’를 비교해 보면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개원한 치과병·의원 수는 579곳으로 순증가가 30곳에 그쳤다. 반면 2014~2021년 순증가를 보면 193곳, 205곳, 211곳, 169곳, 99곳, 109곳, 101곳, 121곳으로 집계됐다. 즉, 역대 치과병·의원 순증가 수에 턱없이 모자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치과 경영 전문가인 정기춘 원장(팀메이트치과의원)은 “치과 업종 특성상 퇴거 장벽이 높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이제서야 나타난 것”이라며 “그 밖에 이전 개원 또는 코로나로 미뤄뒀던 일명 ‘개원 재수생’들의 양도양수를 통한 개원 등이 폐업 수치로 잡히게 된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