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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충치 지수 OECD 8위

회원국 19개국 대상 DMFT 조사 결과
GDP 대비 구강보건 지출 비중 14위 그쳐

 

우리나라 청소년의 충치 관련 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8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 38개국 중 19개국을 대상으로 한 우식경험영구치지수(DMFT)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치과대학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 공식 저널인 ‘International Dental Journal(IF 2.607)’ 6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주로 포괄적인 치과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고소득 국가인 OECD 회원국에 이번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 연구에서는 OECD 회원국 중 공공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19개국을 대상으로 했으며, 각국의 12~18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DMFT 데이터를 추출했다.

 

DMFT는 우식영구치수, 우식으로 상실된 영구치수, 충전영구치수를 합한 수치의 평균으로 산정했다.

 

조사 결과, 국가별 평균 DMFT는 폴란드가 가장 높았고, 이어 2위 라트비아, 3위 리투아니아, 4위 노르웨이, 5위 멕시코, 6위 네덜란드, 7위 그리스, 8위 한국, 9위 슬로베니아, 10위 콜롬비아 순이었다. 순위가 높을수록 구강 건강 지표가 악화돼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독일, 스웨덴, 오스트리아, 영국, 덴마크, 일본 순으로 DMFT가 낮았다.

 

또 GDP 대비 구강 보건 지출액 비중은 독일이 가장 컸고, 이어 2위 스위스, 3위 스웨덴, 4위 오스트레일리아, 5위 일본, 6위 노르웨이, 7위 그리스, 8위 핀란드, 9위 리투아니아, 10위 덴마크 순으로 많았다. 한국은 14위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19개국의 평균 DMFT는 1.83개, GDP 대비 구강 보건 지출액 비중은 0.45%였다.

 

연구팀은 “어린이를 위한 치과 서비스를 의무화하는 정책은 평균 DMFT 점수를 1.32점 감소시키고, 구강 보건액 지출을 0.16%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예방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책 결정과 의료 시스템을 개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