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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5세 이상 임플란트 환자 80만 명 돌파

심평원 치과 외래 분석, 2018년 대비 38.9% 증가
건보 틀니 26만 명 감소세, 전체 환자수 2424만명

 

지난해 65세 이상 임플란트 환자 수가 8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8년 대비 무려 38.9% 증가한 기록이다. 반대로 급여 틀니는 26만여 명으로 같은 기간 24.2% 감소하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치과 외래 진료 현황 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 외래 방문 환자 수는 2424만 명으로 전 국민의 절반가량인 4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 급여 확대 임플란트는 웃고 틀니는 울고

특히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층의 임플란트 및 틀니 환자 수 추이가 눈에 띈다.

 

심평원에 따르면, 고령층의 임플란트 환자 수는 지난 2016년 급여 대상 연령이 65세로 확대된 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65세 이상 임플란트 수술 환자 수는 약 42만9000명이었으나, 그로부터 6년 뒤인 지난 2022년에는 80만5000여 명으로 8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중 65~69세는 14만 명에서 43만 명으로 3배 이상 급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75세 이상도 12만 명에서 19만5000명으로 1.6배 뛰었다. 단, 70~74세는 2019년 210만 명까지 늘었으나, 2022년 19만5000명 수준으로 감소하며 1.15배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임플란트가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틀니는 급여 적용 연령 확대 이후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6년 65세 이상 틀니 환자 수는 33만3000여 명이었으나, 2022년 들어서는 26만5000여 명으로 전체 25%에 해당하는 6만8000여 명이 줄었다.

 

연령별로 가장 큰 낙차를 보인 것은 70~74세였으며, 지난 2016년 10만6000명에서 2022년에는 5만3000명으로 감소했다. 또 75세 이상도 같은 기간 16만7000명에서 14만8000명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65~69세에서는 6만 명에서 6만6000명으로 소폭 늘었다.

 

# 충치 진료비 100% 증가, 실런트는 부진

주요 시술별 환자 수는 대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특히 충치 치료는 1인당 진료비 항목에서 지난 2018~2022년 101.4% 급상승해 눈에 띄었다. 환자 수 또한 3.5% 늘었다.

 

하지만 치아 홈 메우기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1인당 진료비는 3.5% 늘었으나, 환자 수는 11.9% 감소했다. 또 스케일링은 1인당 진료비에서 11.5%, 환자 수에서 19%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치아 홈 메우기의 환자 수는 0~19세 전 연령대가 하향 곡선을 그렸으며, 이 가운데 5세 이하는 49.1% 줄었다.

 

연령대별 다빈도 질병도 참고할 만하다. ▲19세 이하는 ‘치아우식(27.2%)’, ‘치아의 발육 및 맹출 장애(21.5%)’ ▲20~59세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38.4%)’, ‘치아우식(9.1%)’ ▲60세 이상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41%)’,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9.5%)’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