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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정책 전문인력 양성, 소통의 장 제공 중점 추진”

‘치과의료정책전문가과정’ 개설, 치과계 많은 참여 기대
각 위원회 활동 정책적 보좌, 노련 회무로 실질적 도움
특집인터뷰 - 정국환 정책이사

치협 제33대 집행부가 지난 5월 본격 출범했다. 박태근 협회장 연임에 따라 주요 회무의 연속성을 위해 기존 일부 이사진의 연임도 이어지며 신·구 임원이 조화를 이뤘다. 회원 경영 환경 개선, 과도한 행정부담 해소, 의료인 면허취소법 관련 보완 조치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각 주무이사의 회무 추진 계획 및 철학, 나아가 치협의 비전까지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특집 “치과계 발전 책임감” 열정 품고 달린다

■정국환 정책이사

“과거 10년의 변화가 앞으로 1년간 일어날 변화에 버금갈 정도로 빠르게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저 ‘안 된다’고 하기보다는 어떻게 이를 주도적으로 활용하고, 치과계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여러 전문가들이 서로 논의하고 협력하는 열린 치과계가 되길 바랍니다.”

 

정국환 이사는 지난 제29대, 32대 치협 집행부에서 국제이사를 역임하는 등 10여 년간 치협 회무와 함께해온 베테랑 임원이다.

 

그는 이번 제33대 집행부에서 정책이사로 선임돼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과 치협 사이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게 됐다.

 

정 이사는 “이번엔 치협 여러 위원회의 활동을 정책적으로 보좌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10여 년 동안 회원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더욱 노련한 회무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연이 되도록 원장님과 부원장님을 모시고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책연은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치과의료·보건정책 연구와 치협의 정책 수립·실행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치과의료 및 회원 관련 주요 정책 과제 연구 수행, 치과의료 및 구강보건 정책 연구에 대한 과제 의제화 및 연구비 지원, 치과의료 기초 통계 및 조사 자료 생산, 치과의료 정책 단체 연대 강화, 정책 자료 수집 및 관리 등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 그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 회무는 ‘치과의료정책전문가과정’이다. 정책연은 지난 2015·2016년도에도 해당 과정을 개설해 치과의사 회원의 많은 참여와 좋은 평가를 끌어낸 바 있다.

 

그는 “그동안 개설하지 못했던 해당 과정을 이번 집행부에서 개설함으로써 치과 의료정책을 선도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보건의료 분야 오피니언 리더와 좋은 소통의 장이 될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 치과계 인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치과계가 마주할 새 도전 과제로 정보화와 플랫폼 산업을 꼽았다. 더불어 과거부터 치협의 회무가 많이 위축돼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대처가 늦어지고 있음을 우려했다.

 

그는 “우리 회원들은 10~20년 전에 사로잡혀 미래에 대한 치과계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정보의 공개, 정보를 이용한 산업의 발전, 현대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플랫폼 산업 등에 치과계는 뒤늦은 행보를 하는 것 같다”며 “‘안 된다’는 의식보다는 우리가 이를 주도적으로 이용하고, 치과계의 또 다른 파이로 이끌어 낼 방법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정 이사는 젊은 치과의사들의 회무 참여를 당부했다. 미래 변화에 발빠른 대처를 하기 위해선 이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에서다.

 

끝으로 그는 “회무에 참여해 치과계가 당면한 여러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선배 치과의사들에게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줬으면 한다”며 “또 새로운 마음가짐과 사고방식을 가진 신세대 치과의사들이 지역사회를 비롯한 사회의 여러 조직에 활발하게 진출하는 등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치과계도 변화의 물결에 올라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