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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 정상화 위해 압도적 가결” 간곡한 호소

박태근 협회장, 임총 감사 불신임안 “준엄한 명령 내려 달라”
내부 문제 외부로 가져가는 관행 경고 메시지 주는 총회돼야
“절박한 상황에서 멈춰 선 대외업무…복귀할 명분 필요하다”

 

“단순히 감사 1인에 대한 불신임을 넘어 치협의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대의원총회에서 내부 일을 외부로 확대한 장본인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더불어 멈춰선 치협 회무를 하루빨리 정상화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1월 28일 치협 회관 4층 브리핑룸에서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12월 2일 임시 대의원총회 부의 안건과 관련 대의원 및 전체 회원들에게 압도적 가결을 간곡히 당부했다.

 

박 협회장은 이날 “협회가 지금 와해되고 있고 와해시키는 세력이 누구인지를 협회 최고 의결기관이 엄정히 심판해 줘야 회무가 재개될 수 있다”고 전제하며 “멈춰선 대외 업무를 재개해야 하고,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확산시켜 협회를 망가뜨린 이면에 대한 우리 내부의 정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선명하게 밝히는 것이 죽어가는 협회를 살리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갈등과 이견 대신 협회 및 회무 정상화를 중심에 두고 외부 유출이라는 악순환을 차단할 새로운 동력을 치과계 전체에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총 부의 안건에 대해서도 명확히 되짚었다. 박 협회장은 “이만규 감사의 정관 34조 3항 2, 3호 불신임 해당 사항과 정관 15조 1항 위반 사항에 대해 이만규 감사 본인의 입장과 그 내용에 대한 찬성, 반대 의견으로 총회가 채워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임총 결정의 의미는 협회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멈춰버린 대외 업무를 다시 시작하는 명분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며 “내부의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해야 하며, 외부로 가져가는 관행에 대해서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총회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 협회 되살릴 ‘골든타임’ 강조

멈춰선 회무 전반에 대한 절박함도 토로했다. 박 협회장은 “현재 협회는 경찰 압수수색과 공중파 방송 보도로 인해 모든 대외 업무가 올 스톱 상태”라며 “예정된 일정들을 우리가 아닌 상대방이 취소한 것으로, 협회의 대외 신뢰도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이라고 이날 공개했다.

 

특히 “죄가 확정되지도 않았고, 보도 사항마저도 사실과 다름에도 불구하고 협회의 상황은 처참하게 망가졌다”며 “정치적 색깔이 전혀 없는 유관단체마저도 접촉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협회장은 “저를 응원하는 많은 분들이 이번 임시 대의원총회 개최에 대해 우려하고 다음 정기 대의원총회까지 그냥 참고 가라는 조언을 해줬지만 저는 회원들을 위해 부단히 회무를 해야 하는 집행부의 협회장”이라며 “정지된 회무를 내년 4월까지 참고 있어야 하느냐. 당장 숨이 멎은 환자는 심폐소생술 등 사용 가능한 다양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살려내야 한다”고 이번 임총이 고사 중인 협회와 회무를 되살릴 ‘골든타임’임을 강조했다.

 

# “내부 일은 내부에서 해결해야”

임총을 앞두고 이어지는 논란들에 대해서도 박 협회장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혔다. 임총 개최 장소와 관련해서는 대관료가 600만 원 수준이고, 장소 결정은 지부 대의원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대의원총회 의장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만규 감사가 최근 입장문을 통해 ‘감사단 상견례 자리에서 현금 2000만 원을 요청했다’는 언급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다른 감사 두 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확인해 줬다”고 일축했다.

 

이어 박 협회장은 “총회를 앞두고 임의 단체와 이만규 감사는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총회 후 소송을 암시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며 “모든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저의 소신과는 상반되게 끊임없이 소송을 거론하고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그것을 무기로 삼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협회의 안정적 회무를 위해 압도적으로 가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저는 10건이 넘는 소송을 당하는 과정에서 많은 참모들로부터 왜 반대 소송을 안 하느냐는 질타를 들으면서도 협회장으로서 내부 일은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명확한 소신을 지키고자 이렇게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저는 개원의로 30년을 살면서 돈에 휘둘리지 않을 정도의 경제력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후배들, 가족들, 협회 직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회원을 위해,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에게 새롭게,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명분을 주시길 간절하게 바란다”는 말로 본인의 의지를 갈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