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음들 단단히 잡수세요
첫눈이 올지도 모른답니다.
불멸의 시간 사이
바람 옷을 입고
잠든 당신을 찾아낼 겁니다
오늘 마음들 단단히 붙잡으세요
달곰한 봉숭아 꽃물
흥건하게 흘러넘칠 때
첫사랑 마수걸이 시간입니다
오늘 마음들 단단히 잡수세요.
아침 까마귀 울고
모퉁이 금 간 접시 바닥을 나뒹굴어도
그 사람 떠올라
하나 두울……
숨을 고르고
먼 하늘 가나안 땅
아부지 작은 누야
기어이 죄 많은 땅에 내려
내 마음 설레게 하네
임용철 원장
선치과의원
<한맥문학> 단편소설 ‘약속’으로 신인상 등단
대한치과의사문인회 총무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2013 치의신보 올해의 수필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