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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미생물 불균형, 구강암 발생 영향

박테리아 등 혈류 침입해 발암 유도 가능성
한국·호주·스웨덴·스리랑카 연구팀 리뷰 연구

 

구강 미생물의 불균형이 구강암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 호주, 스웨덴, 스리랑카 등 세계 각국 연구원들이 협력해 수행한 리뷰 연구 결과, 구강암을 포함한 구강 이형성증과 구강 미생물 군집 간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국내 연구진 중에는 최영님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구강미생물학-면역학교실)가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치의학 분야 최상위 저널로 꼽히는 ‘Periodontology 2000’(IF 18.6)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구강에 영향을 미치는 악성 신생물의 널리 퍼진 형태를 일컫는 ‘구강편평세포암종’(OSCC)의 발생에 박테리아, 곰팡이가 잠재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전을 밝혔다.


이들이 혈류로 들어가거나 치주낭이나 미세손상 부위를 통해 종양 부위로 이동해 발암성 대사산물을 생성하고, 전염증성 미세환경을 유도하거나, 숙주 세포 증식과 세포사멸 사이의 균형을 깨트린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구강 내 박테리아와 곰팡이 사이의 복잡한 상호 작용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병변이 의심되는 부위의 박테리아, 곰팡이 구성의 변화를 검사해 구강암과 같은 구강 점막 질환의 조기 징후를 발견하거나 진행 패턴을 밝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이를 통해 구강암 예방 및 관리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