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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 정책 혜택 “더 크게, 더 넓게”

경기도 구강관리 현황·개선 정책 토론회
학교 내 양치 시설 등 인프라 부족 지적도


경기도 내 구강건강관리의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현장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경기복지재단이 주관한 ‘제1차 찾아가는 복지정책 포럼’이 ‘경기도 구강건강관리 현황 과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지난 4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의회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태근 협회장, 전성원 경기지부장을 비롯한 지부 관계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 경기도 건강증진과 관계자, 보건교사 등이 참석했으며, 유튜브로 동시 중계됐다.


토론에 앞서 류재인 교수(경희치대 예방사회치과학)가 ‘경기도 구강검진관리 현황과 개선방안’이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경기도의 구강건강상태,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의 전반적인 현황 및 시사점을 살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이선장 경기지부 부회장이 ‘경기도 치과주치의 사업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도내 구강건강관리의 현황을 돌아보는 한편 주요 개선점들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굉장히 모범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하며 이를 기반으로 ▲초등학생들에 대한 학년 확대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청소년 대상 주치의 사업 확대 ▲초등 치과주치의와 학생 구강검진 전산시스템 통합 운영 등을 제언했다. 


아울러 “돌봄 사업 진행 과정에서 치과 영역의 경우 노인 치과주치의에 대한 고민과 사업들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초단체 의료지원 연계, 장애인 치과 주치의 등 취약계층 지원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도내 구강보건 담당관 및 전담부서 설치 당위성에 대해서도 되짚었다.


# 학교 내 구강보건실 설치 3.4% 불과
실제 아동 구강보건의 최전선인 학교 내 구강보건의 실태가 아직도 열악한 만큼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날 토론회에서 나왔다.


토론에 나선 최은화 보건교사(오산 성호초등학교)는 경기도 보건교사회 설문 결과를 인용해 학교 내 구강보건실이 설치된 경우가 3.4%에 불과하며, 별도의 양치시설이 설치된 경우 역시 22.9%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해당 설문조사에서 보건교사들은 학생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제언으로 ‘학교 내 양치 시설 확충 및 관리’(25.1%), ‘지역보건소 및 치과 병의원 연계 강화’(22.3%), ‘구강 보건 정책의 지속성 및 연속성 확보’(18.3%) 등을 꼽았다.


# 청소년 구강건강 사업 부재
이어 김미숙 경기도의원은 청소년 구강건강 관련 사업의 부재를 지적하고 경기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으며, 박옥분 경기도의원은 학생주치의사업, 구강정책 관련 조례 등을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내용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는 한편 전문가 단체가 포함된 자문위원회가 상시 운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정현 경기도 건강증진과 과장은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은 평균 92% 정도가 참여하고 있고 만족도도 2023년 기준 97.4%로 호응이 높지만 일반 농촌 지역의 수검률이 매우 낮은 상황인 만큼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며 “또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건강증진과 내에 장애인 건강팀이 신설됐는데 그 곳에 경기도와 시군의 구강보건 사업을 일원화해 통합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날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오늘 토론회에 앞서 발표 자료를 살펴봤는데 학교 내 별도의 양치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77%에 이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있다”며 “오늘 자리에 참석한 여러 도의원들께서 이러한 상황들을 해결하실 수 있도록 보람 있는 토론회가 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전성원 경기지부장은 “치과 관련해 많은 사업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 기반은 조기에 병을 확인하고 치료하면 환자들의 고통 또는 소요 비용을 확연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으로 더 좋은 시스템들이 만들어지고 다른 시도에 비해 모범적으로 자리 잡아 경기도민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