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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연구원, 선택·집중으로 치과계 미래 개척”

치의학연구원 설립·발전 위한 국회 공청회
연구원 추진 경과 점검, 역할·과제 중지 모아

 

치과계의 미래 먹거리 발굴, 장기적인 발전 견인을 위해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역할 설정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치의학연구원이 기초·융합연구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과 발전방안을 위한 국회 공청회’가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보건복지위원) 주최, 치협 주관으로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조정훈 치협 기획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는 치과계 구성원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해 치의학 발전을 견인할 국책 연구기관의 필요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우선 이종호 교수(국립암센터 희귀암센터·구강종양클리닉)가 국립치의학연구원의 그간 설립 추진 경과와 고유 기능 및 역할, 핵심 연구 방향 등을 설명했다.


특히 이 교수는 치의학연구원이 기초·융합 연구뿐만 아니라 정책연구·기술개발·연구개발관리·교육훈련·시험평가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룰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치의학연구원은 본질적으로 연구를 목적으로 하지만, 실제로 기능이 매우 광범위하고 비중도 큰 만큼 어떤 부분에 먼저 강점을 두고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생애맞춤형 구강관리 정책과 연계 등 복지 ▲치과 치료 사각지대를 아우르는 균형 ▲치의학 분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창조 등 세 가지 요소를 포함하는 치의학기술 개발을 치의학연구원의 중·장기적 목표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아직 예산 확보, 입지 선정 등 당면 과제가 남아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정부를 설득하고, 예산과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치의학연구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치의학연구원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 설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수연 치협 부회장을 좌장으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박영채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원장, 안제모 회장(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김봉주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치의생명과학연구원), 구기훈 정책부장(한국한의학연구원), 서회경 프로(삼성SDS), 김홍기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과경영정보학교실) 등이 패널로 자리했다.


패널들은 ▲연구원 설립의 의미와 목표설정의 중요성 ▲한국치과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생산, 수출 산업 동향 ▲3단계 설립 방안에 따른 중장기 발전 방향 ▲한국한의학연구원 설립 및 운영 사례를 통한 시사점 ▲메디컬 데이터 활용 사례 및 클라우드(SCP) 기반 데이터플랫폼 도입의 장점과 고려사항 ▲치과경영정보학 관점에서 보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수행할 중요한 역할 등을 주제로 치의학연구원의 효율적 운영과 발전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그 밖에 치의학연구원 유치에 힘쓰고 있는 김기원 부산지부장, 박세호 대구지부장, 박원길 광주지부장도 내빈으로 참석해 각 지역이 가진 입지적 장점을 설명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의학연구원을 통해 치의학 분야를 넘어 연구 인재 육성, 의료 산업 핵심 기술 개발 거점화, 연구 네트워크 활성화 등 통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며 “현재 여러 지자체에서도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치의학연구원이 빠른 시일에 설립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