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교수(애리조나치대 교정과장)가 지난 2월 14일 최종 인터뷰 및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미국치과교정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Orthodontist·AAO) 공식 학회지인 미국 치과 교정학회지(AJO-DO) 및 새로운 치과 교정 임상 학회지인 AJO-DO Clinical Companion의 차기 편집장으로 선출됐다. 이는 동양인으로는 최초다.
AAO는 1900년에 치의학 분야 최초로 설립된 분과 학회이며, 1915년에 창간된 AJO-DO는 치과교정학 분야에서 가장 긴 역사와 최다 인용을 자랑하는 학술 저널이다. 박 교수는 2025년 6월 1일부로 공식 취임 예정이며, 2013년부터 해당 직책을 맡아온 롤프 베렌츠(Rolf Behrents) 교수의 후임으로 활동하게 된다.
박 교수는 AJO-DO와 AJO-DO Clinical Companion 부편집장을 비롯해 여러 국제 치과 및 치과 교정 저널의 부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 권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AAO는 박 교수의 학문적 전문성과 풍부한 편집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리더십이 AJO-DO의 학술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현 교수는 “AJO-DO 및 AJO-DO Clinical Companion 편집장을 맡게 돼 영광이고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AJO-DO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교수는 현재 애리조나치대에서 교정과 주임 교수로 활동 중이며, 하버드치대 및 경희치대 객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박 교수는 경희치대 졸업 후 박사 학위(PhD)를 취득했으며, 뉴욕대학교에서 교정과 수련과 석사 학위를 마쳤다. 그는 4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미국 및 국제적으로 160여 회의 학술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박 교수는 올해 말 Wiley에서 출간될 ‘Temporary Anchorage Devices and Clear Aligners in Clinical Orthodontics 2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교정전문의협회(American Board of Orthodontics·ABO)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