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건강사회운동본부(이하 건사본)가 ‘한국골프소비자운동연맹(KGCMF·Korea Golf Consumer Movement Federation)’을 결성하는 등 건강한 골프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건사본이 발족 17주년 및 법인 창립 14주년을 맞아 정기총회 및 후원의 밤 행사를 지난 3월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과 강현구 서울지부장, 김종섭 서울대 총동창회장 등 내빈이 다수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올해 신규 중점 추진사업의 하나로 골프가 건전한 국민 생활체육의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건강한 골프소비문화 정착’을 슬로건으로 하는 전국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건사본에 따르면 우리나라 골프가 대다수 국민들이 즐기는 스포츠가 돼 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골프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골프장의 일방적인 공급 구조 속 골프장 공급자 측과 갈등 요인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건사본은 일반 대중의 골프 소비자들이 중심이 돼 라운딩 시 지나친 사행성 또는 비합리적인 소비행태를 자제하는 한편, 비회원제와 대중형 골프장의 합리적인 가격 설정을 유도하는 등 골프 사업장의 비합리적인 실태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면서 골프 소비자들의 권익을 적극적으로 찾기 위한 노력과 운동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건사본은 산하에 독립성을 갖는 ‘한국골프소비자운동연맹(KGCMF)’을 별도 조직으로 결성하기로 했다. 이는 시‧도별로 전국적인 지역본부를 조직하되 올해에는 우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지역본부, 경인지역본부(인천 포함), 강원지역본부, 충청지역본부(충남·북, 대전, 세종 포함)와 제주지역본부를 결성하고, 이후 경북(대구 포함), 경남(부산 포함), 전북, 전남(광주 포함) 지역본부를 결성해 전국적인 조직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는 골프 문제에 대한 인식과 캠페인의 필요성 취지에 공감하는 회원들의 참여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한국소비자원 및 정부(문화체육관광부), 체육관련 단체 등과도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총회에서는 손준원 회계사를 감사로 선출했으며, 건사본 주사무소를 강남구에 둔다는 단체 정관 일부 개정안도 의결했다.
안창영 건사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꿈꾸는 소수가 하나 둘 모여 더 나은 세상을 바라보며 행동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시대의 핵심 역할로 발돋움하는 건사본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