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5 (금)

  • 맑음동두천 10.5℃
  • 구름조금강릉 16.2℃
  • 맑음서울 12.3℃
  • 구름조금대전 11.7℃
  • 흐림대구 18.1℃
  • 흐림울산 19.9℃
  • 흐림광주 13.0℃
  • 흐림부산 18.1℃
  • 흐림고창 9.4℃
  • 흐림제주 14.8℃
  • 맑음강화 11.3℃
  • 구름조금보은 11.5℃
  • 구름많음금산 11.7℃
  • 흐림강진군 13.9℃
  • 구름많음경주시 19.1℃
  • 흐림거제 16.6℃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전국 치의 주말 송도 집결 '학구열' 후끈

치협 창립 100주년 국제종합학술대회 임상강연 본격 스타트
박영국 교수 기조연설 등 6개 강의장 쉴 틈 없는 강의 이어져

 

전국의 치과의사들이 최신의 임상강의를 듣기 위해 주말 인천 송도로 몰려들었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가 11일 오후 1시부터 정세환 교수(강릉원주치대)가 ‘치과의료정책의 발전: 주요 이정표와 전환점’ 강의로 시작됐다.


정 교수는 한국 구강보건의료 체계가 국민건강보험 치과의료 부문 확대, 정부 주도 구강보건사업, 구강 보건전담부서 설치 및 구강보건법 제정 등의 과정을 거치며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른 압축 성장을 해 온 과정을 짚고,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서 치과계가 향후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또 그렉 채드윅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회장이 ‘국제 치의학 교육협회: 선택이 아닌 필수, 그리고 기회’를 주제로 전 세계 치의학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국제적 논의와 협업을 위한 전담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학술대회 첫날은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 한국치의학교육학회,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등이 마련한 세션들로 한국 치의학 교육 및 치과의사 국시 개선 방향을 제시한 정책강연들로 꾸려졌다.


특히,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세션에서는 글로벌 치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국제 협력과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치과 수요 증가와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학 협력과 AI 기반 교육 혁신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으며, 한국이 주도한 ‘세계 치과대학 디렉토리(WDDS) 플랫폼’이 치의학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임상강의가 시작된 12일에는 오전부터 학술대회장이 북적였다.


이효설 교수(경희치대)의 ‘국내 장애인치과 정책’, 김덕수 교수(경희치대)의 ‘복합레진 2급 수복 노하우’, 이강현 대표(대치이강프리미엄학원)의 ‘2028 입학전형 특강’, 윤원주 롯데중앙연구소장의 ‘추잉껌을 활용한 구강건강 연구 현황’ 강의로 시작된 이날은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이 옛 친구를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강의실 곳곳에서 연출됐다.

 

 

오후 강의는 기조연설, 박영국 고황명예교수(경희대학교)의 ‘지구공동체에서 한국 치과의사의 역할’ 강의로 시작됐다. 박영국 교수는 무분별한 산업발달, 전쟁 등을 야기한 기성세대가 우리의 미래를 황폐화시키고 있다며, 특히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박 교수는 “기후변화가 인류의 구강보건도 위협하는데, 치과의사가 환자 관리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감염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박지만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의 ‘디지털 가철성 국소의치, 어디까지 왔나?’, 정철웅 원장(첨단미르치과병원)의 ‘임플란트 주위염-외과적 처치의 결과와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선택’ 등 정통 임상강연에 회원들이 몰렸다. 또 치협의 개원방정식 세션도 진행돼 조정훈 치협 기획이사가 ‘치과 인사관리의 시작-면접’ 주제로 펼친 강의를 시작으로 인사관리, 보험, 절세 전략 등의 경영강의가 이어졌다.

 

 

또 세계 각국 대표단이 참석한 ‘NDA(National Dental Association) Forum’이 진행돼 고령화사회에 발맞춘 각국 노인 대상 치과의료 정책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 밖에 치과위생사 보수교육 세션도 진행돼 스탭들과 함께 하는 학술행사가 됐다.

 

 

13일(일)에도 회원들의 관심을 끌 임상강연이 이어지며 학술대회가 절정을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0시 프리미엄볼룸(A+B)에서 진행되는 첫 강의, 김형모 원장(사랑이아프니치과의원 강남점)의 ‘사랑니, 꼭 뽑아야 할까요?’를 시작으로 같은 장소에서 오전 11시20분에 진행되는 허경회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의 ‘파노라마 방사선영상에서의 병소 스크리닝’ 강의가 눈길을 끈다.

 

 

206~206호 강의실에서 오전 11시20분에 시작하는 이승현 원장(샘치과의원)의 ‘Doable sedation: 할 수 있는 진정마취, 안전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약물의 선택’, 116~118호 강의실에서 오후 2시에 시작하는 민경산 교수(전북치대)의 ‘생활치수치료의 최신지견’ 강의도 개원의들이 관심 있어 할 강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