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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 성원이 만든 치협 100년 역사 위용 뽐냈다

치협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전시회 성황리 대단원
3일 간 1만여 명 방문, 치협 학술대회 부활 신호탄
치의미전·History Cafe 등 부대행사, 역대급 경품도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인천 송도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주말 인천을 찾은 전국의 회원들에게는 거리 따위는 문제가 아니었다. 풍성한 강의와 볼거리가 넘치는 행사장이 행사기간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가 지난 11~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민과 함께한 100년, 밝은 미소 100세 까지’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 등록자수는 사전등록 6200여 명, 현장 등록 800여 명 등 총 7000명 이상이었으며, 3일간 행사장을 찾은 연인원수는 최종 1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11일 오전 11시 전시장 앞에서 진행된 행사 개막 테이프커팅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치협 100주년 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 자리에는 박태근 협회장과 강충규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장, 안제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 회장, 허영구 KDX 2025 조직위원장, 그렉 채드윅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회장, 춘 핀 린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 회장, 곽순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등을 비롯해 중국·홍콩·베트남 등 10개국 대표가 참여했다. 테이프커팅식 후 귀빈들은 오스템임플란트, 신흥, 덴티움, 네오바이오텍 등 주요 부스를 돌며 한국의 최신 치과기자재를 둘러봤다.


이날 오후 5시,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치협 100주년 기념식 및 개막제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전현희·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등을 비롯한 9명의 국회의원,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특히, 개막제 행사에서는 1922년 경성치과의학교가 설립되고, 1925년 조선인 최초의 치과의사 함석태 선생을 중심으로 7명의 경성치과의학교 졸업생들이 설립한 한성치과의사회, 이후 한국 치과 발전의 역사를 담은 동영상을 상영하며 치협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종합학술대회는 11일 오후 1시부터 정세환 교수(강릉원주치대)의 ‘치과의료정책의 발전사’, 그렉 채드윅 FDI 회장의 ‘국제 치의학 교육협회’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100여개 연제가 3일간 펼쳐졌다. 12일부터는 6개의 강연장에서 본격적인 임상강의가 시작됐으며, 상당수 강연장에서 서서 강의를 듣는 회원들의 모습이 연출되는 등 전국단위 학술행사의 위용을 보여줬다. 또 AI 통역이 이뤄진 강연장은 연자의 강의내용이 영문으로 바로 번역돼 스크린에 펼쳐지며 효율적인 통역이라는 평을 받았다.


200여개 업체, 750부스 규모로 꾸려진 치과의료기기전시회(KDX 2025)도 푸짐한 경품과 참가 업체들 저마다의 특별 프로모션으로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업체별로 제공하는 무료 식음료와 푸드트럭, 전시장 내 스타워즈 501군단(코스프레팀) 운영 등으로 ‘펀(Fun)’한 전시회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참여 업체들에게는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설명회 존’을 제공해 자사 제품을 별도 홍보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는 등 업체와 전시 참가자 모두를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인천의 한 회원은 “듣고 싶은 강의들이 많아 주말 이틀을 다 나왔다. 인천지부 학술대회를 오곤 하는데, 규모가 다르긴 다르다. 전시장에 볼거리도 많아 만족했다”고 말했다.


# 세계 무대 높아진 위상 확인
학술과 전시행사 외에도 이번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는 국제 교류 및 회원 문화행사의 장이 됐다.


그렉 채드윅 FDI 회장, 엔조 본디오니 FDI 사무국장, 춘 핀 린 APDF 회장, 마르코 부이치치 미국치과의사협회(ADA) 국제협력 총괄책임자 등을 비롯한 12개국 대표단이 NDA(National Dental Association) Forum과 환영 만찬을 통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또 치협은 행사기간 ADA와 MOU를 통해 ADA 국제회원 혜택을 국내 회원들이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 외에도 치의미전, 치협 100년 역사 유물전 ‘100 History Cafe’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박태근 협회장을 비롯한 제33대 치협 집행부 임원진은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으로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식과 학술대회, 전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치협 100년 역사의 저력을 유감없이 드러낸 대회였다고 평가한다. 회원 여러분의 폭발적인 참여와 성원을 바탕으로 더 나은 회무 성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 대단히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