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하 구강외과학회)가 악교정수술·신경재생·3D조직까지 최신 트렌드를 익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구강외과학회 제66차 종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가 지난 18~20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에서 개최됐다.
'New Era, New Start : Forward Together'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전문의뿐 아니라 개원가에서 필요한 다양한 최신 임상 술기를 공유하는 자리로 준비됐다.
첫날 양병은 한림대성심병원 교수는 'Orthognathic Surgery in the Digital Era : Clinical Applications of Virtual Surgery and Patient-Specific Fixation Plates'를 주제로 컴퓨터 기반 턱교정 가상 수술의 워크플로우와 이를 활용한 수술 가이드 및 환자 맞춤형 골고정판의 임상적 적용에 대해 강의했다.
강나라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는 'Digilogue Techniques in Orthognathic Surgery : A FACES-Based Approach'를 주제로 기능성과 안면 심미성을 최적화하기 위한 악교정수술의 첨단 진단 및 수술 방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둘째 날에는 신미경 성균관대 교수의 'Tissue-adhesive hydrogel materials for efficient nerve regeneration' 강의가 펼쳐졌다. 신 교수는 말초 신경 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바이오 전자소자에 대해 강의했다.
장진아 포항공대 교수는 'Bioprinting Technology for Advanced Tissue Therapeutics'를 주제로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3D 인간 조직 및 장기 제작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남 웅 연세치대 교수는 'Review of the Retroauricular Approach'를 주제로 악하선 적출술, 이하선 종양에서부터 로봇을 이용한 경부 임파선절제술, 유리피판을 이용한 하악골재건술 등 Retroauricular Approach가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마지막 날에는 MRONJ(약물관련 악골괴사증) 치료의 최신 연구와 권고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재영 연세치대 교수는 'MRONJ update' 강의를 통해 여러 국가 및 학회의 다양한 문헌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김준영 연세치대 교수는 'Treatment Modalities for MRONJ and Factors Associated with Recurrence' 강의를 통해 2025년 국내 MRONJ 포지션 페이퍼에 포함될 내용을 바탕으로 MRONJ의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효과 비교 및 치료 성공·재발 요인을 분석했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종합학술대회 기자간담회>
"사단법인 전환 후 더 큰 도약 의미"
'일요일 1일 등록제' 통해 개원의 참여도 높여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하 구강외과학회)가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다양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구강외과학회가 제66차 종합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기자간담회를 지난 18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에서 진행헀다.
이번 학술대회 슬로건은 'New Era, New Start : Forward Together'로 사단법인 전환 이후 처음 열린 학술대회인 만큼 새 시대를 여는 의미를 담았다.
이부규 구강외과학회장은 "법적으로 인정된 단체가 됐으니 새 시대, 새 출발을 해보려 한다"며 "우리 학회 역사 중 또 하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덕 구강외과학회 학술이사는 올해 주목할 점으로 개원의를 위한 강의를 지목했다. 김 이사는 "지금까지는 주로 전문의 양성을 위한 심도 있는 내용을 다뤄서 개원의들이 듣기에 다소 난해한 부분이 많았다"며 "전체 치과의사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일요일 1일 등록제’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구강외과 전공의를 지원하는 학생 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약 60여 명, 2024년 77명, 2025년 85명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인기가 많아진 건 좋은 일이지만, 현장에서는 전문의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며 "전문의 수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