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4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장기요양기관 구강보건실 ‘놀라운 성과’

스마일재단, 개소 1주년 간담회서 ‘생명의 공간’ 평가
흡인성 폐렴 한 건도 발생 안해…전국 확대 필요 입증


장기요양기관 내 구강보건실이 설치 1년 만에 생명의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고 있다. 설치 기관 중에서는 지난 상반기 입소 노인 중 흡인성 폐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보고도 나왔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장기요양기관 구강보건실 개소 1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변루나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 한철수 한국노인복지중앙회장, 이성희 한국치매가족협회장, 홍수연 치협 부회장, 한지형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부회장, 임지준 스마일돌봄 운영위원장 등 많은 내빈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 서울~제주, 구강보건실 전국 종단
제1호 장기요양기관 구강보건실은 지난 2024년 7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에 개소했다. 이후 두 달여 만인 9월 서울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에 2호점이 개소했다. 특히 이때는 ‘대한민국 치매동행카페’ 1호점도 함께 출범했다. ‘치매동행카페’는 치매(Dementia)·치과(Dentistry)·식사(Diet)의 첫머리를 딴 ‘DDD’를 철학으로 운영하는 건강 지원 공간이다.


이어 3호점은 서울 송파구 소재 청암노인요양원에 개소했으며, 계속해서 의왕시립요양원(4호점), 유자원(5호점), 시립남부노인전문요양원(6호점) 등 경기권까지 확대됐다. 또 최근에는 제주장애인요양원에 구강보건실 7호점을 설치하며, 이를테면 전국 종단에 성공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스마일재단은 치협,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건강사회운동본부, 대한여성치과의사회, 한국치매가족협회 등 범 치과계 동참을 유도해, 우리 사회 전반에 노인 구강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확산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 1년 성과 기반 정부 설득 박차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민영 치위협 정책이사가 나서, 현재 각 구강보건실에서 실시 중인 ‘K-스마일케어’를 설명하고 성과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과위생사는 연인원 342명이었으며, 그 결과 ▲시설 39회 방문 ▲노인 376명 관리 ▲관리 횟수 1004회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는 각 시설 대표가 나서, 지난 1년간 구강보건실 운영을 통해 얻은 성과를 보고했다. 특히 송영옥 시립동대문실버케어 센터장은 “지난 상반기 동안 흡인성 폐렴 환자가 원내에서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는 구강보건실을 통해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는 현재 정부가 구축 중인 5차 치매종합관리계획과 통합통합지원법 속 구강 돌봄 인프라 구축에 관한 현안 논의가 이뤄졌다.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지난 1년 구강보건실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며 성과를 거뒀다. 이를 모델로 전국 확산이 이뤄져, 노인의 전신건강이 크게 개선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특히 돌봄의 실수요자인 시설에서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