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6개월을 맞이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 제26대 윤홍철 집행부가 ‘의미, 재미, 배움이 있는 동문회’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는 지난 7월 28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동문회는 올해를 서양 치의학이 한국에 들어온 지 110년, 곧 연세 치의학의 11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의를 강조했다. 연세치대 치의학의 뿌리는 1915년 미국 선교사 윌리엄 쉐플리 교수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1920년까지 세브란스연합의학교 치과학 교실 초대 주임교수로 재직하며 진료뿐 아니라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이를 기념해 동문회는 오는 11월 21일 쉐플리 교수의 모교인 템플대학을 방문,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학술 및 인적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홍철 회장은 “110주년이라는 숫자를 기념하는 것보다, 그 뿌리를 되짚고 감사를 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홍철 집행부의 핵심 기조는 ‘의미, 재미, 배움’의 3대 키워드다. 오는 11월 16일 연세대 백양누리 국제회의실 및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연세 치의학 110주년 기념 학술대회도 이 기조를 반영해 기획됐다.
‘의미’ 파트에는 연세 치의학의 역사와 뿌리를 조망하는 특강이 마련되며, ‘배움’은 임플란트 전주기와 자연치아 보존을 주제로 구성된다. ‘재미’ 파트에서는 와인과 맥주 전문가의 미각 강의도 준비된다.
또 오는 10월 26일에는 가족 단위로 함께하는 ‘연아 해피워킹데이’가 연세치대 앞마당에서 열린다. 안산 자락길을 걷고 학교 교정을 함께 누비며, 가족과 동문이 함께하는 가을 축제로 기획됐다.
8월 말에는 미국 한도희 교수(연세치대 33회)의 ‘All-on-X’ 임플란트 술식 온라인 강의도 준비돼 있다. 해당 강의는 줌(Zoom)을 통해 진행되며, 동문 대상 무료 제공 예정이다. 향후에는 해외 동문 교수들을 소개하는 고정 온라인 콘텐츠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5월 29일 열린 제24회 동문회장배 골프대회에는 졸업 1회 이연종 동문부터 51회 동문까지 152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성료됐다. 동문회는 동문회원의 급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에 대한 상호부조를 위한 조의금 단체보험제도도 운용 중이며, 동문회 소식지는 올해 겨울호부터 인터랙티브 E-북 포맷으로 전환해 배포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동문 데이터베이스를 제대로 정비하는 것”이라며 “지금 어디에서 어떤 동문이 활동하는지 파악하고, 스스로 연세치대 동문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