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장애(TMD)의 평가와 치료에 핵심 역할을 하는 최신 영상 진단 기법과 주사 치료의 임상적 유용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11월 16일 관악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대강당에서 ‘턱관절장애의 진단과 치료, 영상과 주사 치료로 다시 보다’를 대주제로 열린 가운데 110여 명의 참석자를 모으며 성황을 이뤘다.
첫 세션 ‘턱관절 영상 진단의 심층적 이해와 활용’에서는 해부·조직학적 기초, 최신 영상 기술 등 임상 활용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강연이 펼쳐졌다.
이승표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는 턱관절 질환 이해에 필수적인 해부학·조직학적 구조를 정리했고, 이채나 교수(연세치대)는 MRI·CT에서 흔히 마주치는 허상과 병소 감별의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박현정 교수(조선치대)는 초음파 영상 검사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비침습적 진단법의 새 시각을 제공했다.
두 번째 세션 ‘주사 치료, TMD 관리의 새로운 축’에서는 재생의학 관점에서 TMD 관리의 확장 가능성을 다뤘다.
김영균 원장(케이구강악안면외과치과)은 인대·힘줄 강화 개념의 Prolotherapy를 다뤘고, 윤종일 원장(연치과)은 PDRN 기반 조직 재생 및 골면역학을 중심으로 임상 적용 전략을 설명했다. 연자 토론에서는 임상 시 주사 치료의 활용과 주의점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세 번째 ‘Topic Seminar, TMD와 동반 질환 연구 업데이트’에서는 턱관절장애와 동반 질환 간 연관성을 최신 연구 흐름에 맞춰 재정리했다.
박지운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는 TMD와 수면장애의 연관성을 분석하며 통합적 치료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심영주 교수(원광대)는 이갈이(bruxism)와 TMD의 새 시각 및 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학술 포스터 시상에서는 송찬우 원광대 산본치과병원 교수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대중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턱관절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새 시각과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며 “앞으로도 턱관절장애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학문적 교류와 연구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