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시술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확인하고 치과에서 도입 가능한 시술법을 상세히 살펴 본 자리에 많은 개원의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2025 미용치과협회(KADA) 학술포럼’이 지난 7일, 강남 에프엔타워 대치에서 100여 명의 개원의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미용시술 시장과 트렌드, 치과에서 가능한 미용시술에 대해 이론과 실제를 보여줬다. 특히, 그동안 KADA 교육과정을 통해 미용시술을 익힌 개원의들의 실제 임상 케이스 발표 자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첫 강의에서는 이석초 원장(나비드치과)이 ‘미용치과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 원장은 미용시술의 포괄적 분류 체계를 Surgical(수술), Minimally Invasive(최소 침습), Non-Invasive(비침습) 등으로 나누고, 치과에서 가능한 시술 HIFU(초음파), RF(고주파), Laser 등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의 미용시술 트렌드는 과도한 볼룸을 지양하고, 본연의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미세 교정이 주류라는 설명이다. 단순 보충을 넘어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Biostimulator와 Exosome, PR 등이 부상하고 있으며, 단순 시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장비와 주사를 당일 동시에 활용해 시술하는 복합 프로토콜이 대세다.
이 원장은 “KADA가 검증한 최신 미용 시술을 개원가 현장에 정착시키고, 학교 교육과정에 미용치과 분야를 도입해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2016년 대법원 판결로 치과에서 안면 미용 시술의 법적 정당성이 확보됐다. 치과의 새로운 영역으로 관심을 갖고 법적, 제도적, 임상적 안전성을 더 갖춰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현수 KADA 회장(해밀턴치과)이 실리프팅, 보톡스, 필러, 스킨부스터 등 주요 시술별 장점과 임상 적용법에 대해 강의했다.
이 밖에 유인희 원장(리본치과), 박경아 원장(알프스치과), 금창수 원장(하얀치과) 등 12명의 개원의가 나서 임상 케이스를 발표하는 시간이 이어졌으며, 더불어 치과에서 미용시술을 경영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영 인사이트를 나누는 자리가 진행됐다.
정현수 KADA 회장은 “안면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평소 침습적인 외과 진료를 하는 치과의사가 미용시술에 있어 더 섬세하고 정확한 진료가 가능한 것 같다. 다양한 교육기회와 실습, 교육자 간 네트워킹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KADA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kada.i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