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동문들이 모교 발전과 동문 화합을 다짐했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이하 동창회)가 ‘104차 정기총회 및 제25회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 치과인 동문상 시상식’을 지난 18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한화홀에서 개최했다.
김용호 동창회장은 개회사에서 37대 집행부 출범 1년을 돌아보며 “모두에게 어렵고 힘든 이 시대에 우리 동창회가 무사히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자리에 계신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아낌없는 사랑 덕분”이라며 “올해도 보다 더 새로운 각오로 한층 더 분발하고 노력해서 개학 105년을 맞는 모교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동창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은 축사를 통해 “본관동 증축 사업의 4분의 1을 동문들이 아낌없는 사랑으로 함께해 줬다”며 “동문은 과거의 결과가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인프라이며 살아있는 커리큘럼 그 자체다.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치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명 훈 서울대치과병원 진료처장은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을 대독한 축사에서 “변화의 시대 속 모교와 동문 사회가 협력하고 지혜를 모은다면 미래는 더욱 밝게 열릴 것을 확신한다”며 “병원도 동창 회원 여러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 치과인 동문상’은 최봉섭 동문(11회)과 양재호 동문(24회)이 수상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동창회에 새로 입회한 오태석 신입 회원(80회) 대표 소개도 이어지며 동창회의 세대 확장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42·43·44·45회 동기회가 감사장을, 최우수 졸업생인 권준하 동문(80회), 지난해 2학기 장학생인 구민회·이태영·한상인·설선홍·손민준·김희동·송민창·오창현 학생이 표창을 받았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지난해 회무보고·결산보고·감사보고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으며, 올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심의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그 밖에 동문 권익과 관련해 서울대학교 상표의 부적절한 사용 문제도 언급됐다.
김용호 동창회장은 “서울대학교 상표를 옳지 않게 사용하는 일부 움직임과 관련해 동창회 차원에서 여러 사안을 접수, 정리해 본부 측에 이첩했지만, 뚜렷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향후 이런 사안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사업 계획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 최봉섭·양재호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
“오랜 진료와 연구, 후배들에 남는 자산”
최봉섭 동문(11회)과 양재호 동문(24회)이 제25회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 치과인 동문상’ 수상자로 나란히 선정됐다.
최봉섭 동문은 구강해부학회 회장, 치협 학술위원회 위원, 동창회 부회장, 서울지부 감사, 용산구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치과계 발전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평화통일 정책자문회의 위원, 용산구청 행정자문위원 등 지역사회 공적 역할도 맡아왔다.
특히 최 동문은 개원 후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치과의사의 책무와 봉사의 가치를 몸소 실천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 동문은 “오랫동안 진료를 해오며 늘 마음에 둔 것은 봉사와 예방이었다. 치과의사는 환자가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후배들도 기본과 책임, 환자를 위한 마음을 놓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재호 동문은 31년간 서울치대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 교육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79년 임플란트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하버드대 Visiting Lecturer, 대한치과보철학회장,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장, 대통령 치과자문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다.
특히 국내에 한국어 치의학 교과서가 부족하던 시절, ‘고정성치과보철학’, ‘교합의 진단과 치료’를 단독 번역·출간한 바 있다.
하루도 결근하지 않고 3000여 명의 제자를 길러낸 점을 자랑으로 꼽은 양 동문은 “좋은 치과의사는 정직·성실·양심에 따라 진료한다”며 “후배들이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는 루소의 명언을 되새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