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동경 내에 약 60개의 치과진료소가 `에이즈 협력 치과 진료소"로 지정된다.
이는 HIV(에이즈 바이러스)감염자가 안심하고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8월말 위생국의 조사에 따르면 동경 내 HIV감염자가 1천8백90명으로 집계됐고 잠재
감염자를 포함한다면 이보다 5~6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HIV감염자가 치과의사에게 자신의 병을 밝히는 것이 힘든 실정이며 기존에 `에이즈
진료 협력 병원"이 있기는 하나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진료가 가능하도록 해, 갑작스런
치통이 있을 경우에는 진료에 융통성이 없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에이즈 협력 치과
진료소"의 지정은 HIV감염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협력 진료소의 지정은 협력의사가 있는 진료소를 입후보해 주는 방법으로 지정할 예정으로
비공식 조사에 따르면 이미 50개 가량의 진료소가 협력을 신청한 상태라고 한다.
또한 위생국은 HIV감염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편견이 해소되지 않아 지정 진료소를 도외시
할 것을 우려, 지정된 협력소 이름은 공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에이즈 진료협력병원들을 전체 네트워크로 연결 소개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