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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검진으로 전신 진단
볼티모어대 마이클세겔박사 주장

최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치과의사가 치과 검진을 통해서 입안이 헐었는지, 구강점막 손상이나 궤양, 발진 등이 있는지를 살피는 과정에서 몸에 다른 큰 병이 걸렸다는 신호를 알아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 대학의 구강피부과의 마이클 시겔 박사는 “몸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변화가 입에도 생긴다”며 “그 이유는 구강내에도 피, 림프, 근육과 피부 등 같은 물질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겔 박사는 미국치과의사협회(ADA)학술대회에 참석, “환자와 치과의사 모두 구강 검사 자체가 전신의 건강 상태를 살펴보는 지표로 이해해야 한다”며 “특히 환자들은 치과의사에게 치과를 찾았을 당시 복용하고 있는 처방전과 처방약 및 의료기록에 관해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겔 박사는 또 햇빛에 노출된 아랫 입술 안쪽과 주변의 전암성(前癌性) 피부 손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치과의사들이 현재도 피부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겔박사는 “그런 경우 치과 의사들이 환자를 자세히 검진해야 하며, 환자들은 구강 검진이 다른 병이 없는지를 살펴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사는 이런 것이 현재 변해 가는 치과 의사의 역할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세계 보건기구(The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1989년에 이미, 21세기에는 치과의사들이 그저 입안을 들여다보는 의사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