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구강 청결 효과없어
양치질, 치실 사용, 가글 등의 단순한 구강 청결만으로는 입안에서 쉽게 번식하는 박테리아를
막을 수 없어, 구취를 없애는 데는 도움이 안된다는 연구보고가 미국에서 발표됐다.
지난달 24일 로이터통신은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치과의사협회(ADA) 학술대회에서
루이 멀크마허 박사가 발표한 구취치료에 관한 내용을 보도했다.
멀크마허 박사는 “구취의 원인은 특정음식, 치주질환, 충치, 흡연 등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주원인은 구강내에 있는 특정 박테리아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이 박테리아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면 휘발성 유황화합물을 분비해 병적인 구취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에 멀크마허 박사는 “물을 많이 마셔 침이 잘 돌게 해 박테리아를 씻어 내려가게 하거나
양치질시 박테리아가 잘 기생하는 혀 안쪽을 특히 신경쓸 것”을 권고했다.
멀크마허 박사는 또 산소를 사용한 특정 젤 제품을 통한 치료도 연구중이라고 전하며 이
특정 젤로 입안을 헹굼으로써 구취를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덧붙여 멀크마허 박사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하루 1시간씩 2주정도 치료하면 충분하며
흡연자들은 좀더 걸릴 것”이라며 “치료한 환자들의 80∼85%가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