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서너잔을 매일 마시면 플라그 형성뿐 아니라 충치를 유발하는 박테리아 증식도 막을 수 있다고 각국 연구진이 밝혔다.
일리노이대 치주전문의 크리스틴 우 박사는 최근 로이터통신을 통해 “홍차가 충치를 촉진하는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막고 박테리아가 치아 표면에 달라붙게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우 박사는 연구대상자들에게 한번에 30초씩 홍차로 입을 헹구어내는 것을 하루 5회씩 하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 박사는 “과거 녹차의 충치 예방효과가 일본에서 발표된 적 있어 이번에는 서양에서 선호되는 홍차의 효과를 규명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와 함께 병행된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치의학 연구소의 연구에서는 홍차를 마시는 실험을 하루 1분씩 10회에 걸쳐 진행한 결과 우 박사의 연구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진은 홍차의 플루오르화물이 충치를 막을 수 있는 지에 대해 연구했으나 이러한 영향은 명백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홍차의 충치예방 효과는 홍차와 박테리아간에 복잡한 반작용의 결과인 것 같다고 보고 있다.
플라그에는 보통 300여가지 박테리아가 있으며 이들 박테리아는 치아 표면에 붙어 충치를 유발하는 산을 만들어낸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