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치과저널 발표
한방에서 사용되는 귀에 놓는 침이 치과진료시에 구역질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서양에서도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연구진은 치과진료 때 구역질 때문에 고통받는 환자들의 경우, 귀 부분에 침을 놓으면 이 증세를 완화시켜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구역질 때문에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없었던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연구진은 환자들이 침을 맞자 발치에서 혀 조직검사까지 각종 치과 치료를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영국치과저널" 에 “귀침이 구역질 억제에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하고 “귀침은 안전, 신속하며 비용도 비교적 싼 방법”이라고 밝혔다.
침이 어떻게 구역질을 완화시키는지 확실한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침에 의한 자극이 일부 신경경로를 차단하는 것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또 무엇을 삼키는데 관여하는 주신경 중 한 가지가 구역질 억제를 위해 침을 놓는 지점에 뻗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진은 침이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침 외에 구역질 억제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요법 중에는 이완요법, 진정요법, 최면술 등 다른 방법들도 있다고 말했다.
또 침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이것이 심리적 작용인 `위약 효과" 같은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진우 기자>